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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중저가폰' 혈투…신흥 '공세' VS 빅2 '라인업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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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중저가폰' 혈투…신흥 '공세' VS 빅2 '라인업 강화' (자료-KT경제경영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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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중저가폰이 국내 시장에서 주류의 한 축으로 부상
중저가 스마트폰에 대한 고객의 관심 증가 및 판매 급증
글로벌시장에서 연평균 10%씩 성장, 2015년은 55% 점유
신흥 업체의 공세 vs. 기존 업체의 라인업 강화


[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최근 글로벌 스마트폰시장에서 놀라운 강세를 보이고 있는 중저가폰이 내년 국내시장에서 주류의 한 축으로 급부상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중저가를 무기로 성장 중인 중국 스마트폰 업체의 국내 진출 움직임과 애플, 소니와 같은 기존 외산 업체의 중저가폰을 겨냥한 새로운 행보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에 따라 국내 제조사, 이동통신사 등도 새로운 변화를 준비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된다.

◆중저가 스마트폰 날개 달다=KT경제경영연구소가 내년 주목해야 할 정보통신기술(ICT) 10선 중 하나로 선정된 중저가폰은 최근 글로벌 스마트폰시장에서 놀라운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다.


IDC에 따르면 지난 2분기 기준, 안드로이드 OS 탑재 스마트폰 출하량 중 58.6%가 중저가 스마트폰(국내 구입가 30만~50만원대·중저가폰)으로 조사됐다. 과거 프리미엄 스마트폰(이하 프리미엄폰)이 주도하던 시장에서, 중국, 인도 등 신흥시장을 발판으로 중저가폰이 전체 스마트폰시장을 양분하는 모습이다.


시장조사기관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스마트폰시장에서 중저가폰 비중은 2011년 20.4%에서 연평균 10%씩 증가해 2014년에 50%, 2015년에는 52~55%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또한 IDC에 따르면 글로벌 스마트폰의 평균 가격은 2012년 335달러에서 2014년 314달러로 21달러가 낮아지고, 2018년에는 평균 267달러 수준으로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국내에서의 성장세도 가파르다. 과거 국내 시장은 프리미엄폰이 시장을 주도했다. 정연승 KT경제경영연구소 연구위원은 "소비자의 최신 프리미엄 폰에 대한 높은 선호, 단말 제조사의 매출 확보, 이동통신사의 높은 요금제 유도, 유통 채널의 수익성 확보라는 시장 플레이어들의 니즈에 부합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내년 '중저가폰' 혈투…신흥 '공세' VS 빅2 '라인업 강화' (자료-KT경제경영연구소)


하지만 올해 이동통신사 영업정지 및 단말기 유통구조 개선법(단통법) 시행 과정 등에서 중저가폰에 관심을 보이는 고객의 반응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또한 올해 사업자들이 보조금 중심의 마케팅 전략에서 출고가 인하 전략으로 선회하는 과정에서 중저가폰의 성장 가능성을 엿본 시기였다. 특히 낮은 출고가를 앞세운 중국 스마트폰 업체들이 국내 진입을 모색하고 있다.


중저가폰에 대한 고객 니즈가 증가하고, 제조사도 고객층별 스마트폰 라인업 출시를 준비 중이다. 이에 따라 시장은 보조금 중심의 경쟁에서 서비스 경쟁으로 변화될 전망이다. 또한 외산폰의 무덤으로 악명 높은 국내시장에서 번번이 시장 진입에 실패했던 외산폰의 연착륙 여부에 따라 스마트폰시장의 경쟁 상황은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특히 올 상반기 이통 3사 영업정지기간 중 국내 스마트폰시장은 중저가폰 중심의 마케팅 전개로 큰 반향을 일으켰다. KT경제경영연구소의 중저가폰 고객 니즈 연구결과에 따르면 고객의 51.6%가 향후 구매 의향에 긍정적으로 응답했으며 불법 보조금이 차단되는 조건에서는 20.1%가 당장 중저가폰을 구입하겠다고 응답했다. 이에 따라 중저가폰 성능 향상 및 마케팅 강화와 시장의 보조금 경쟁 구도 탈피 여부가 2015년 중저가폰의 확산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KT연구소는 예상했다.


내년 '중저가폰' 혈투…신흥 '공세' VS 빅2 '라인업 강화' (자료-KT경제경영연구소)


◆한국서 외산폰 무덤 탈출 할까=국내 스마트폰시장은 '외산폰의 무덤'이라는 평이 있을 정도로 국내 스마트폰 제조사가 석권하고 있다. 국내 브랜드가 전체 스마트폰 시장의 90%를 차지하고 있으며 외산폰은 애플만이 존재감을 유지하고 있다.


이 같은 현상은 고객의 까다로운 소비 성향, 단말기 보조금 정책, AS 및 유통망 한계 등의 이유로 외산폰 업체가 국내 제조사만큼의 기민한 대응이 구조적으로 어렵기 때문에 발생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그러나 최근 이러한 국내시장에 외산 스마트폰 업체가 다시 진출을 타진하고 있다. 무엇보다 중국 업체의 시장 진출이 적극적이다. 올해 중국 화웨이는 X3를 50만원대 출고가로 국내에 진출했다. 그 결과 초도 물량을 모두 소화하고 추가 5000대 물량을 전국 판매 채널에 공급하는 등 시장의 긍정적 반응을 얻고 있다.


또한 하이마트와의 판매 제휴 및 이베이 코리아와 '스마트폰 관련 기기의 한국 내 온라인몰 독점 판매' 양해각서(MOU) 체결 등으로 본격적인 시장 확대를 준비 중이다.


그러나 아직은 중국 스마트폰의 성공적인 국내시장 안착을 단정하기는 이른 상황이다.


KT 경제경영연구소의 중저가폰 고객 니즈 연구 결과, 고객들의 중국 스마트폰에 대한 관심이 높지 않았다. 그 이유는 첫째, 잔 고장 걱정과 같은 기기 성능에 대한 의심이며 둘째, 부정적인 브랜드 이미지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이러한 부정적 인식을 바꾸려는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와 국내 제조사의 방어 전략이 치열할 전망이다.


내년 '중저가폰' 혈투…신흥 '공세' VS 빅2 '라인업 강화' (자료-KT경제경영연구소)


정 연구위원은 "내년은 중국업체 중심의 신규 진출 제조사와 애플, 소니, 구글 등 기존에 진출한 외산폰 제조사가 이전과 다른 어떤 차별적인 전략으로 국내 진출을 모색할지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규 진출 제조사의 경우 2015년에는 2014년과 마찬가지로 '프리미엄급 성능, 중저가 가격'으로 국내 제조사 라인업의 빈틈을 노릴 것으로 예상된다. 기존 진출 제조사의 경우 기존 소수의 프리미엄폰 출시 전략에서 중저가 단말 라인업을 확장할 지 여부가 주목할 점이라고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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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강호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내년 국내 스마트폰 보급률이 80%에 육박하면서 삼성전자, LG전자를 비롯해 중화권 스마트폰 업체의 중저가 모델 출시가 본격화될 것"며 "그러나 중화권 등 기타 스마트폰 제조업체의 성장은 예상되나, 가격을 제외한 차별화 요인이 낮아 높은 브랜드 인지도와 AS 우위를 지닌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점유율은 유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영소 한국 IDC 선임연구원은 "저렴한 가격대이지만 스펙과 디자인면에서 고객의 요구수준을 충족하는 중저가 스마트폰이 알뜰폰(MVNO)을 통해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며 "가격과 소프트웨어 차원의 콘텐츠 경쟁력을 갖춘 중국산 제품과 중저가 스마트폰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점차 개선될 것으로 보여 위축된 소비 심리를 회복하는데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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