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이정훈 서울반도체 대표 "향후 1~2년 사이 LED업종 재편"

시계아이콘읽는 시간55초

[아시아경제 이창환 기자] 이정훈 서울반도체 대표이사는 30일 1·4분기 기업설명회를 통해 "앞으로 1~2년이 (LED 업계의) 마지막 재편의 시기라고 본다"며 "이 기간을 잘 넘기고 월드탑으로 가겠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지금 LED 회사 중에서 수익이 나는 회사가 별로 많지 않다"며 "결국 경쟁력 있는 회사만 살아남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과거 D램 시장에서 삼성전자와 하이닉스가 마켓을 가져갔듯이 전체 100조원의 조명 마켓에서 20%의 점유율을 서울반도체가 가져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근 필립스가 조명사업부를 매각한 것과 관련해서는 서울반도체에 큰 영향이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 대표는 "필립스가 최근 루미레즈를 매각했는데 그쪽의 특허가 강하지도 않고 저희 제품이 훨씬 경쟁력이 있기 때문에 비즈니스 영향이 별로 없을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한편 서울반도체는 이날 1분기 매출액 2346억원, 영업이익은 47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1분기 서울반도체의 조명용 LED 부문 매출 비중은 꾸준히 증가했다. 미드파워, 하이파워 LED 패키지와 모듈을 포함한 서울반도체의 독창적인 기술이 적용된 조명용 AC LED 모듈인 아크리치(Acrich)의 매출이 고르게 성장해 조명용 LED 부문의 매출 확대를 이끌었다.


IT부문은 TV를 제외한 모니터, 핸드셋 등 IT 제품 전반의 실적개선으로 전분기 대비 매출이 증가했다.


특히 조명과 IT부문의 고른 매출액 상승과 재고자산관리개선 및 원가혁신 활동으로 인한 매출원가 하락으로 1분기 영업이익 흑자를 기록했다. 최근 치열해진 글로벌 LED 시장에서 서울반도체의 경쟁력과 성장가능성을 동시에 보여줬다고 회사 측은 강조했다.


서울반도체는 연결기준으로 2015년 2분기 매출 2400억~2600억원, 영업이익률 1~3%의 실적가이던스를 제시했다.


서울반도체 관계자는 "중국, 대만 등 내수시장 위주로 성장한 후발기업이 증가하여 가격경쟁이 심화되고 있다"면서도 "결국 핵심역량에 집중하며 경쟁력 있는 업체가 살아남듯 2010년초부터 다시 심화된 현 LED 시장 상황도 기술과 특허경쟁력이 있는 메이저 업체 위주로 정리돼 업황이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1만여 개 이상의 세계최고 수준의 LED 특허경쟁력으로 서울반도체만이 내놓을 수 있는 독창적인 제품을 지속 출시해 세계시장에서 대한민국 LED전문기업으로서의 자존심을 회복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창환 기자 goldfish@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