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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TRA 10개 해외지역 본부장이 본 세계시장 전망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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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강욱 기자] 올해 세계 경제는 미국이 본격적인 경기회복 국면에 접어드는 가운데 중국ㆍ일본ㆍ유럽 경기는 부진한 모습을 보이는 등 지역별로 불균형한 모습을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KOTRA는 6일 서울 봉은사로 코엑스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2015년 세계시장 진출전략 설명회'를 열고 이 같이 밝혔다.

이 행사는 KOTRA의 각국 지역본부장들이 한 자리에 모여 해외 진출 전략을 공유하는 자리로 세계 시장을 조망하고 권역별 이슈를 점검해 우리 수출기업들의 지역별 진출전략 수립을 지원하는 데에 의미가 있다.


이날 행사에서는 중국, 미국, 일본, 유럽, 중남미, 독립국가연합(CIS), 동남아, 서남아, 중동, 아프리카 등 10대 권역별 코트라 해외지역본부장들이 발표자로 나와 해당 지역의 성장 가능성과 위협 요인을 일일이 짚어가며 진출 전략을 제시했다.

미국은 유가 하락과 셰일가스 개발로 제조업 비용 감소에 힘입어 경기 회복세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됐다. 미국 수출시장 대응 전략으로는 경기부양 수혜업종인 에너지 플랜트와 온라인 유통망에서 판매 비중이 확대되는 스마트 기기ㆍ디지털 도어락ㆍ유아용품 분야를 공략할 필요가 있다고 주문했다.


최대 교역 상대인 중국은 올해 구조조정을 우선시하는 '중국판 뉴노멀' 정책을 유지해 경기가 둔화될 것으로 관측됐다. 하지만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타결로 수출 여건이 개선되는 만큼 수혜업종인 철강, 석유화학, 패션, 레저용품, 생활가전 분야가 유망할 것으로 예상됐다.


일본은 올해도 내수경기 부진 속에 부양정책인 아베노믹스로 인한 엔화 약세가 지속돼 우리 기업의 수출 여건이 회복되기 어려울 것이란 우려가 제기됐다. 하지만 정부의 인프라 투자 확대와 2020년 도쿄 하계올림픽 관련 특수로 건설기자재 등 일부 분야는 수출 기회가 생길 것으로 봤다.


유럽도 올해 경기 회복이 더딜 것으로 예상되지만, 건강 제품, 절약 소비, 사물인터넷 등 3대 트렌드에 주목하라고 주문했다.


신흥시장들은 중산층 증가로 구매력이 점차 확대되고 있지만 지정학적 위험에 따른 정정불안, 금융시장 변동성 증가, 유가 하락에 따른 경기 침체 등 위협 요인들이 수출에 걸림돌이 될 것으로 분석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사태 해결 지연, 루블화 폭락 등의 위협 요인을 주시해야 하고, 중남미는 미국 금리 인상 시 금융시장 변동성이 우려되지만 2016년 브라질 하계올림픽 특수를 노려볼만 하다고 지적했다. 중동은 지정학적 위험 속에 유가 하락으로 경기가 둔화되면서 대형 프로젝트가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김재홍 KOTRA 사장은 "올해 세계경제는 지난해보다 나아지겠지만 중국ㆍ일본ㆍ유럽 등 주력 시장의 경기회복세 지연과 신흥시장의 지정학적 리스크로 불확실성이 점차 커지고 있다"며 "이러한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연초부터 중소ㆍ중견기업의 글로벌 역량을 제고하는 등 해외시장 진출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강욱 기자 jomaro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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