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또 '동바리' 부실?…바람 잘 날 없는 건설현장

시계아이콘01분 17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공사현장서 그간 가설구조물 소홀히 취급해 와…법령 개정됐지만 현장 설계·시공자들 인지 못 해 문제"

또 '동바리' 부실?…바람 잘 날 없는 건설현장 25일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남사면 부근 도로공사 현장에서 붕괴사고가 발생해 1명이 숨지고 8명이 부상당하는 사고가 발생된 사고 현장에서 소방관계자들이 혹시라도 매몰된 공사관계자가 있는지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
AD


[아시아경제 유제훈 기자, 용인(경기)=원다라 기자] 25일 오후 경기도 용인시의 한 도로건설 현장에서 교량 상판 콘크리트 타설 부위가 붕괴돼 1명이 숨지고 8명이 중ㆍ경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했다. 경찰은 26일 오전 현장에 과학수사대를 보내 사고원인 파악에 주력하고 있으며 추가 매몰자 여부 등에 대한 조사도 진행하고 있다.

경기도 재난안전본부ㆍ용인시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5시18분께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남사면 국지도 23호선 3공구 인근 교량공사 현장에서 교량 콘크리트 타설공사를 진행하던 중 교량 상판 20m 가량이 10m 아래로 갑자기 무너져 내렸다.


이 사고로 지금까지 인부 이모(67)씨가 사망했고, 8명이 크고 작은 부상을 입었다. 이들은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수사당국은 공사관계자 등을 불러 안전수칙 준수 여부 등을 확인하고, 위반사항이 있는 경우 형사입건한다는 방침이다.

사고 원인으로는 우선 '동바리(지지대)' 부실 시공이 지목된다. 동바리는 물기를 머금고 있는 중량의 굳지 않은 콘크리트를 타설할 때 거푸집을 버티도록 받쳐주는 역할을 한다.


현장에서는 교량 상판에 1500㎡ 규모의 콘크리트 타설 작업을 하고 있었다. 사고 당시는 이중 1000㎡ 가량의 콘크리트를 붓고 있는 시점이었다. 당국은 이 과정에서 상부를 떠받쳐야 할 동바리가 콘크리트의 무게를 견디지 못하고 무너져내린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경찰과 용인시 관계자는 "동바리가 무게를 버티지 못하고 무너지면서 이번 사고가 일어난 것 같다"고 말했다.


시공사 역시 동바리를 사고 원인으로 보고 있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현재 동바리 붕괴가 사고의 원인인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사고는 지난달 발생한 사당종합체육관 천장 붕괴사고와 유사, 기본을 지키지 않는 후진적 건설현장이 여전히 적지 않다는 점을 보여준다. 2월11일 서울시 동작구에서 발생한 사당종합체육관 붕괴사고에서도 동바리 부실이 사고의 원인으로 지목된 바 있다.


사당종합체육관 천정에는 총 1200㎡ 규모의 콘크리트를 타설하기로 계획 돼 있었다. 사고 당일 첫 타설작업에는 900㎡를 타설하기로 했었고, 이중 700㎡를 붓던 중 천정이 V자 형태로 꺾어지며 붕괴했다.


이에 대해 경찰 관계자는 "설계상 1200㎡의 콘크리트를 지지할 수 있어야 하는 동바리가 700㎡를 견디지 못했다면 부실하게 시공된 것이 아니냐는 문제 제기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동바리 등 가설구조물들이 공사현장에서 부차적인 문제로 치부돼 왔다며 발주처의 적극적인 관리ㆍ지적이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이정석 한국가설연구원 원장은 "건설현장에서는 본 건물의 경우 설계ㆍ시공을 철저하게 진행하지만 가설구조물인 동바리는 공사 후 철거되는 부재인 만큼 소홀히 취급해 온 것이 사실"이라며 "최근 산업안전보건법 등에 가설구조물 관련 규정이 강화되면서 제도가 보완됐지만 여전히 현장 설계ㆍ시공자들이 인지하지 못하고 있는 것은 문제"라고 지적했다.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
원다라 기자 supermoo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6.01.0914:18
    "손해 보고도 집못팔까" 걱정 덜어준다…지방 미분양 '환매보증' 첫도입
    "손해 보고도 집못팔까" 걱정 덜어준다…지방 미분양 '환매보증' 첫도입

    정부가 지방 미분양 해소를 위해 수분양자에게 일정 가격으로 되팔 권리를 보장하는 '주택환매 보증제(가칭)'를 처음 도입한다. 준공 후 미분양 1가구1주택 특례 가액기준을 6억원에서 7억원으로 상향하고, 인구감소지역 세제 특례와 기업구조조정 부동산투자회사(CR리츠) 지원도 연장한다. 공급 측면에서는 3기 신도시 1만8000가구를 포함해 올해 5만가구 착공에 나선다. 9일 관계부처 합동으로 발표한 '2026년 경제성장전략'에서

  • 26.01.0914:05
    디지털자산 제도화 본격화…스테이블코인·현물 ETF까지 제도권 편입
    디지털자산 제도화 본격화…스테이블코인·현물 ETF까지 제도권 편입

    정부가 스테이블코인 규율체계 마련을 포함한 디지털자산 제도화에 속도를 낸다. 디지털자산 기본법(가상자산 2단계 법안) 입법을 통해 발행·유통·거래 전반을 포괄하는 규제 틀을 마련한다. 또한 디지털자산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도입을 추진할 계획이다. 재정경제부·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기관은 9일 오후 '2026 경제성장전략'을 통해 스테이블코인 규율체계 마련 등 디지털자산을 제도화하겠다고 밝혔다. 해당 법안은

  • 26.01.0914:00
    국장 장기투자 촉진 ISA 신설…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
    국장 장기투자 촉진 ISA 신설…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

    정부가 국내 장기 주식투자를 유도하기 위해 세제 혜택을 대폭 확대한 생산적 금융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를 출시한다. 투자 시 납입부터 배당까지 '더블 혜택'을 주는 국민성장펀드·기업성장집합투자기구(BDC) 펀드도 출시한다. 국내외 산업과 자산에 적극적으로 투자해 수익을 창출하는 '한국형 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하기로 했다.9일 재정경제부는 이런 내용을 담은 '2026년 경제성장전략'을 발표했다. 정부는 60

  • 26.01.0914:00
    "국장 장기투자 촉진" 세제혜택 늘린 '생산적금융 ISA' 신설
    "국장 장기투자 촉진" 세제혜택 늘린 '생산적금융 ISA' 신설

    생산적 금융을 강조해온 이재명 정부가 국장 장기투자를 촉진하기 위한 '생산적 금융 개인종합투자계좌(ISA)'를 신설한다. 일정소득 이하의 청년을 대상으로 한 '청년형 ISA'는 물론, 비과세 200만원이 적용되는 기존 ISA 대비 세제혜택을 대폭 확대한 '국민성장ISA'도 선보일 예정이다. 재정경제부, 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부처는 9일 오후 이러한 내용을 포함한 '2026년 경제성장전략'을 공개했다. 생산적 금융 기치 하에 첨단

  • 26.01.0914:00
    7월부터 24시간 외환시장 개방…MSCI선진지수 편입 박차
    7월부터 24시간 외환시장 개방…MSCI선진지수 편입 박차

    정부가 오는 7월부터 외환시장을 24시간 개방해 원화 국제화에 나선다. 역외 원화 결제 시스템을 구축하고 관련 규제를 정비함으로써 한국 증시의 숙원이자 이재명 대통령의 공약인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선진국지수' 편입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재정경제부·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 기관은 9일 오후 '2026년 경제성장 전략'을 공개하면서 이러한 내용의 'MSCI 선진국지수 편입을 위한 외환·자본시장 종합

  • 26.01.1609:11
    윤희석 "한동훈 제명돼도 당 위한 활동 계속"
    윤희석 "한동훈 제명돼도 당 위한 활동 계속"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월 15일)※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전화 인터뷰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윤희석 : 감사합니다. 소종섭 : 국민의힘 윤리위원회가 제명 처분을 할 것이라고 예상을 했나요? 윤희석 : 어느 정도는 예상했었죠

  • 26.01.1416:21
    이준석 "한동훈, 고수라면 창당이나 서울시장 무소속 출마 선언할 것"
    이준석 "한동훈, 고수라면 창당이나 서울시장 무소속 출마 선언할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출연 :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1월 14일) ※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소종섭의 시사쇼 시작하겠습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와 함께 여러 가지 이슈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잘 지내셨죠? 이준석 : 예, 그렇습니다. 소종

  • 26.01.1008:01
    "아내는 연상…원더우먼 같았다" 유산·가난 속에서 함께 버틴 박홍근 의원 '인생 최고의 반석' [배우자 열전]②
    "아내는 연상…원더우먼 같았다" 유산·가난 속에서 함께 버틴 박홍근 의원 '인생 최고의 반석' [배우자 열전]②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편집자주6·3 지방선거의 해가 열렸다. 여야 후보자들의 출마가 이어지고 있다. 후보자들이 누구인지, 어떤 정책을 내세우는지와 함께 배우자는 어떤 인물인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소종섭의 시사쇼'는 출마(또는 출마 예상) 후보자 배우자에 대해 알아보는 '배우자 열전'을 시작한다. ①문혜정(정원오

  • 26.01.0808:49
    동갑내기 캠퍼스 커플…"예뻐보이더라" 정원오, 배우자 문혜정 첫 인상[배우자 열전]①
    동갑내기 캠퍼스 커플…"예뻐보이더라" 정원오, 배우자 문혜정 첫 인상[배우자 열전]①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편집자주6·3 지방선거의 해가 열렸다. 여야 후보자들의 출마가 이어지고 있다. 후보자들이 누구인지, 어떤 정책을 내세우는지와 함께 배우자는 어떤 인물인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소종섭의 시사쇼'는 출마(또는 출마 예상) 후보자 배우자에 대해 알아보는 '배우자 열전'을 시작한다. ①문혜정(정원오

  • 26.01.0710:25
    장성철 "장동혁, 한동훈 제명 아니면 탈당 권고할 듯"
    장성철 "장동혁, 한동훈 제명 아니면 탈당 권고할 듯"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1월 5일) 소종섭 : 어서 오세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장성철 : 감사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소종섭 : 이 얘기부터 해보죠.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와 관련해서 폭언했다, 보좌진에게 갑질했다, 남편이 부동산 투기를 했다는 등 의혹이 쏟아집니다. 그런데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