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량제봉투에 재활용품, 음식물쓰레기 혼합배출 시 과태료 10만원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강동구(구청장 이해식)는 생활쓰레기 분리배출을 강화해 내년까지 2013년 대비 20% 감축키로 했다.
강동구의 2013년 생활폐기물 배출량은 약 4만 톤으로 올해와 내년에 각각 10%씩을 줄여 2015년에는 약 3만6000톤, 2016년에는 약 3만2000톤으로 감축할 계획이다.
하루 평균 10.9t을 줄이고 구민 1인당 하루 배출량을 0.23kg에서 0.18kg으로 줄인다는 것이다.
구는 종합적이고 효과적인 대응체제를 구축하기 위해 대책단을 구성했다.
10개 부서와 동 주민센터가 함께 주민의식 개선을 위한 대대적인 홍보활동을 펼친다.
▲이동식 재활용품 수거함 ‘주택가 재활용 정거장’ ▲1일 300kg이상 배출 사업장 대상의 ‘다량배출사업장 관리 강화’ ▲연간 15톤을 배출하는 관내 40개소의 봉제업체에 대한 ‘봉제원단류 재활용 실시’ ▲구청사와 동 주민센터, 유관기관이 참여하는 ‘공공청사 폐기물 제로화’ ▲폐기물의 90%가 재활용이 가능한 ‘24시간 편의점 재활용 강화’ 등도 추진할 계획이다.
또 단속을 강화, 음식물·재활용품 등을 혼합해 배출하는 경우 1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한다.
서울시는 수도권매립지 직매립 제로 정책을 발표, 각 자치구별 폐기물 감량 목표를 정하고 미달하는 자치구에는 반입수수료를(톤당 2만50원) 2배 이상 부과하는 ‘자치구별 공공처리시설 반입량관리제’를 1월부터 실시하고 있다.
일반종량제 봉투 안에서 재활용품이나 음식물쓰레기가 일정량 이상 발견되면 수도권매립지 반입은 금지된다. 최악의 경우에는 쓰레기를 쌓아 놓아야 하는 상황이 올지도 모른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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