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혜원 기자] HMC투자증권은 5일 장기적으로 일본 정보통신(IT) 하드웨어 업체의 이익이 개선됨에 따라 일본 업체의 투자 매력이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올 상반기에는 갤럭시S6 출시 등으로 이익 모멘텀이 부각되는 삼성전자와 삼성전기의 투자 매력이 더 클 것이라는 판단이다.
노근창 연구원은 "일본 기업의 3가지 변화에 주목할 때"라며 "일본 IT 하드웨어 업체의 이익 가시성이 전통 IT산업에 편중된 한국 기업보다 크다는 점에서 장기적으로 투자 매력은 지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노 연구원은 "샤프를 제외한 일본의 대형 전자 업체의 실적 턴어라운드와 개선의 지속성을 확인했다"며 "이들 업체 모두가 빠른 속도로 수익성이 떨어지는 TV와 PC의 해외 사업을 정리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엔화 약세를 수익성 개선에 활용했던 일본의 전자부품과 소재 업체들이 올해부터는 엔화 약세를 시장점유율 확대에 활용할 가능성이 크다는 점도 확인했다"고 전했다.
노 연구원은 이어 "삼성전자가 3D 반도체 부문에서 가장 앞서 있다는 점도 확인했다"며 "하반기 애플 신제품에 탑재될 A9 칩의 양산도 3D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삼성전자가 독점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일본 업체의 투자 매력도가 높아졌음에도 상반기 업종 주도주로 삼성전자와 삼성전기를 꼽았다.
김혜원 기자 kimhy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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