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창조경제 2년]"기업 팔비틀기 투자라고?…모르는 사람들이 하는 말"

시계아이콘01분 53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김선일 대구 창조경제혁신센터장 "기업의 미래 위한 꼭 필요한 혁신"

[창조경제 2년]"기업 팔비틀기 투자라고?…모르는 사람들이 하는 말" 김선일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장
AD


[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 "창조경제 혁신은 정체기를 맞은 현재 대한민국의 구도를 탈피하기 위해 꼭 필요합니다. 과연 창조경제 혁신이 선택의 문제일까요?"

취임 6개월을 넘긴 대구 창조경제혁신센터의 김선일 센터장. 그의 목소리는 '창조경제 혁신센터' 사업에 대한 확신으로 가득차 있었다. 예전 삼성에 몸 담으며 벤처투자 등의 업무를 맡기도 한 김 센터장. 그는 삼성을 떠난 뒤에도 늘 새로운 업무를 개척하는 역할을 맡았던 인물이다. 그런 만큼 지난해 대구 창조경제혁신센터 센터장 자리에도 확신을 갖고 공모에 지원했다.


난관은 있었다. 지방자치단체(지자체)와 함께 협업해야 하는 일이 많았는데, 한국 지자체의 관행상 혁신센터의 성격과는 맞지 않는 부분들이 많았다.

김 센터장은 "처음에는 쉽지 않았지만, 최근 들어 지자체와 관련 기관들도 혁신센터에 대해 상당히 이해하고 유연한 사고를 갖게 된 것 같다"며 "정부와 삼성그룹 등에서 힘을 실어준 것이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그는 정부가 대구 창조경제혁신센터를 삼성그룹과 연계해 확대 재출범시키며 많은 점이 바뀌었다고 설명한다. 김 센터장은 "기업과 정부가 모두 연계, 센터 업무를 하게 된 만큼 이제는 전 국가 사업이 됐다"며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SK 등이 혁신센터에 연계되면서 '윈-윈(Win-win)' 효과를 내기도 한다"고 말했다.


그는 "삼성이 투자하는 창조경제혁신센터라고 하니 삐딱한 눈으로 보는 분들도 계신다"며 "지금 시대가 어느 시대인데 기업 팔 비틀기를 해 투자를 하도록 하느냐는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나 그의 생각은 다르다. 그는 "구글의 경우에도 전방위적으로 신사업분야를 찾고, 투자하고 있다"며 "구글은 최근 서울에서도 아이디어와 인재를 찾기 위해 구글캠퍼스를 차렸는데 국내 토종 대기업들은 이런 투자를 전혀 해오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번에 창조경제혁신센터에 기업들이 연계되면서 기업들도 신사업분야에 눈을 뜨게 되고 접점을 넓힐 수 있게 됐다는 설명이다.


김 센터장은 "대기업들이 사내 공모전을 통해 기술력, 아이디어를 찾는 것도 가능하지만 보다 바깥 세상을 바라볼 수 있는 눈을 뜰 기회를 주는 것이 중요하다"며 "삼성 역시 주도적으로 이런 생각은 못 했지만, 개념을 설명하니 무슨 이야기인지 바로 이해했고 환영했다"고 말했다.


센터 설립 초반에 일각에서 우려됐던 투자금 문제도 문제될 것이 없다고 말한다. 그는 "삼성벤처투자가 파트너스데이를 개최했는데, 11월에만 5~6개 업체가 들어와 40억~50억원을 투자한다고 결정했고 지난달에도 3~4개 업체가 30억~40억 정도 투자를 결정했다"며 "매월 파트너스데이를 통해 외부에서 관심있는 벤처캐피탈의 투자도 받고 있어 플러스 알파가 얼마든지 가능하다"고 말했다. 삼성 역시 펀드조성금 뿐 아니라 좋은 업체가 나오면 얼마든 추가 투자하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센터장이 추구하는 창조경제센터의 방향은 무엇일까. 그는 이곳에 선정된 센터 팀들끼리 의견을 교환, 새로운 아이디어를 낼 수 있는 방식이 가장 이상적이라고 말하고 있다.


그는 "우리 센터의 큰 방향이 개방과 소통, 네트워킹을 유도하는 것"이라며 "팀들이 의견을 합쳐 새로운 아이디어를 내도 지원하고 장려할 것"이라고 말했다. 수시로 유망한 업체도 선별, 추가 입소시킬 계획이다. 센터에 입소할 팀들 역시 아이디어 뿐 아니라 얼마나 개방적인 마인드를 가졌는지에 중점을 두고 평가한다.


김 센터장은 앞으로 한국이 롤 모델로 삼아야 할 국가가 영국이라고도 강조했다.
그는 "정체기를 맞은 한국이 앞으로 영국을 따라갈 것인지, 일본을 따라갈 것인지 상당히 중요하다"며 "영국의 사례에 대해 곱씹어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산업혁명의 본거지인 영국이 시대의 변화를 인식하고, 대량소비 대량생산 대신 창조경제로 방향을 틀어 성공했다는 것이다. 007영화에서 소개된 신기술이 산업으로 이어지거나, 해리포터와 셜록홈즈를 이용한 관광산업, 자동차 제조업 대신 모터와 엔진에 집중하는 사례 등을 좋은 사례로 꼽았다.


김 센터장은 "산업혁명으로 뜬 영국이 이제는 쪼그라들었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오히려 방향을 틀어 성공했다"며 "우리도 창조적으로 재탄생, 앞으로의 먹거리를 확보할 수 있도록 대한민국 전체가 아이디어를 공유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김은별 기자 silverstar@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6.01.0914:18
    "손해 보고도 집못팔까" 걱정 덜어준다…지방 미분양 '환매보증' 첫도입
    "손해 보고도 집못팔까" 걱정 덜어준다…지방 미분양 '환매보증' 첫도입

    정부가 지방 미분양 해소를 위해 수분양자에게 일정 가격으로 되팔 권리를 보장하는 '주택환매 보증제(가칭)'를 처음 도입한다. 준공 후 미분양 1가구1주택 특례 가액기준을 6억원에서 7억원으로 상향하고, 인구감소지역 세제 특례와 기업구조조정 부동산투자회사(CR리츠) 지원도 연장한다. 공급 측면에서는 3기 신도시 1만8000가구를 포함해 올해 5만가구 착공에 나선다. 9일 관계부처 합동으로 발표한 '2026년 경제성장전략'에서

  • 26.01.0914:05
    디지털자산 제도화 본격화…스테이블코인·현물 ETF까지 제도권 편입
    디지털자산 제도화 본격화…스테이블코인·현물 ETF까지 제도권 편입

    정부가 스테이블코인 규율체계 마련을 포함한 디지털자산 제도화에 속도를 낸다. 디지털자산 기본법(가상자산 2단계 법안) 입법을 통해 발행·유통·거래 전반을 포괄하는 규제 틀을 마련한다. 또한 디지털자산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도입을 추진할 계획이다. 재정경제부·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기관은 9일 오후 '2026 경제성장전략'을 통해 스테이블코인 규율체계 마련 등 디지털자산을 제도화하겠다고 밝혔다. 해당 법안은

  • 26.01.0914:00
    국장 장기투자 촉진 ISA 신설…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
    국장 장기투자 촉진 ISA 신설…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

    정부가 국내 장기 주식투자를 유도하기 위해 세제 혜택을 대폭 확대한 생산적 금융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를 출시한다. 투자 시 납입부터 배당까지 '더블 혜택'을 주는 국민성장펀드·기업성장집합투자기구(BDC) 펀드도 출시한다. 국내외 산업과 자산에 적극적으로 투자해 수익을 창출하는 '한국형 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하기로 했다.9일 재정경제부는 이런 내용을 담은 '2026년 경제성장전략'을 발표했다. 정부는 60

  • 26.01.0914:00
    "국장 장기투자 촉진" 세제혜택 늘린 '생산적금융 ISA' 신설
    "국장 장기투자 촉진" 세제혜택 늘린 '생산적금융 ISA' 신설

    생산적 금융을 강조해온 이재명 정부가 국장 장기투자를 촉진하기 위한 '생산적 금융 개인종합투자계좌(ISA)'를 신설한다. 일정소득 이하의 청년을 대상으로 한 '청년형 ISA'는 물론, 비과세 200만원이 적용되는 기존 ISA 대비 세제혜택을 대폭 확대한 '국민성장ISA'도 선보일 예정이다. 재정경제부, 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부처는 9일 오후 이러한 내용을 포함한 '2026년 경제성장전략'을 공개했다. 생산적 금융 기치 하에 첨단

  • 26.01.0914:00
    7월부터 24시간 외환시장 개방…MSCI선진지수 편입 박차
    7월부터 24시간 외환시장 개방…MSCI선진지수 편입 박차

    정부가 오는 7월부터 외환시장을 24시간 개방해 원화 국제화에 나선다. 역외 원화 결제 시스템을 구축하고 관련 규제를 정비함으로써 한국 증시의 숙원이자 이재명 대통령의 공약인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선진국지수' 편입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재정경제부·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 기관은 9일 오후 '2026년 경제성장 전략'을 공개하면서 이러한 내용의 'MSCI 선진국지수 편입을 위한 외환·자본시장 종합

  • 26.01.1609:11
    윤희석 "한동훈 제명돼도 당 위한 활동 계속"
    윤희석 "한동훈 제명돼도 당 위한 활동 계속"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월 15일)※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전화 인터뷰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윤희석 : 감사합니다. 소종섭 : 국민의힘 윤리위원회가 제명 처분을 할 것이라고 예상을 했나요? 윤희석 : 어느 정도는 예상했었죠

  • 26.01.1416:21
    이준석 "한동훈, 고수라면 창당이나 서울시장 무소속 출마 선언할 것"
    이준석 "한동훈, 고수라면 창당이나 서울시장 무소속 출마 선언할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출연 :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1월 14일) ※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소종섭의 시사쇼 시작하겠습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와 함께 여러 가지 이슈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잘 지내셨죠? 이준석 : 예, 그렇습니다. 소종

  • 26.01.1008:01
    "아내는 연상…원더우먼 같았다" 유산·가난 속에서 함께 버틴 박홍근 의원 '인생 최고의 반석' [배우자 열전]②
    "아내는 연상…원더우먼 같았다" 유산·가난 속에서 함께 버틴 박홍근 의원 '인생 최고의 반석' [배우자 열전]②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편집자주6·3 지방선거의 해가 열렸다. 여야 후보자들의 출마가 이어지고 있다. 후보자들이 누구인지, 어떤 정책을 내세우는지와 함께 배우자는 어떤 인물인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소종섭의 시사쇼'는 출마(또는 출마 예상) 후보자 배우자에 대해 알아보는 '배우자 열전'을 시작한다. ①문혜정(정원오

  • 26.01.0808:49
    동갑내기 캠퍼스 커플…"예뻐보이더라" 정원오, 배우자 문혜정 첫 인상[배우자 열전]①
    동갑내기 캠퍼스 커플…"예뻐보이더라" 정원오, 배우자 문혜정 첫 인상[배우자 열전]①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편집자주6·3 지방선거의 해가 열렸다. 여야 후보자들의 출마가 이어지고 있다. 후보자들이 누구인지, 어떤 정책을 내세우는지와 함께 배우자는 어떤 인물인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소종섭의 시사쇼'는 출마(또는 출마 예상) 후보자 배우자에 대해 알아보는 '배우자 열전'을 시작한다. ①문혜정(정원오

  • 26.01.0710:25
    장성철 "장동혁, 한동훈 제명 아니면 탈당 권고할 듯"
    장성철 "장동혁, 한동훈 제명 아니면 탈당 권고할 듯"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1월 5일) 소종섭 : 어서 오세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장성철 : 감사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소종섭 : 이 얘기부터 해보죠.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와 관련해서 폭언했다, 보좌진에게 갑질했다, 남편이 부동산 투기를 했다는 등 의혹이 쏟아집니다. 그런데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