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목포 해상케이블카 의견 수렴, 투명하고 객관성 있게”

시계아이콘01분 30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아시아경제 노상래]


‘목포청년 100인 포럼’ 시민토론회 열고 각계 의견 개진

“목포 해상케이블카 의견 수렴, 투명하고 객관성 있게” <8일 열린 ‘목포시민과 함께하는 해상케이블카 설치에 관한 2차 시민토론회’에서 사회를 맡은 최영수 세한대학교 교수가 패널을 소개하고 있다.>
AD

목포시가 추진하고 있는 해상케이블카 설치에 대한 시민들의 찬·반 의견이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는 가운데 ‘타당성조사 용역이 투명하고 객관성 있게 진행돼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목포시는 ‘무안공항 72시간 무비자 입국’과 KTX 개통 등 관광 호재를 맞아 지역경제 활성화를 꾀하기 위해 케이블카 설치를 재추진하고 있다.

이와 관련, 목포시는 이전의 모든 계획을 백지화하고 시민 의견을 적극 수렴하되 타당성조사를 투명하게 진행해 시민들의 동의 절차를 거쳐 사업을 추진하겠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케이블카 설치에 반대하는 시민들은 “만대에 물려줄 목포 랜드마크인 유달산 환경을 훼손하고, 지역경제에는 별 도움 없이 일부 기득권자에게만 이익을 주는 개발행위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이들은 특히 “목포시가 주도하는 타당성 용역조사는 절차상 밀어붙이기식 행정수순을 밟는 것 아니냐”는 의심의 눈초리를 보이고 있다.


때마침 ‘목포청년 100인 포럼’은 지난 8일 상그리아호텔에서 ‘목포시민과 함께하는 해상케이블카 설치에 관한 2차 시민토론회’를 열었다.


정태관 문화연대 공동대표 추천으로 이날 간담회 패널로 참가한 지욱철 통영·거제환경운동연합회 의장은 통영의 케이블카사업 추진 10여 년간 찬성과 반대로 나뉜 시민 갈등으로 주민투표까지 간 과정을 설명한 뒤 “UN이 권고한 '92 리오선언’의 ‘지속가능 발전의 가치’에 대해 논의가 되고 있는지 의문스럽다”면서 “목포 해상케이블카의 설치로 관광객 유치는 얼마나 예상하는지, 케이블카의 잦은 고장을 어떻게 막을 것인지에 대한 고찰이 분명이 있어야 한다”고 역설했다.


지 의장은 “통영시는 연간 120만명의 관광객이 케이블카를 이용하고 있는데 이는 풍부한 역사 유적지와 풍부한 먹거리, 인접한 대도시 등 편리한 접근성을 갖췄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라면서 “목포시도 이러한 조건이 되는 지를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고 말을 이었다.


특히 지 의장은 “통영시는 케이블카 설치 후 10% 이하의 일부계층만이 관광특수를 누리고 있고 식당, 숙박업, 수산물업자들은 제한된 낙수효과만을 얻고 있는 반면 교통대란과 물가상승 등으로 90% 이상의 시민은 되레 경제적 손해로 울상”이라면서 “관광객의 케이블카 이용 때 목포시민에게 골고루 돌아갈 경제적 혜택과 생활물가 상승 및 교통대란 등의 문제해결 방안 등이 타당성 용역조사에서 세밀하게 다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한태 박사는 “공자님 말씀에 의(義)를 행하는 사람은 옳고 그름에 있어 소신껏 일을 처리하는 게 군자의 도리”라면서 “지금까지 자치단체 등에서 무슨 용역을 주면 용역을 맡은 이들은 돈을 받아서인지 항시 자치단체 구미에 맞는 결과물이 나오곤 했는데 이번만큼은 타당성 용역조사가 투명하고 객관성 있게 진행돼 모두가 수긍할 수 있는 조사가 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김문옥 목포시 관광경제수산국장은 “현재 케이블카 설치에 대해 정해진 것은 아무것도 없다”면서 “시민과 전문가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 객관성 있고 투명하게 타당성 용역조사를 거쳐 그 결과에 따라 차근차근 하나씩 백지에 그림을 그리듯 사업 추진 여부와 절차를 시민과 함께 밟아나가겠다”고 답했다.


한편 목포시는 4월 중 사업설명회와 찬·반 토론, 여론 수렴을 거쳐 5월 중 시민 여론조사를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이어 6월에는 여론 수렴 결과에 대한 목포시의회의 의견을 듣고 ‘관광목포 발전’을 위한 대의적 협조를 구할 예정이다.




노상래 기자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209:29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병원 다니는 아빠 때문에 아이들이 맛있는 걸 못 먹어서…." 지난달 14일 한 사기 피해자 커뮤니티에 올라 온 글이다. 글 게시자는 4000만원 넘는 돈을 부업 사기로 잃었다고 하소연했다. 숨어 있던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나타나 함께 울분을 토했다. "집을 부동산에 내놨어요." "삶의 여유를 위해 시도한 건데." 지난달부터 만난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비슷한 상황에 놓여 있었다. 아이 학원비에 보태고자, 부족한 월급을 메우고

  • 25.12.0206:30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를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 보려고 한다. 전문가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확산하는 부업 사기를 두고 플랫폼들이 사회적 책임을 갖고 게시물에 사기 위험을 경고하는 문구를 추가

  • 25.12.0112:44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법 허점 악용한 범죄 점점 늘어"팀 미션 사기 등 부업 사기는 투자·일반 사기에 해당한다는 이유로 구제 대상에서 제외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부업 사기도 명확히 전기통신금융사기(보이스피싱)의 한 유형이고 피해자는 구제 대상에 포함되도록 제도가 개선돼야 합니다."(올해 11월6일 오OO씨의 국민동의 청원 내용) 보이스피싱 방지 및 피해 복구를 위해 마련된 법이 정작 부업 사기 등 온라인 사기에는 속수무책인 상황이 반복되

  • 25.12.0112:44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나날이 진화하는 범죄, 미진한 경찰 수사에 피해자들 선택권 사라져 조모씨(33·여)는 지난 5월6일 여행사 부업 사기로 2100만원을 잃었다. 사기를 신

  • 25.12.0111:55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기자가 직접 문의해보니"안녕하세요, 부업에 관심 있나요?" 지난달 28일 본지 기자의 카카오톡으로 한 연락이 왔다.기자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 25.11.1809:52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지난 7월 내란특검팀에 의해 재구속된 윤석열 전 대통령은 한동안 법정에 출석하지 않았다. 특검의 구인 시도에도 강하게 버티며 16차례 정도 출석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윤 전 대통령의 태도가 변한 것은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증인으로 나온 지난달 30일 이후이다. 윤 전 대통령은 법정에 나와 직접

  • 25.11.0614:16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1월 5일) 소종섭 : 이 얘기부터 좀 해볼까요? 윤석열 전 대통령 얘기, 최근 계속해서 보도가 좀 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국군의 날 행사 마치고 나서 장군들과 관저에서 폭탄주를 돌렸다, 그 과정에서 또 여러 가지 얘기를 했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강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