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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짝퉁'과의 전쟁…갤럭시S6 모조품은 왜 안나오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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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S5 '하루만에' 짝퉁 등장…아이폰6는 발표 2달 전부터
갤럭시S6는 아직까지 안나와…삼성 치밀한 전략 덕분
중국 스마트폰 시장 포화에 짝퉁 업체도 설 자리 잃어
구폰S4ㆍ구폰S5 등 짝퉁 대가 '구폰'도 공식 사이트 등 폐쇄


'짝퉁'과의 전쟁…갤럭시S6 모조품은 왜 안나오지?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 No.1이 출시한 '짝퉁' 갤럭시S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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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권용민 기자] '갤럭시S6' 모조품(짝퉁)을 방지하려는 삼성전자의 전략과 노력이 성과를 보고 있다.


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지난 1일(현지시간) '갤럭시S6'와 '갤럭시S6 엣지'를 공식 발표한 지 1주일이 지났지만 현재까지 모조품이 등장하지 않고 있다.

지난해 2월 삼성전자가 갤럭시S5를 처음 공개한 지 불과 단 하루 만에 모조품인 '구폰S5'가 30만원대에 출시된 바 있다. 아이폰6의 모조품은 정품이 정식으로 데뷔하기 2개월 전부터 판매됐고 공식 발표된 지 3일 만에 또 다른 업체가 '더 정교하게' 모방된 '브이폰'을 내놨다.


'갤럭시S6' 모조품이 현재까지 모습을 드러내지 못한 것은 삼성전자의 치밀한 전략이 작용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는 ‘월드모바일콩그레스(MWC)2015’ 개막 전날인 지난 1일(현지시간) 언팩 행사를 통해 '갤럭시S6' '갤럭시S6 엣지'를 공개했지만 전시 부스는 미디어와 파트너사에게만 오픈하고 일반 관람객들은 눈으로만 제품을 볼 수 있도록 유리관 안에 넣어놨다.
 

'짝퉁'과의 전쟁…갤럭시S6 모조품은 왜 안나오지? 아이폰6의 모조품 'V폰I6'


이에 앞서 삼성전자는 국내 출시를 위해 진행한 이동통신사들의 망 연동 테스트 때도 디자인 유출 등을 막기 위해 외형을 완성하지 않은 채 박스폰 형태로 작업을 진행하기도 했다.


또 '갤럭시S6 엣지'의 경우에는 만들 수 있는 업체가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 뿐이기 때문에 중국업체들이 쉽게 따라할 수 없다는 점도 작용했다. 앞서 신종균 삼성전자 IM부문 사장은 지난 2일 MWC에서 "일부 업체들은 남의 것을 따라 하는 것 같은데 우리는 남들이 따라하기 어려운 공법이나 소재, 디자인 혁신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한 바 있다.


업계 관계자는 "짝퉁을 막기 위한 삼성전자의 노력과 치밀한 전략이 성공했다는 게 업계의 공통된 평가"라며 "보안문제와 함께 따라할 수 없는 삼성만의 기술이 짝퉁을 미연에 방지했다"고 평가했다.


일각에서는 고속 성장을 이어오던 중국 스마트폰의 정체론과 맞물려 중국산 모방품도 한계에 봉착했다는 시각도 제기하고 있다. '짝퉁'이라는 특성상 특허권에 약점이 있기 때문에 이들 업체들은 내수시장을 중심으로만 제품을 판매할 수밖에 없다. 하지만 중국 스마트폰 시장이 포화되면서 이들이 설 자리를 잃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구폰S4ㆍ구폰S5ㆍ구폰N3ㆍ구폰N4 등 삼성과 애플의 모든 전략모델의 '짝퉁' 라인업을 갖추고 있던 중국 제조사 '구폰'은 최근 공식 판매 사이트를 폐쇄됐다.


자국 시장 1위를 탈환한 '중국의 애플' 샤오미의 사례만 봐도 중국 업체들의 상황은 녹록지 않다. 샤오미는 내수시장을 중심으로 기업가치 460억달러(약 50조5000억원)를 기록할 정도로 성장했지만 해외 진출에는 난항을 겪고 있다.


인도에서는 특허 소송에 발목을 잡혀 판매금지 조치를 당하고, 글로벌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하기 위해 미국과 유럽에 개장하는 온라인 '미(Mi)스토어'에서는 스마트폰을 판매하지 않기로 했다.


중국은 지난해 스마트폰 전체 출하량(12억7000만대 추산)의 3분의 1을 차지할 만큼 중국은 세계 최대 스마트폰시장을 보유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IDC에 따르면 지난 2012~2013년 스마트폰 출하량은 1년 만에 64%가 증가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중국의 스마트폰 보급률이 지난해 55.3%에 이어 올해는 선진국 수준인 70%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권용민 기자 festym@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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