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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도시]생활권·교통 분산해 정체 방지…호수공원 중심으로 생태환경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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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도시 뜯어보기<9>광주·전남혁신도시

[혁신도시]생활권·교통 분산해 정체 방지…호수공원 중심으로 생태환경 조성 광주·전남혁신도시 위치도(좌측 하단)와 주요 공공기관 입지 현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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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특별취재팀] 전라남도 나주시 금천면과 산포면에 자리잡은 광주ㆍ전남혁신도시는 '기록' 그 자체다. 면적은 여의도의 2.5배에 달하는 733만4000㎡에 달한다. 전북혁신도시에 이어 두번째 규모다. 혁신도시 한 가운데 자리잡은 중앙호수공원은 52만㎡로 전국 인공호수 가운데 세번째로 넓은 크기를 자랑한다. 지방이전 공공기관 가운데 가장 규모가 큰 한국전력도 들어섰다.

나주시청의 정동향에 위치한 광주ㆍ전남혁신도시는 교통망이 뛰어나다. 나주역에서 차로 5분, 광주송정역에서 20여분 걸린다. 20분 거리에 광주공항과 무안국제공항이 자리잡고 있다. 내년 3월에는 호남고속철도가 개통돼 서울에서 1시간40분이면 갈 수 있다. 수도권 접근성이 크게 개선되는 셈이다.


혁신도시에 들어서기 전에 펼쳐진 드넓은 호남평야 사이로 보이는 것은 우뚝 솟은 고층빌딩 군(群)이다. 지난 17일 개청식을 가진 한국전력을 포함한 공공기관 건물들과 아파트, 상가, 주상복합건물들이다. 방사형으로 자리잡은 신시가지 여기저기에서는 건설공사가 한창이다.

광주전남혁신도시는 중앙에 자리잡은 호수공원을 둘러싸고 상업지구가 들어서며, 다시 사방으로 공공기관과 혁신클러스터, 주택지구가 뻗어나가는 형태다. 호수공원으로 기존 생태환경을 보전할 수 있을뿐 만 아니라 수변ㆍ녹지공간을 쉽게 활용할 수 있게 설계돼 있다. 또 생활권과 교통을 넓게 분산시켜 교통정체를 방지하도록 했다.


지난달 기준 혁신도시 분양용지 434만3000㎡ 가운데 85.6%가 분양됐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광주ㆍ전남혁신도시 건설을 통해 15조255억원의 생산유발효과와 5조9799억원의 부가가치유발효과, 11만7228명의 고용유발효과가 기대된다.


이에 나주시는 혁신도시 내 공중정보 상황실을 만들고 다양한 생활정보시스템을 실시간 관리한다는 구상이다. 교통은 물론 재해재난, 치안 정보를 공동으로 공유 관리한다. 또 보행자가로등을 설치하고 블록거울이나 응급전화 비상벨, CCTV 등을 확보해 범죄를 사전에 억제한다는 계획이다.


아파트 5500여가구는 분양을 완료했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1200가구 아파트와 우미건설 1078가구 아파트를 포함해 중흥토건, 대광건영, 영무토건 등이 분양을 마무리했다. 내년부터 5100여가구의 아파트가 더 들어설 예정이다. 학교와 생활편의시설 등 기반시설 여건도 제자리를 잡고 있다. 올해 유치원과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각각 1곳이 문을 열었으며, 2018년까지 9개 학교가 추가된다. 초ㆍ중ㆍ고등학교를 한 단지 내 건립해 인적ㆍ물적 자원을 공유하거나 통합, 운영하는 스쿨컴플렉스 시스템도 도입할 계획이다.


다만 병원이나 기타 편의시설은 아직까지 부족한 실정이다. 혁신도시로 이전한 한 공공기관 관계자는 "가까운 나주시내에도 음식점이 부족해서 대부분 직원들이 사내 식당에서 삼시세끼를 해결하고 있다"며 "식당은 물론 병원이나 학원 등이 부족해서 가족이 모두 내려오지 못한 직원들이 많다"고 말했다.




특별취재팀 김민진 차장(팀장)·고형광·오현길·조민서·이창환·박혜정·이민찬·윤나영 기자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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