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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휴 이후 해외투자, 유럽으로 눈돌릴 때"<현대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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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지난 20일(현지시간) 그리스 채무협상이 타결됨에 따라 유럽발 대외리스크가 크게 완화되면서 유럽투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 전망이다. 내달 유럽중앙은행(ECB)의 국채매입 시점까지 다가오면서 유럽의 자산가격 상승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현대증권에서는 그리스 리스크 완화와 함께 유럽의 양적완화 기대감에 유럽의 경기도 조금씩 회복세를 보이면서 설 연휴 이후 유럽투자가 유망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부동산업종과 소비재, 소비서비스 업종 등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다.

지난 20일(현지시간) 유로존 재무장관 협의체인 유로그룹과 그리스는 현행 구제금융 프로그램을 4개월 더 연장하기로 합의하면서 그리스의 유로존 탈퇴우려가 크게 완화됐다. 그동안 증시 및 경기 부담으로 작용해온 그리스 리스크가 해소되면서 유럽지역 경기 상승세에도 도움이 될 전망이다.


또한 ECB의 자산매입 등 유동성확대가 내달로 다가오면서 유럽의 자산가격 상승이 본격화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오재영 현대증권 연구원은 "전세계 중앙은행과 정부는 유동성 확대를 통해 자산시장 가격 상승을 부추기고 있으며 이는 유럽지역의 부동산 가격을 견인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미국의 부동산시장이 그간의 양적완화에 힘입어 크게 상승했듯 ECB의 자산매입 효과로 유럽 부동산시장도 상승할 것이며 부동산 업종을 중심으로 구성된 상장지수펀드(ETF)에 투자가 유망하다"고 말했다.


유럽 지역 중에서는 지표 개선세가 가장 뚜렷한 독일이 가장 투자가 유망한 지역이라는 설명이다. 오 연구원은 "최근 유로화 약세에 따라 독일의 지난해 12월 수출이 전월대비 3.4% 증가했고 지난해 총 경상흑자는 2153억 유로를 기록해 크게 상승했다"며 "독일DAX지수 역시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지만 여전히 밸류에이션이 낮기 때문에 미국이나 기타 유로존 국가보다 상대적 투자매력도도 높은 편"이라고 짚었다.


유동성 확대에 따른 내수소비 확대로 소비에 민감한 경기민감 소비재, 혹은 내구재 업종들의 상승세가 클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오 연구원은 "자동차업종을 포함한 내구소비재업종, 여행과 레져, 부동산 및 전기전자(IT)업종이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일 것"이라며 "유가급락으로 인한 에너지섹터, 기초소재 및 유틸리티 업종은 주가가 소폭 상승세지만 이익성이 크게 훼손되고 있어 투자에 유의해야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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