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아시아 증시 투자 매력 순위는? 대만>중국>한국

시계아이콘01분 38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아시아경제 김혜원 기자] 이머징 아시아 증시 중 가장 투자 매력이 높은 곳으로 대만이 지목됐다. 다음으로는 중국과 한국이 뒤를 이었다. 특히 한국 증시가 대만과 중국에 비해 투자 매력이 떨어지는 이유는 기업 실적 전망 부진과 외국계 자금의 유출 리스크 탓이라는 분석이다.


박옥희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16일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이머징 아시아 증시를 포함해 글로벌 증시에 불안감이 나타나고 있지만 기업 실적 전망, 밸류에이션, 경제성장률, 통화정책, 외국계 자금 유출 리스크 등을 감안했을 때 현재 상대적으로 투자 매력이 높은 증시는 대만, 중국, 한국 순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아시아 증시 투자 매력 순위는? 대만>중국>한국 이머징 아시아 증시의 투자 매력 순위<자료:IBK투자증권>
AD

박 연구원은 대만에 대해 "이머징 아시아 국가 중 몇 안 되는 기업 이익 추정치가 상향 조정되고 있다"며 "12개월 예상 기준 이익수정비율(1개월 전 대비)이 올해 1월 중순 이후 플러스를 기록하고 있고 12개월 예상 주당순이익(EPS)도 상승 추세"라고 설명했다.


또 "12개월 예상 주가수익비율(PER)은 2005년 이후 평균 수준을 하회하고 있고 주가순자산비율(PBR)은 2005년 이후 평균 수준에 머무르고 있어 여타 국가와 비교해 밸류에이션 매력도 높다"며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빼고는 이머징 아시아 국가 가운데 투자 매력이 높다"고 판단했다.

이머징 아시아 국가 중 투자 매력 2위로 꼽은 중국에 대해선 "중국도 대만과 마찬가지로 기업 실적과 밸류에이션 부분에 있어 매력적"이라며 "중국 증시의 12개월 예상 기준 자기자본이익률(ROE)은 하락하고 있지만 이익수정비율은 플러스를 기록하고 있다"며 "지난해 하반기 가파르게 상승했음에도 PER과 PBR 수준도 과거 대비 여전히 매력적"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2분기 추가 기준금리 인하 전망이 나오고 있고 향후 지급준비율 인하도 기대된다는 점은 유동성 측면에서 긍정적"이라고 내다봤다.


한국은 인도네시아와 함께 투자 매력도 3위에 올랐다. 박 연구원은 "PBR이 1배 수준으로 저평가돼 있지만 ROE는 하락 추세"라며 "올해 경제성장률은 지난해와 비교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지만 지난주 기준금리가 하향 조정됨에 따라 당장 추가 통화완화 정책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점도 상대적으로 투자 매력을 낮춘다"고 분석했다.


그는 또 "유동성 측면에서는 미국 FOMC에서 기준금리를 인상해 이머징 증시로 유입됐던 자금이 유턴할 경우 미국이 양적완화(QE)를 시행한 2009년 초 이후 한국 증시에 유입됐던 자금이 많았던 만큼 변동성을 키울 수 있는 요인이어서 부담"이라고 진단했다. 2009년 1월 이후 외국인이 순매수한 한국 주식 규모는 한국의 외환보유액 대비 19%로 이머징 아시아 국가 중 인도 다음으로 많다.


투자 매력도 공동 5위로는 인도와 태국을 제시했다. 인도는 올해 매크로 측면에서는 이머징 아시아 국가 중 가장 좋아 보이나 증시는 기업 실적 전망과 밸류에이션을 봤을 때 상대적으로 투자 매력이 떨어진다는 판단이다. 박 연구원은 태국에 대해선 "인도와 공동 5위이긴 하지만 인도보다는 투자 매력이 더 떨어진다"며 "태국이 그나마 점수를 받은 건 쿠데타로 지난해 경제성장률이 떨어졌던 가운데 올해는 이보다 높을 것으로 예상되고 원래도 외국인의 태국 주식 매입 규모가 크지 않았지만 그마저도 정치 불안으로 이미 빠져나갔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머징 아시아 증시에서 가장 투자 매력이 떨어지는 국가로는 말레이시아가 꼽혔다. 박 연구원은 "PBR 기준으로 저평가돼 있지만 12개월 예상 이익수정비율의 마이너스 폭이 크고 PER 기준으로 밸류에이션 부담이 높다"며 "올해 경제성장률이 떨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추가 통화완화 정책 시행 기대도 낮다"고 전했다.




김혜원 기자 kimhy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209:29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병원 다니는 아빠 때문에 아이들이 맛있는 걸 못 먹어서…." 지난달 14일 한 사기 피해자 커뮤니티에 올라 온 글이다. 글 게시자는 4000만원 넘는 돈을 부업 사기로 잃었다고 하소연했다. 숨어 있던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나타나 함께 울분을 토했다. "집을 부동산에 내놨어요." "삶의 여유를 위해 시도한 건데." 지난달부터 만난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비슷한 상황에 놓여있었다. 아이 학원비에 보태고자, 부족한 월급을 메우고자

  • 25.12.0206:30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를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 보려고 한다. 전문가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확산하는 부업 사기를 두고 플랫폼들이 사회적 책임을 갖고 게시물에 사기 위험을 경고하는 문구를 추가

  • 25.12.0112:44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법 허점 악용한 범죄 점점 늘어"팀 미션 사기 등 부업 사기는 투자·일반 사기에 해당한다는 이유로 구제 대상에서 제외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부업 사기도 명확히 전기통신금융사기(보이스피싱)의 한 유형이고 피해자는 구제 대상에 포함되도록 제도가 개선돼야 합니다."(올해 11월6일 오OO씨의 국민동의 청원 내용) 보이스피싱 방지 및 피해 복구를 위해 마련된 법이 정작 부업 사기 등 온라인 사기에는 속수무책인 상황이 반복되

  • 25.12.0112:44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나날이 진화하는 범죄, 미진한 경찰 수사에 피해자들 선택권 사라져 조모씨(33·여)는 지난 5월6일 여행사 부업 사기로 2100만원을 잃었다. 사기를 신

  • 25.12.0111:55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기자가 직접 문의해보니"안녕하세요, 부업에 관심 있나요?" 지난달 28일 본지 기자의 카카오톡으로 한 연락이 왔다.기자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 25.11.1809:52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지난 7월 내란특검팀에 의해 재구속된 윤석열 전 대통령은 한동안 법정에 출석하지 않았다. 특검의 구인 시도에도 강하게 버티며 16차례 정도 출석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윤 전 대통령의 태도가 변한 것은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증인으로 나온 지난달 30일 이후이다. 윤 전 대통령은 법정에 나와 직접

  • 25.11.0614:16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1월 5일) 소종섭 : 이 얘기부터 좀 해볼까요? 윤석열 전 대통령 얘기, 최근 계속해서 보도가 좀 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국군의 날 행사 마치고 나서 장군들과 관저에서 폭탄주를 돌렸다, 그 과정에서 또 여러 가지 얘기를 했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강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