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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상공회의소 회장 후보들 ‘물밑’움직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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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종호]


여수상공회의소 제22대 회장 선출 일정이 확정되면서 지역 경제인들이 물밑에서 움직이기 시작했다.

특히 이번 상공회의소 회장은 침체된 지역경제 활성화를 실질적으로 이끌어야 한다는 중요한 자리로 지역민들의 관심도가 높다.


10일 여수상공회의소에 따르면 오는 24일 상의 회원사 중 40명의 상공의원을 선출한 뒤 다음달 3일 상공의원 총회를 통해 차기 회장을 비롯한 임원진을 선출한다. 상의 의원 선거를 위한 후보등록은 11일부터 15일까지 5일 동안 진행된다.

현재 회장 출마 의사를 가진 일부 회장 후보군들은 이미 물밑 활동을 시작한 분위기다.


현재까지 지역 경제계 내에서 차기 회장으로 현 회장인 심장섭(75) 재원산업 대표와 박용하(68) 와이엔텍 대표, 안종식(65) 유진기업 대표, 김철희(61) 대신기공 대표, 문상봉(60) 대광쏠루션 대표, 박정일(57) 영동기업 대표 등이 거론되고 있다.


이 중 심장섭 현 회장과 박용화 대표의 움직임이 지역 경제인들의 관심사로 부상하고 있다.


심 회장은 아직 공식 출마 여부를 밝히지 않고 심사숙고 하는 분위기다. 심 회장은 3년 전 선거처럼 경제계 내 추대 분위기가 형성되면 출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과거 대한상의 부회장을 지냈고 네 번이나 회장을 역임했던 박용하 전 회장은 이미 일부 경제인들과 만나 출마 의사를 밝힌 뒤 경제인들과의 물밑 접촉을 통해 보폭을 넓혀가고 있다.


오는 24일 40명의 상공의원을 선출하는 선거는 회원사 380여개 중 상의 회비를 3년간 완납한 100여개 업체가 회비 납부액 순으로 투표권을 갖고 치러진다.


현재 가장 많은 투표권을 가진 업체는 연간 7000여만원의 회비를 납부해 58표의 투표권을 가진 GS칼텍스. 역대 의원선거는 회비를 많이 납부해 투표권을 그만큼 많이 가진 여수산단 대기업에 의해 결정돼 왔고 이 때문에 회장 선거도 산단 대기업들이 직접적인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여수상의 관계자는 “회장 선거는 보통 추대 후 만장일치 형식이지만 다수가 나설 경우 투표 형식을 거치게 된다”며 “지역경제의 장기 불황에 대해 상의가 경제비전을 제시하고 지역사회에 활력을 줄 수 있는 사람이 차기 회장의 적임자로 어울리지 않겠냐”고 말했다.


한편 2012년 2월 제21대 여수상의 회장 선거에서 39명 중 38명의 의원들이 투표한 결과 심장섭 19표, 안종식 18표로 1표차 박빙의 승부가 펼쳐졌다.




김종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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