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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시절은 끝났다' 中 폰업체 저성장 국면 진입…올해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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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시절은 끝났다' 中 폰업체 저성장 국면 진입…올해도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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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스마트폰 최대시장 중국, 지난해 3분기부터 시장 성장 하회
스마트폰 보급률 정점…이통사들의 보조금 축소도 요인
향후 성장전망도 밝지 않아…다만, 샤오미 등 2세대 업체들 위협적

[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영원한 것은 없다.'


수년째 고속 성장을 이어가던 중국 스마트폰시장이 구조적인 저성장 국면에 진입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그동안 내수시장 고성장에 따른 수혜가 컸던 중국업체들의 글로벌 점유율은 정체되거나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또 중국 내 구조조정이 전개되는 과정에서 샤오미 등 2세대 업체들의 상승세는 당분간 이어지는 한편 초점을 맞춘 해외시장에서 특허분쟁이 걸림돌로 작용할 것으로 점쳐졌다.


10일 키움증권 및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 3분기 세계 스마트폰시장은 전년 동기 대비 20% 성장했지만 중국 스마트폰시장의 성장률은 전년 동기 11%로 낮아졌다. 중국 스마트폰시장이 2011년179%, 2012년 129%, 2013년 86% 성장했던 것과 비교하면 극적인 반전이다.


세계 스마트폰시장에서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도 정점을 찍었다. 지난해 1분기 35.6%를 정점으로 3분기는 33.6%로 낮아졌다.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성장률이 급속하게 둔화되고 있는 이유는 스마트폰의 보급률과 침투율이 이미 글로벌 상위 수준에 도달했고 중국 통신 사업자들이 보조금 규모를 줄임에 따라 교체 수요가 위축된 데서 비롯한다"고 진단했다.


향후 전망도 밝지 않다. 키움증권은 올해 중국 스마트폰시장이 6% 성장에 그칠 것으로 추정했다. 세계 스마트폰시장이 17% 성장할 것으로 예측되는 것과 대비된다.


2016년 이후 중국 스마트폰시장 성장률은 5% 이하로 정체될 것으로 내다봤다. 세계 스마트폰시장에서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2014년 31.9%에서 2015년은 28.8%로 3.1%p 추가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김 연구원은 "중국 스마트폰시장도 이제 양보다 질을 앞세운 경쟁으로 변모할 것이고 4G 롱텀에볼루션(LTE)가 질을 대변한다"고 설명했다.


'호시절은 끝났다' 中 폰업체 저성장 국면 진입…올해도 '↓' .


시장조사기관 가트너에 따르면 TD-LTE폰시장은 2015년 1억1400만대(전년동기 68%), 2016년 1억4100만대(24%)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LTE를 포함한 4G폰 시장 규모는 2014년 1억1300만대에서 2015년 2억500만대(82%), 2016년 2억5800만대(26%)로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


김 연구원은 "이에 따른 4G 휴대폰 비중은 2014년 25%에서 2015년 45%, 2016년 55%로 늘어날 것"이라며 "2015년에 판매되는 4G 스마트폰의 절반은 100달러 이하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처럼 시장의 급변기는 업체 간 경쟁력 격차가 확대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샤오미와 쿨패드 등은 공격적인 가격 정책을 통해 4G 교체 수요를 집중 공략하고 있다. 이들은 4G3모드(TD-LTE·TD-SCDMA·GSM) 스마트폰 가격을 3G 3모드 스마트폰과 대등한 110달러 수준까지 낮췄다.


반면, 제품 라인업을 신속하게 상향할 수 없는 현지 업체들은 재고 비용이 증가하고, 점유율이 하락하는 등 위험 요인이 될 것이다.


김 연구원은 "중국 스마트폰시장이 저성장 국면에 진입했다는 사실이 시사하는 바는 중국 스마트폰업체들이 내수시장 지위만으로 충분한 물량 확대와 글로벌 점유율 상승이 뒷받침되는 시절은 끝났고 점유율 경쟁이 생존을 위한 경쟁으로 바뀌고 있다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실제 중국 스마트폰 11개사의 세계시장 점유율은 지난해 3분기 30.6%로서 2분기 대비 소폭 하락했다. 해외 시장 성과 없이는 정체되거나 도태될 수밖에 없기 때문에 2015년부터 해외시장 공략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곧 중국 내 무풍지대에 가까웠던 특허 이슈가 전면적으로 부각될 것임을 시사한다.


김 연구원은 "중국 주요 업체들이 모두 위협적인 것이 아니라 1세대 업체들을 대체하며 새로운 강자로 부상한 샤오미가 위협적"이라며 "1세대 업체들은 중국시장 성장률 둔화와 맞물려 점유율 확대가 쉽지 않은 상태로 샤오미가 중국 외 지역에서 특허 장벽을 어떻게 넘어서느냐가 관건"이라고 봤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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