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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물가상승률 1999년 이후 첫 '0%대'…장민 한은 국장 일문일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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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구채은 기자] 한국은행이 올해 물가상승률을 1.9%에서 0.9%로 1%p나 내리고,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도 3.4%에서 3.1%로 낮췄다. 다만 디플레이션 우려에 대해선 선을 그었다.


장민 조사국장은 물가상승률을 큰 폭으로 낮춘 이유에 대해 "국제유가하락, 공공요금 인하, 1분기 실적치 등에 기인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디플레이션 우려에 대해선 선을 그었다. 장 국장은 "디플레이션이란 것은 모든 품목에 물가하락이 확산되고 경제성장이 안좋을 때 나타난다. 소비자물가를 내는 항목이 481개가 있는데 7개 품목에서 하락이 크게 나타났고 그 일곱가지가 0% 대로 물가 하락을 끌고 가는 것이다. 디플레라고 보긴 어렵다."고 설명했다.


다음은 장 국장과의 일문일답.

-저유가로 인한 가계 실질소득 강조를 했는데, 저유가가 소비활성화를 못가져오고 있는 것 같다.
▲ 유가가 저유가로 가면서 민간소비에 긍정적 요인준다. 다만 소비가 우리가 생각했던 것처럼 (실제 소비에) 적게 요인을 주는 것은 구조적 요인이 있기 때문이다. 가계부채와 고령화에 따른 노령생활의 불안감, 경제 흐름에 불확실성이 전반적인 소비심리에 위축을 가져온다.


-주택시장 회복세가 견고해보이긴 하는데 건설투자가 생각보다 많이 상향조정 안되는 이유는 무엇인가
▲ 주택시장이 견고하게 나타나지 않는 이유는 실수요를 제외하고는 장기적인 주택시장에 대한 불안심리가 깔려있기 때문이다. 또 주택시장에는 주택 뿐만아니라 토목도 있기 때문에 건설투자의 전반적인 것들은 그게 다 합쳐서 나온 수치라 그런 요인도 있다.


-0%대 성장률을 보인게 언제 이 후 처음인가?
▲ 0% 전망이 나온 것은 1999년(0.8%) 이후 처음이다. 1998년 10월달에 1999년 전망치를 내놓을 때 그랬다. 1999년 이후에 0%대 물가상승률은 처음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다.


-디플레이션 우려에 대한 생각은?
▲디플레이션이란 것은 모든 품목에 물가하락이 확산되고 경제성장이 안좋을 때 이야기한다. 소비자물가를 내는 항목이 481개가 있는데 7개 품목에서 하락이 크게 나타났고 그 일곱가지가 0% 대로 물가 하락을 끌고 가는 것이다. 디플레라고 보긴 어렵다.


- 정부가 경기부양을 하기 위해서 많은 노력을 했는데도 3.1% 성장이 나온 이유는 무엇인가? 경기반등힘이 부족한 것 아닌가?
▲ 성장이 3.3%에서 3.1%로 낮아진 것에 대해선 작년 같은 경우에는 3.3% 성장을 했는데 재고 효과도 있었고, 올해는 재고효과가 줄것으로 보이기 때문인 이유도 있다. 모멘텀 면에서는 크다 작다고 할 수 없겠지만 0.9%의 전기비 성장이 이뤄진다면 모멘텀이 크게 약화됐다고 보긴 어렵다. 어느정도 성장모멘텀 이어간다고 봐야 한다.


-취업자 중 자영업자 수가 줄고 있는 건 어떻게 봐야 하나
▲취업자 중에서 자영업자 수가 줄어들고 있는 것은 좋은 사인은 아니다. 이는 내수가 안좋아진다는 걸 반영하는 것이다. 고용이나 내수에도 안좋은 요인이다.


-GDP갭률 마이너스 상태에 대해 어떻게 봐야 하나
▲GDP갭률이 마이너스 상태다. 현재 마이너스인 상태를 매우려면 성장률이 잠재성장률을 웃돌아야 한다. 현재 예상하는 성장률이 잠재성장률 수준이기 때문에 그 갭이 빠른 수준으로 매꿔지진 않고 있다.


-수출이 안좋은 이유는 무엇인가?
▲수출이 안좋아지는 것은 유가의 영향이다. 다만 가격효과를 빼고 물량효과만 본다면 1분기 수출도 크게 나쁘지 않은 상황이다. 하반기 수출이 좋아진다고 본 이유는 세계경기 흐름 영향이다. 세계수요가 커지는 부분을 반영했다. 수출은 우리가 우려하는 부분보다 낫게 가진 않을 것으로 본다.


-유가와 미국금리인상 두가지 변수중에 무엇이 더 중요한가?
▲미국금리인상에 대해선 큰 요인으로 보진 않는다. 금리인상이 당장 나타나기보다는 9월이나 내년으로 미뤄질수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자본의 이동은 있을 수 있지만, 이게 올해 경제성장률에 상당한 영향을 주는 전제조건으론 고려하지 않았다.


-한국은행이 생각하는 환율 적정치는 얼마인가?
▲적정환율 수준은 아무도 말씀 못드리는 상황으로 알고 있다.




구채은 기자 faktu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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