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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F 시장 순자산총액 1.2% 증가…해외지수형↑, 국내지수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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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지수ETF는 96.4%↑

[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지난해 상장지수펀드(ETF) 시장 순자산총액이 전년과 비교해 1.2%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ETF시장 성장의 주요 요인인 해외지수 ETF의 순자산은 96.4% 증가해 두배가까이 커진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국내 증시가 좁은 박스권에 갇히면서 국내지수형 ETF는 성장이 부진했지만 해외지수 ETF가 상대적으로 활발하게 거래됐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작년 국내 ETF 시장의 순자산총액은 19조6560억원으로 전년 19조4217억원 대비 1.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기간동안 국내지수형 ETF의 순자산총액은 2791억원(1.5%) 감소했지만 해외지수형 ETF가 5134억원(96.4%) 급증하며 ETF 시장 성장세를 이끌었다.

합성 ETF도 2013년 5개 종목·순자산총액 753억원에서 지난해 19종목·2946억원으로 약 4배 성장헀다.


ETF 수익률도 국내지수보다 해외지수가 더 높게 나타났다. 지난해 연간 국내지수 ETF의 가중평균수익률은 -6.3%인 반면 해외지수 ETF의 가중평균수익률은 36.2%였다. 국가별로는 후강퉁 열풍에 힘입은 중국 A주 ETF가 가중평균 수익률 70.5%를 기록해 최고 수익률을 기록했다.


해외지수 ETF의 성장 속에 지난해 국내 ETF 시장에 26개 종목이 신규 상장돼 총 상장종목수는 172개로 늘어 일본(167개), 홍콩(122개), 중국(96개) 등을 제치고 아시아 지역 1위를 기록했다.


투자자별 거래비중의 경우엔 살펴보면 개인의 거래비중이 32.0%로 가장 높았고 기관투자자(25.4%)와 외국인(24.1%)이 그 뒤를 이었다.


거래소 관계자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ETF 시장은 해외지수 섹터 및 해외채권 등 다양한 상품도입과 기관투자자 및 연기금 등의 수요확보로 약 23조원 규모까지 성장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향후 해외지수, 고배당 지수와 함께 중국본토주식을 기초로 하는 섹터, 채권형, 파생형 ETF 상품을 추가로 도입해 폭넓은 투자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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