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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듀아시아 칼럼]미국 유학, 유학원 서비스를 받아야 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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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듀아시아 이정훈 자문위원]


필자가 현장에서 강의하던 당시 많은 학생이 문의를 해왔던 내용 중에 유학원을 통하여 미국 유학을 가는 것이 옮은 선택인지에 대한 것이다.

영어를 잘 모르는 학생들이면 유학원 선택하는 부분에 있어서 그리 큰 고민을 하지 않고 유학원 서비스를 받는 것에 거부감을 가지고 있지는 않겠지만, 토플과 SAT를 학습하는 학생들 또는 영문과 학생들에게는 사정이 다르다. 자신들이 충분히 가고자 하는 대학교나 교육기관 프로그램을 찾아낼 수 있고, 등록과 문의를 충분히 할 수 있으므로 이들에게는 굳이 추가 비용을 지급하며 유학원에 서비스를 의뢰하는 것이 내키지 않을 것이다.


특히 외국에서 생활을 한 학생들은 유학원 서비스의 필요성에 대하여 부정적인 의견을 가지고 있는 경우가 더 강하다. 이미 외국에서 교육 서비스를 받은 학생들인 경우는 혼자 입학수속 및 교육프로그램 등록을 온라인으로 하는데 아무런 문제가 없으므로 유학원의 존재에 대해 “금전적인 교육 중개업자” 정도로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동시에 유학원의 부정적인 인식과 일부 유학 서비스 진행과정에 있어서 유학원으로부터 피해를 경험한 이야기들이 언론을 통하여 노출되면서 국내에 있는 건실한 유학사업 종사자들이 선의의 피해를 보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필자는 현재 국내 유학원에서 제공하는 독점적 서비스를 조금 더 구체적으로 설명하도록 하고 이러한 유학원 선택이 얼마나 많은 기회비용을 줄일 수 있는지에 대해 이야기해 보도록 하겠다.


제목에서 제기한 유학원 서비스의 필요성에 대해 답변을 한다면 유학원 선택의 필요성은 유학을 가려는 학생의 유학프로그램이 무엇인지에 따라 달려 있다는 것이다. 유학원 서비스가 필요 없는 유학 상품이 있고, 특정 유학원 서비스를 의뢰해야 하는 유학 상품도 동시에 존재하기 때문에 유학을 가고자 하는 유학 준비생들의 교육프로그램이 무엇인지를 확인하고 유학원 선택을 하는 것이 현명하다.


유학을 준비하는 학생이 어느 정도 영어를 하거나 토플이나 토익과 같은 영어를 준비해왔던 학생이라면 유학원 서비스가 필요 없는 유학 상품은 방학 중에 대학생들이 많이 가는 어학연수가 대표적인 예라고 할 수 있다. 국내에 있는 많은 유학원이 어학연수에 대한 상품을 소개하지만, 유학원에서 어학연수에 대한 많은 홍보와 안내를 하는 것은 유학원에 수익성이 높은 상품이기 때문이다. 유학사업도 금전적인 이익을 추구하는 회사라는 점을 잊지 말고 접근해야 한다.


일부 유학원에서는 어학연수 프로그램을 소개하면서 한국 학생이 적은 학교를 소개한다거나 또는 저렴한 어학프로그램을 소개해준다고 하며, 심지어는 뛰어난 강사진을 보유하고 있는 어학연수 상품을 소개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국내에 있는 유학원이 보장할 수 있는 사항들이 절대로 아니다. 등록할 한국 학생들이 얼마나 있는지 강사진의 강사 평가가 어떻게 이루어지는지에 대한 사항은 실시간 조사해야 알 수 있는 사항일 뿐만 아니라 강사에 대한 정보는 프로그램이 만들어지는 상황까지 정해지지 않은 경우가 많아서 유학원에서 통제할 수 있는 사항도 아니며, 관리할 수도 없다. 본인이 인터넷으로 조사할 시간이 있다면 충분히 프로그램을 비교하면서 결정할 수 있으며 수업료 또한 비교할 수 있다.


하지만 특정한 대학교와 입학을 인정하는 보장성 프로그램이나 외국 학부생들에게 장학금이 부여되는 기회를 제공하는 유학 프로그램은 해당 유학원과 계약이 이루어졌을 경우에만 혜택을 받을 수 있으므로 유학원 선택을 해야만 한다. 물론 해당 상품을 철저하게 확인하는 것은 필수이다. 현재 국내에 있는 유학원도 고객들의 프로그램 및 학교 검색능력과 다양한 조사를 통하여 단순한 유학 상품 정도는 유학원을 방문하지 않아도 알아볼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그래서 요즘은 단순한 성인 대상 어학연수나 대학입학 상품보다는 국내 대학교 학비와 같은 금액 정도로 다닐 수 있는 미국 주립대장학금 상품이나 국내나 미국 현지에서 특정 과정 1년을 학습하고 남은 3년을 본인이 가고자 하는 대학교에서 학업 하는 결합형 과정을 선보이고 있다. 이러한 유학 상품들은 유학 준비생들이 개인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아니고 상품을 기획한 유학원을 통하여야만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것들이기 때문에 상품에 대해 조사를 하고 선택을 할 수 있도록 한다.


아울러 미국대학입학을 준비하는 12학년 (고등학교 3학년)들에게도 유학원을 통한 재정적인 혜택을 누릴 수 있다. 기본적인 수험생들의 수준을 보여줄 수 있는 SAT 성적과 GPA(내신) 그리고 일정한 기간의 Activity(방과 후 활동)를 보유한 학생들이라면 미국 명문 사립대와 문과대(Liberal Arts Colleges)를 지원할 때 유학원의 재정지원 컨설팅을 통하여 최대 100% 재정보조(Financial Aid)를 받을 수 있다. 자녀가 미국 현지에 있어서 스스로 재정지원 신청을 할 수도 있으나, 재정지원 신청은 학생의 학비를 지원해 주는 학부모의 재정에 대한 정보를 기재해야 하므로 학부모가 부담해야 하는 비용을 낮출 수 있도록 컨설팅해주는 서비스를 선택한다면 훨씬 더 큰 비용을 줄일 수 있다.


예전에 필자의 강의를 수강하던 학생과 식사를 하게 되었는데, 학생 위로 누나와 형이 있는데 누나는 컬럼비아대학교에서 물리학을 전공으로 입학했고, 두 살이 많은 형은 코넬대학교에서 교육학을 전공하게 되었다고 한다. 사업하시는 아버지 덕분에 형과 누나 그리고 자신까지 미국 사립대학교에 다닐 수 있겠다고 이야기하는데 형과 누나는 물론 본인까지 재정지원에 대한 부분을 모르고 있었고 그 비싼 학비를 다 내고 다녔다고 한다. 1년에 4만불 이상 하는 학교에 자녀가 3명이 다닌다면 1년에 1억2천 이상 학비로 준비해야 하는데, 재정지원을 입학 때 같이 신청했다면 많은 학비를 줄이고 다닐 수 있었는데 정보의 부족과 적절한 재정지원 컨설팅이 없었기 때문에 이러한 경우를 예전에는 많이 볼 수가 있었다.


지금은 많은 사립대학교에서 입학 신청할 때 재정지원에 대한 안내도 같이 확인할 수 있도록 제도적으로 개선되었지만, 재정지원 신청하려는 한국인 부모님들에게는 쉽지 않은 절차이다. 확실하고 안전하게 유학원에서 제공하는 제정지원 컨설팅을 받고 필요한 서류와 내용을 전달하면 자녀들의 학자금 준비에 많은 여유가 생길 수 있다. 과거에는 준비된 상품을 소개하고 판매를 유도하는 방식을 유학원이 가지고 있다면 지금의 유학원 서비스는 학생들의 학업 수준과 필요하다면 학부모의 재정사항까지 고려하여 포괄적인 재정지원 미국유학컨설팅을 제공하는 검증된 업체가 국내에도 있다.


단순한 정보를 가지고 유학에 대비한 모든 것을 스스로 결정하는 것은 분명히 가능하다. 그리고 이러한 선택으로 유학원에 지급해야 하는 수수료를 절약할 수 있다.
하지만 그러한 능동적인 선택이 유학준비생들에게는 보이지 않은 많은 무관심 비용을 절감할 기회를 놓칠 수 있다는 점도 간과해서는 안 된다.




에듀아시아 유학원 이정훈 부원장 andylee@eduasi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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