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부, 연구소기업 활성화 정책 강화
[아시아경제 정종오 기자] 연구소기업이 100개를 넘어섰다. 연구소기업은 출연연·대학·기술지주회사 등이 공공연구기관의 기술을 직접 사업화하기 위해 자본금 중 20% 이상을 출자해 연구개발특구 내에 설립하는 기업을 말한다. 지난 2월3일 연구소기업 1호 콜마비앤에이치가 연구소기업 최초로 코스닥에 상장해 시가총액 1조원대를 넘어서는 성과를 만들어냈다.
정부는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의 핵심과제인 창조경제 구현을 위해 연구소기업을 핵심 동력으로 삼기로 했다. 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 장관과 김차동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 이사장 등은 23일 대전에서 연구소기업 100호 설립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달에 설립된 연구소기업은 96호 아람누리를 비롯해 105호 스몰머신즈 등 10개 기업이 설립됐다. 100호 기업에는 디에스브로드캐스트였다. 디에스브로드캐스트는 경영과 마케팅 역량을 보유한 디지털스트림테크놀로지와 인큐베이팅과 엑셀러레이팅 기능을 수행할 수 있는 한국과학기술지주와 합작투자로 설립됐다.
연구소기업은 2006년 2개로 시작해 매년 7~8개 수준으로 증가했다. 지난해 43개 기업 설립으로 기폭제가 됐다. 올해에만 16개가 만들어졌다. 연구소기업 100호를 돌파하며 연구소기업의 창업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는 연구소기업 유지조건 개선, 연구원이 연구소기업 설립과 운영에 실질적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연구원 휴직규정을 완화하는 등 관련 법령을 정비한 바 있다. 연구소기업 지원 예산을 증액하고 설립을 위한 지원절차를 개선하는 등 정책적 노력을 지속적으로 기울이고 있다.
미래부는 연구소기업 설립 활성화와 성장촉진을 통해 지역발전, 일자리 창출 확대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올해 50개 이상의 연구소기업을 설립하고 연구소기업의 역동적 성장을 위해 지원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정종오 기자 ikoki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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