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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수식품㈜, 외국인 투자기업 모범사례 ‘등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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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영주]


소금업계 첫 HACCP 지정…지역사회 공헌에도 앞장

청수식품㈜, 외국인 투자기업 모범사례 ‘등극’ <청수식품 공장 조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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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무안군 청계농공단지에 자리잡은 청수식품㈜(대표 김선희)이 외국인투자기업의 모범사례가 되고 있다.


재일교포인 김선희 대표는 30여년 전 일본으로 건너간 뒤 1999년 무안군에 청수식품을 설립했다.

청수식품은 창사 이래 오직 소금 연구에 전념하면서 2014년 기준 매출액 35억원에 수출 5억원, 고용인원 18명의 중견회사로 성장했다.


대지 9132㎡에 공장면적 3587㎡ 규모로 들어선 청수식품은 죽염가마 4대, 포장기 4대 등 현대식 소금 제조기계를 도입하면서 연간 5000톤 규모의 생산능력을 구축하고 있다.


특히 소금업계에서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지난해 식품의약안전처로부터 천일염, 태움용융소금류(구운 소금, 죽염) HACCP지정을 받는 쾌거를 달성해 국내 최고의 위생시설을 구축한 공장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청수식품은 모든 제품에 국내산 천일염만을 사용한다는 원칙을 고수하기 위해 신안 비금·팔금도의 염전 11만2420㎡를 매입해 천일염을 직접 생산하는 등 원료에서 가공소금까지 원스톱 생산시스템을 갖추는 저력을 발휘했다.


주요생산품목은 QI 파워솔트, 구운 소금, 죽염, 천일염, 미용소금, 기능성 소금 등이다.


이 회사의 구운 소금은 800도에 구워내 천일염 속에 있을 수도 있는 불순물이 제거된다는 사실이 세간에 알려지면서 인기를 얻기 시작해 현재는 생산품목의 대부분이 대상㈜에 납품되고 있다.


일부 외국인투자기업이 물리적인 성장만 추구한다는 세평을 불식하듯 청수식품은 신안군 도초면 한발리 주민들과 '1사1촌 협약’을 체결해 농산물 직거래를 실현한 점을 인정받아 2011년 대통령 표창을 받았고 지난해에는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농촌사랑공헌인증서를 받는 등 지역사회 공헌에도 앞장서고 있다.


김 대표는 “앞으로도 목포대 천일염연구센터와 연계해 기술개발에 집중하는 한편 농번기에는 직원들을 농촌봉사활동에 지속적으로 참여시켜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기업으로 거듭 나겠다”고 밝혔다.



[인터뷰]김선희 대표이사


“천일염을 한국에선 값싼 물품 취급, 안타깝다”
청수식품㈜, 외국인 투자기업 모범사례 ‘등극’ <김선희 대표>


“제가 부사장으로 재직하고 있는 일본 소금판매회사 ㈜키파워 를 통해 우리 청수식품에서 생산하고 있는 구운 소금, 죽염, 입욕소금의 일본시장 점유율을 확대시킨 뒤 세계 소금시장에 적극 도전해 볼 계획입니다.”


김선희 청수식품㈜ 대표는 매달 공장 방문차 한국에 도착한 다음날 기자와 만나 앞으로의 소감을 이같이 밝혔다.


김 대표는 “신안 천일염을 원료로 만든 우리 회사 가공소금은 일본 미쓰고시백화점, 다까시마백화점 등 유명 백화점에서 250g에 한국 돈 1만7000원에 달하는 고가에 팔리고 있다”며 “일본에서는 한국소금의 품질을 높이 평가하고 있는데 정작 우리나라에서는 이 고귀한 자원을 값싼 물품으로 취급하는 것 같아 안타깝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1억4000만명에 달하는 일본 국민들을 대상으로 우리 회사에서 만든 건강에 좋은 가공소금의 일본 마케팅 활동을 강화할 경우 전남 천일염의 일본 수출을 상당히 늘릴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김 대표는 “신안 천일염의 우수성을 일본인들에게 전파하기 위해 지난 10여년 동안 매년 일본인 60여명을 선발해 신안염전 관광투어를 실시하고 있다”며 “올해도 5월말에 70여명의 일본인들이 신안염전 관광투어를 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대표는 이어 “우수한 신안 천일염을 고부가가치화 해 수출하는 것이 지역 소금 생산업자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정부에서도 일본 현지 실정을 고려해 수출을 확대할 수 있는 적극적인 지원정책을 펼쳐 줄 것”을 당부했다.


김 대표는 1983년 일본 동경국제전문대학을 졸업하고 현재 일본 ㈜31세기 대표이사 및 일본 ㈜키파워 이사를 겸임하고 있다. 한국에서는 청수식품 대표로 재직하면서 2011년 대통령 표창을 받았고 2014년 성실납세자 표창(기획재정부 장관상)을 받기도 했다.


김 대표는 일본에 건너간 이래 30여년째인 현재까지 한국 국적을 고수하고 있으며 칫솔·수건 등 생필품에서부터 옷까지 한국산 제품 사용을 지키는 등 ‘원조 한국인’으로 살고 있는 것으로 유명하다.




오영주 기자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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