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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부, 장애인고용 외면하는 대기업 계열사 55곳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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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LG그룹 계열사 가장 많아
지오다노 등 5곳은 11회 연속 저조명단


[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국내 30대 대기업 계열사 가운데 동부건설, SK네트웍스, 금호산업 등 55개 기업이 2년 연속 장애인 고용저조기업에 이름을 올렸다.

매년 장애인 고용촉진을 위해 저조 명단을 사전부터 발표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시정조치는 이뤄지지 않아 유명무실하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29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장애인 고용실적이 현저히 낮은 국가·자치단체, 공공기관, 민간기업 등 최종 명단공표 대상은 802곳으로 확정됐다. 이는 앞서 작년 6월 조사를 토대로 12월 장애인 고용저조기관으로 공표한 1108곳 가운데 고용 확대 조치를 하지 않은 곳들이다.

국가·자치단체에는 국회(1.47%)와 8개 교육청(서울, 인천, 대구, 부산, 세종, 경기, 충남, 전남 교육청) 등 9곳이 포함됐다. 공공기관은 국립박물관문화재단(0%), 기초과학연구원(0.34%),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0.64%) 등 18곳이다.


민간기업은 총 775곳으로 30대 기업집단 중에는 25개 대기업의 계열사 89곳이 포함됐다. 장애인 고용 저조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않은 대기업집단은 두산, 삼성, 한화, 포스코, 에쓰오일에 불과했다.


특히 LG그룹과 현대자동차그룹의 경우 HS애드, LG생활건강, 현대카드, 현대엔지니어링, 현대캐피탈 등 각각 9개, 8개 계열사가 장애인 고용 저조기업에 포함돼 대기업으로서 사회적 책임론을 피하지 못하게 됐다. 이어 동부(7곳), GS(6곳), KT(6곳) 순이다.


주요 계열사별로는 SK해운, SK건설, 롯데건설, 현대종합상사, GS리테일, GS홈쇼핑, GS건설, 한진해운, 대한항공, KT렌탈, 비씨카드, 신세계인터내셔날, 신세계 건설, LS산전, 아시아나항공, 동부화재, 동부하이텍, 대림산업, 현대상선, 현대증권, OCI주식회사, 대우건설, 영풍, 코오롱생명과학 등이 고용률 저조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더욱이 현대엔지니어링, SK네트웍스, 롯데건설, GS리테일, GS건설, 금호산업, 동부건설, 현대리바트 등 55개사는 2회 연속 명단 공표에 이름을 올렸다.


단 한명도 장애인을 고용하지 않은 0% 기관은 총 64곳으로 공공기관 1곳(국립박물관문화재단)과 코오롱그룹의 엠오디, 효성그룹의 진흥기업, LG그룹의 HS애드 등 30대 기업집단 계열사 3곳이 포함됐다.


명단공표제도가 시행된 2008년부터 현재까지 11회 연속 명단공표에 포함된 기업은 엘브이엠에이치코스메틱스, 에이에스엠엘코리아, 휴먼테크원, 제일약품, 지오다노 등 4곳이다.


문기섭 고령사회인력정책관은 "명단 공표 기관들은 통합고용지원서비스, 자회사형 장애인 표준사업장 설립 등 제도를 활용해 장애인 고용에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고용부는 장애인 고용률이 1.8% 미만인 상시근로자 100인 이상 공기업·준정부기관과 1.3% 미만인 국가 및 자치단체(비공무원 채용)·민간기업·기타 공공기관 등의 명단을 매년 공포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1108곳을 선정해 사전 공표한 후 126개 기관에서 577명을 신규채용했고, 이랜드리테일, 한국타이어, 김앤장 법률사무소, 제주항공, LG생명과학, 영서의료재단 천안충무병원 등 6곳은 자회사형 장애인표준사업장 설립협약을 체결했다.




세종=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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