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고수의 한수⑦]이채원 한국밸류 CIO "필수소비재 1등기업 사뒀더니 일 내더라"

시계아이콘01분 18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시총 5위 뛰어오른 아모레퍼시픽, 성장에 대한 목마름 보여준 것"

[고수의 한수⑦]이채원 한국밸류 CIO "필수소비재 1등기업 사뒀더니 일 내더라" 이채원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 CIO
AD

[아시아경제 이장현 기자] 2006년 첫 선을 보인 펀드인 '한국밸류 10년투자 증권투자신탁1호(주식)'의 설정기준 수익률은 170%에 달한다. 2006년 이 펀드에 1억원을 투자한 고객은 원금 1억원에 수익금 1억7000만원을 더해 2억7000만원으로 불어난 셈이다.


한국 가치투자의 대명사 이채원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 부사장(CIO)이 선보인 '한국밸류 10년투자 증권투자신탁1호'는 2008년 금융위기를 제외하고 안정적인 수익률을 내며 한 번도 원금을 잃지 않고 있다. 그가 업계에서 '전설'로 통하는 것도 이 같은 배경에서다.

인터뷰를 시작하며 전설로 통할 수 있었던 비결에 대해 먼저 물었다. '좋은 기업을 선별하는 그만의 비결이 무엇인가' 라는 궁금증이 들었기 때문이다.


"좋은 기업을 선별하는 비결? 사람이 죽을 때까지 쓰는 전기ㆍ가스ㆍ식음료 등 필수 소비재를 만드는 기업 중 내수 1등 기업을 사두면 언젠가는 이들이 일을 내더라."

가치 투자 고수다운 답이다.


그는 최근 일부 기업에 치우친 과열 주식 투자에 대해서도 경고했다. 이 부사장은 "성장이 둔화되면 성장에 대한 목마름이 아주 강해진다. 그렇다보니 조금이라도 성장하는 기업에 과도한 프리미엄이 붙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로 인해 최근 주식시장의 양극화가 심해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시장 전반에서 비싼 주식은 더 비싸지고 싼 주식은 더 싸지는 기현상이 일어나고 있다"며 "심해지면 뒤탈을 부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1주당 400만원까지 오르며 시가총액 5위로 뛰어오른 아모레퍼시픽의 예를 들었다. 그는 "아모레퍼시픽의 지난해 이익은 40% 늘었는데 주가는 4배 올랐다"며 "이익이 40% 성장하면 주가도 40% 오르는 게 상식적이지만 대기업 중 성장하는 기업이 아모레퍼시픽 밖에 없으니 대안을 찾지 못한 투자자들이 전부 아모레퍼시픽으로만 몰린다"고 지적했다.


이 부사장은 금융위기 이후 국내 시장을 주도했던 '차화정(자동차주ㆍ화학주ㆍ정유주)' 장세를 상기시켰다. 2011년 최고의 호황을 누리던 차화정 종목들은 이후 거품이 빠지자 폭락하기 시작했다. 2011년 4월 58만원을 넘기던 LG화학은 올해 초 16만원 선까지 추락했다. 같은 기간 OCI는 65만원에서 6만9000원대로 10분의 1로 토막났다.


이 부사장은 "이익 상승세가 유지되는 기업은 버티겠지만 어느 순간 성장이 정체되거나 어닝쇼크가 나면 주가가 급락할 수 있다"며 "주도주가 무너지면 전체 시장 분위기도 꺾인다"고 경고했다.


그는 "특정 주도주 중 주가순자산비율(PBR)이 10배까지 가는 기업이 속출하고 있다"며 '거품의 증거'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너무 올라버린 주식에 개인이 무리해서 추격매수 하는 것은 위험하다는 조언도 잊지 않았다.


성장주 위주의 양극화 장세지만 그래도 코스피는 최대 2300까지 상승할 수 있다는 긍정론을 내놨다. 그는 "상장사의 올해 세후 당기순이익을 80조원으로 추정한 뒤 일드 갭을 계산하면 6.0%포인트"며 "금리가 더 오르지 않는다면 자본시장으로 돈이 몰려 주가는 더 오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장현 기자 insid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6.01.0914:18
    "손해 보고도 집못팔까" 걱정 덜어준다…지방 미분양 '환매보증' 첫도입
    "손해 보고도 집못팔까" 걱정 덜어준다…지방 미분양 '환매보증' 첫도입

    정부가 지방 미분양 해소를 위해 수분양자에게 일정 가격으로 되팔 권리를 보장하는 '주택환매 보증제(가칭)'를 처음 도입한다. 준공 후 미분양 1가구1주택 특례 가액기준을 6억원에서 7억원으로 상향하고, 인구감소지역 세제 특례와 기업구조조정 부동산투자회사(CR리츠) 지원도 연장한다. 공급 측면에서는 3기 신도시 1만8000가구를 포함해 올해 5만가구 착공에 나선다. 9일 관계부처 합동으로 발표한 '2026년 경제성장전략'에서

  • 26.01.0914:05
    디지털자산 제도화 본격화…스테이블코인·현물 ETF까지 제도권 편입
    디지털자산 제도화 본격화…스테이블코인·현물 ETF까지 제도권 편입

    정부가 스테이블코인 규율체계 마련을 포함한 디지털자산 제도화에 속도를 낸다. 디지털자산 기본법(가상자산 2단계 법안) 입법을 통해 발행·유통·거래 전반을 포괄하는 규제 틀을 마련한다. 또한 디지털자산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도입을 추진할 계획이다. 재정경제부·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기관은 9일 오후 '2026 경제성장전략'을 통해 스테이블코인 규율체계 마련 등 디지털자산을 제도화하겠다고 밝혔다. 해당 법안은

  • 26.01.0914:00
    국장 장기투자 촉진 ISA 신설…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
    국장 장기투자 촉진 ISA 신설…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

    정부가 국내 장기 주식투자를 유도하기 위해 세제 혜택을 대폭 확대한 생산적 금융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를 출시한다. 투자 시 납입부터 배당까지 '더블 혜택'을 주는 국민성장펀드·기업성장집합투자기구(BDC) 펀드도 출시한다. 국내외 산업과 자산에 적극적으로 투자해 수익을 창출하는 '한국형 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하기로 했다.9일 재정경제부는 이런 내용을 담은 '2026년 경제성장전략'을 발표했다. 정부는 60

  • 26.01.0914:00
    "국장 장기투자 촉진" 세제혜택 늘린 '생산적금융 ISA' 신설
    "국장 장기투자 촉진" 세제혜택 늘린 '생산적금융 ISA' 신설

    생산적 금융을 강조해온 이재명 정부가 국장 장기투자를 촉진하기 위한 '생산적 금융 개인종합투자계좌(ISA)'를 신설한다. 일정소득 이하의 청년을 대상으로 한 '청년형 ISA'는 물론, 비과세 200만원이 적용되는 기존 ISA 대비 세제혜택을 대폭 확대한 '국민성장ISA'도 선보일 예정이다. 재정경제부, 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부처는 9일 오후 이러한 내용을 포함한 '2026년 경제성장전략'을 공개했다. 생산적 금융 기치 하에 첨단

  • 26.01.0914:00
    7월부터 24시간 외환시장 개방…MSCI선진지수 편입 박차
    7월부터 24시간 외환시장 개방…MSCI선진지수 편입 박차

    정부가 오는 7월부터 외환시장을 24시간 개방해 원화 국제화에 나선다. 역외 원화 결제 시스템을 구축하고 관련 규제를 정비함으로써 한국 증시의 숙원이자 이재명 대통령의 공약인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선진국지수' 편입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재정경제부·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 기관은 9일 오후 '2026년 경제성장 전략'을 공개하면서 이러한 내용의 'MSCI 선진국지수 편입을 위한 외환·자본시장 종합

  • 26.01.1609:11
    윤희석 "한동훈 제명돼도 당 위한 활동 계속"
    윤희석 "한동훈 제명돼도 당 위한 활동 계속"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월 15일)※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전화 인터뷰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윤희석 : 감사합니다. 소종섭 : 국민의힘 윤리위원회가 제명 처분을 할 것이라고 예상을 했나요? 윤희석 : 어느 정도는 예상했었죠

  • 26.01.1416:21
    이준석 "한동훈, 고수라면 창당이나 서울시장 무소속 출마 선언할 것"
    이준석 "한동훈, 고수라면 창당이나 서울시장 무소속 출마 선언할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출연 :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1월 14일) ※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소종섭의 시사쇼 시작하겠습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와 함께 여러 가지 이슈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잘 지내셨죠? 이준석 : 예, 그렇습니다. 소종

  • 26.01.1008:01
    "아내는 연상…원더우먼 같았다" 유산·가난 속에서 함께 버틴 박홍근 의원 '인생 최고의 반석' [배우자 열전]②
    "아내는 연상…원더우먼 같았다" 유산·가난 속에서 함께 버틴 박홍근 의원 '인생 최고의 반석' [배우자 열전]②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편집자주6·3 지방선거의 해가 열렸다. 여야 후보자들의 출마가 이어지고 있다. 후보자들이 누구인지, 어떤 정책을 내세우는지와 함께 배우자는 어떤 인물인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소종섭의 시사쇼'는 출마(또는 출마 예상) 후보자 배우자에 대해 알아보는 '배우자 열전'을 시작한다. ①문혜정(정원오

  • 26.01.0808:49
    동갑내기 캠퍼스 커플…"예뻐보이더라" 정원오, 배우자 문혜정 첫 인상[배우자 열전]①
    동갑내기 캠퍼스 커플…"예뻐보이더라" 정원오, 배우자 문혜정 첫 인상[배우자 열전]①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편집자주6·3 지방선거의 해가 열렸다. 여야 후보자들의 출마가 이어지고 있다. 후보자들이 누구인지, 어떤 정책을 내세우는지와 함께 배우자는 어떤 인물인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소종섭의 시사쇼'는 출마(또는 출마 예상) 후보자 배우자에 대해 알아보는 '배우자 열전'을 시작한다. ①문혜정(정원오

  • 26.01.0710:25
    장성철 "장동혁, 한동훈 제명 아니면 탈당 권고할 듯"
    장성철 "장동혁, 한동훈 제명 아니면 탈당 권고할 듯"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1월 5일) 소종섭 : 어서 오세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장성철 : 감사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소종섭 : 이 얘기부터 해보죠.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와 관련해서 폭언했다, 보좌진에게 갑질했다, 남편이 부동산 투기를 했다는 등 의혹이 쏟아집니다. 그런데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