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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대문구 100가정 보듬기 사업 250호 결연 결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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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 없이 외할머니와 살고 있는 어린이, 피아노 배우고 싶은 꿈 이뤄...결실 학생 중 서울대 경제학과 입학생도 탄생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서대문구(구청장 문석진)는 지역 내 기부 모델로 정착된 ‘100가정 보듬기 사업’이 최근 250호 결연의 결실을 맺었다.


서대문구 100가정 보듬기 사업 250호 결연 결실 문석진 서대문구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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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결연의 주인공은 8살 어린이로 미혼모인 엄마가 출산 후 가출해 이모, 외할머니와 함께 살고 있는데 이모는 빈혈로 일을 할 수 없어 할머니의 청소 일로 근근이 생계를 꾸리고 있다.

할머니의 과거 재산 처분 문제로 기초생활보장을 받지 못해 아동양육수당 7만원과 할머니의 월 급여 90만원이 소득의 전부지만 가출한 생모 빚보증 때문에 신용회복위원회에 매월 13만원까지 갚아야 하는 형편이다.


또 물이 스며 옷이 젖고 곰팡이가 피는 열악한 주거 환경이지만 이마저도 월세가 11개월이나 밀려 있고 이모 약값도 가계에 부담이 되고 있다.

옷은 동네 교회와 이웃들 도움으로 입혀 왔지만 할머니는 손자를 제대로 먹이지 못해, 또 공부도 열심히 하고 피아노도 배우고 싶어 하는 꿈을 뒷받침해 주지 못해 늘 걱정이었다.


하지만 새해에는 이런 손자의 바람을 이룰 수 있게 됐다.


서대문 구립어린이집 연합회(회장 김성희)가 ‘100가정 보듬기’ 결연을 통해 이 어린이를 후원하기로 한 것.


연합회 소속 어린이집 원장 30명이 매월 1만원씩 모아 2019년까지 후원하기로 약정했다.


향후 5년간 월 30만원의 지속적인 후원이 어린이의 성장과 가족의 기본적인 생활유지에 소중한 보탬이 될 것으로 보인다.


서대문구만의 특화사업인 ‘100가정 보듬기’는 2011년1월1호 가정 결연을 시작으로 그 해 12월30일 100번째 가정 결연이 이뤄졌다.


100가정만 보듬어 보자고 시작했던 사업이 목표를 훌쩍 넘어 2012년 150호, 2013년 200호를 거쳐 이제 250호 가정을 품었고 누적 지원금액도 13억2000만원을 넘어섰다.


100가정 보듬기는 도움이 절실하지만 법적요건 결여로 공적지원 대상이 되지 못하는 한부모, 조손, 청소년, 다문화, 홀몸노인 가정 등의 자립기반 마련을 위한 사업이다.


저소득 가정들이 종교단체나 기업, 개인후원자와 결연을 하고 매월 후원금 지원을 받는다.


문석진 서대문구청장이 한정된 복지예산으로 늘어나는 복지수요를 감당하기에는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는데 민간 참여를 유도해 선진국형 기부문화 정착의 틀을 마련하자는 취지로 이 사업을 제안했다.


동 주민센터, 복지기관, 서대문구 사회복지협의회, 동 지역사회복지협의체, 이웃주민 등 누구나 주변의 어려운 이웃을 발견해 추천하면 자격 심사를 거쳐 ‘100가정 보듬기 사업’ 수혜 가구가 될 수 있다.


이 사업은 기부자에게 사회공헌의 기회를, 결연가정에는 기초생활유지와 자립, 진학 등을 위한 도움을 주고 있다.


실제 결연 가정 학생 가운데 서울대학교 경제학과와 공군 부사관 전형에 합격한 학생이 있는가 하면 묻어두었던 꿈을 살려 문예창작학과에 진학한 학생도 있다.


또 3개월째 전기요금을 체납한 가정, 가정폭력을 피해 7살 딸과 옥탑방에 살아야 했던 가정 등 수많은 이웃에 자립의 마중물이 되고 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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