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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대한민국 청년백서…영화가 증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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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스물', '소셜포비아'의 캐릭터들을 통해서 본 20대들의 실생활

[아시아경제 조민서 기자]봄이다. 청춘(靑春)의 계절이다. "청춘! 이는 듣기만 하여도 가슴이 설레는 말이다." 민태원(1894~1935)의 수필 '청춘예찬'을 굳이 인용하지 않더라도 '청춘'은 마냥 '한창 좋을 때'로 인식된다. 사전에서는 10대 후반부터 20대에 걸치는 시기를 '청춘'으로 정의한다. 봄을 맞아 나온 한국영화 두 편 역시 20대 청춘들의 자화상을 그린다. 지금까지 무수히 많은 청춘영화들이 당시의 시대상을 반영하는 거울 역할을 한 점을 비추어본다면, 두 영화의 주인공들이 겪는 고민과 방황을 쉽게 지나칠 수 없을 것이다.


이병헌(26) 감독의 '스물(25일 개봉)'은 고교 동창생 삼인방이 20대가 되어가는 좌충우돌의 과정을 코믹하게 그려낸다. 이들은 어른들이 그렇게 좋다고 얘기하는 '스무살'이 되어도 막상 "별 게 없다"는 걸 해탈하듯 깨닫는다. 이 감독은 작품에 대해 "그 나이 때의 어설픔과 시행착오를 가볍게 풀어내고자 했다. 내가 겪은 일을 에피소드로 활용했다"고 말했다. 홍석재(32) 감독의 '소셜포비아(12일 개봉)'는 SNS세대의 씁쓸한 현주소를 사실적으로 묘사했다. 서울 신림동 학원가의 모습에서부터 SNS를 통한 마녀사냥까지, 우리 주변에서 흔히 있을 법한 이야기들이 섬뜩하고도 적나라하게 펼쳐진다. 영화는 2008년 베이징 올림픽 당시 한 인터넷 악플러에 대한 사이버 폭력을 모티브로 한다. 두 젊은 감독들이 실생활에서 보고 들은 이야기들로 만든 '스물'과 '소셜포비아'의 주인공들을 만나보자.

2015 대한민국 청년백서…영화가 증언한다 스물 김우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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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할 일없는 잉여족 '치호(김우빈)'= '잉여'라는 말은 지금 20대들의 주요 키워드다. 최태섭 문화비평가가 쓴 '잉여사회'에서는 '잉여'를 "앞으로 현대 자본주의가 존속하기 위해 끊임없이 만들어낼 '거대하나 무기력한 타자'"라고 정의한다. 어느 순간부터 20대들은 나이가 차도 공동체 혹은 사회에 진출하지 못한 스스로를 '잉여'라고 부르며 자조하기 시작했다. 김우빈(25)이 연기한 '스물'의 '치호'의 생활은 '잉여' 그 자체다. '겉은 멀쩡하지만 하루하루 숨쉬기 운동만 하는 캐릭터'라는 게 감독의 설명이다. 매일 클럽과 집을 오가며 백수의 생활을 하던 그가 결국에는 새로운 삶의 목표를 찾지만, 그 미래가 어떻게 펼쳐질지는 관객들의 상상에 맡긴다.

2015 대한민국 청년백서…영화가 증언한다 스물 -이준호


◆ 삼포세대의 자화상 '동우(이준호)'= '삼포세대'는 높은 실업률, 학자금 대출 상환, 치솟은 집값 등 과도한 삶의 비용으로 연애, 결혼, 출산을 포기한 세대를 일컫는 말이다. 여기에 '인간관계'와 '집 마련'을 추가로 포기한 '오포세대'도 새롭게 등장했다. 한 마디로 미래에 대한 모든 희망을 버린 세대라는 뜻이다. '스물'에 등장하는 '동우' 역시 많은 것을 포기하며 산다. 여자 친구와 함께 먹을 떡볶이 값이 없어서 연애 감정도 꾹꾹 억누르고 산다. 만화가가 되겠다는 꿈과 밤늦게까지 아르바이트를 해도 학원비를 대기 힘든 현실 사이에서 허덕인다. '동우'는 그룹 2PM의 멤버 이준호(25)가 연기한다.


2015 대한민국 청년백서…영화가 증언한다 스물 -강하늘


◆ 대기업만이 목표, 스펙족 '경재(강하늘)'= 갈수록 좁아지는 취업문을 통과하기 위해 취업준비생들의 스펙쌓기도 더욱 치열하고 다양해지고 있다. 토익, 취업 스터디, 어학연수, 봉사활동, 자격증 등은 기본이고, 다른 구직자보다 조금이라도 더 좋은 조건(스펙)을 갖추려는 사람들이 바로 '스펙족'이다. '스물'의 경재는 처음부터 '대기업 입사'를 목표로 대학에 입학한다. 취업에 도움이 되지 않는 동아리나 학과 활동은 하지 않겠다고 마음먹지만, 첫사랑을 겪으면서 망가지기 시작한다. 평소에는 철저하게 자기 관리를 하다가 술만 마시면 돌변하는 새내기 대학생을 연기한 강하늘(25)의 연기가 뜻밖의 재미를 준다.


2015 대한민국 청년백서…영화가 증언한다 소셜포비아 변요한


◆ 노량진 공시족 '지웅(변요한)'= 경기불황이 지속되면서 취업준비생들 사이에서 정년이 보장되는 '공무원'에 대한 인기가 하늘을 찌를 정도가 됐다. 취업준비생 10명 중 8명이 공무원 시험 준비를 고려해봤을 정도다. 영화 '소셜포비아'는 공무원 임용의 산실인 서울 노량진에서 하루하루를 보내는 '공시족(공무원 시험 준비생)'들의 찌든 모습을 현실감있게 묘사한다. 작품 속 '지웅'은 경찰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는 취준생이다. 학원에서 강의를 듣고, 컵밥으로 끼니를 떼우는 게 그의 일상이다. 하지만 뜻하지 않게 SNS에서 벌어진 사건에 가담하게 되면서 자신의 미래마저 위협받게 된다. '독립영화계의 히로인' 변요한(29)의 진가를 확인할 수 있다.


2015 대한민국 청년백서…영화가 증언한다 소셜포비아 이주승


◆ SNS세대의 씁쓸한 단면 '용민(이주승)'= '소셜포비아'에서 지웅과 함께 경찰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는 '용민'은 사실상 SNS 중독자다. 한 군인의 자살 소식에 악플을 단 여성 네티즌 '레나'에 대해 많은 사람들이 분노하는 사건이 일어난다. 급기야는 '레나'에게 공개 사과를 받으려는 '현피(웹상에서 벌어지는 일이 실제로 살인, 싸움으로 이어지는 것을 나타내는 신조어) 원정대'가 조직되고, '용민'은 여기에 적극적으로 가담한다. SNS에서 벌어지는 마녀사냥이 현실에서 똑같이 벌어지는 과정에서 영화는 SNS 시대의 공포스러운 이면을 적나라하게 까발린다. 이주승(26)이 연기한 '용민'은 퀭한 얼굴로 컴퓨터 앞에 앉아 배설하듯 키보드를 쳐대는 인터넷 세대의 한 단면을 보여준다.




조민서 기자 summ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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