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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식구 맞은 수출입銀, 12월 정기인사에 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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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금공서 넘어온 인력 배치 주목


[아시아경제 김혜민 기자] 정책금융공사의 일부 업무가 이관되면서 새 식구를 맞이한 한국수출입은행이 이달 중 인사 재정비에 나선다. 정금공에서 이관되는 업무 대부분이 직원들이 선호하는 해외금융부문이기 때문에 인사조정 과정에서 잡음이 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4일 금융권에 따르면 수은은 최근 내년 1월1일 통합 산업은행 출범에 맞춰 12월 정기인사를 내기로 방침을 정했다. 정금공에서 수은으로 넘어온 30여명이 통합 산은 출범과 동시에 업무에 본격 돌입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조치다.


앞서 수은은 정금공이 관리하던 21억 달러 규모의 해외 프로젝트파이낸싱(PF) 자산을 수은으로 이관하고 향후 수은에서 일하게 될 정금공 인력 30여명을 뽑았다. 이는 지난해 8월 정부가 정금공과 산업은행을 통합하는 방안을 내놓으면서 정금공의 해외업무를 수은으로 일원화하기로 한데 따른 것이다.

이 때문에 기존 수은 직원들 사이에서는 정금공에서 넘어오는 인력들이 어떤 부서에서 일을 맡게 될지 관심사다. 이관되는 업무 대부분이 직원들의 선호가 높은 해외금융부문이어서 관련파트에 정금공 인력들이 집중배치될까 노심초사해 하는 것이다.


수은 관계자는 "직원들 사이 우려하는 분위기가 있지만 수은으로 넘어오는 정금공 직원들이 모두 해당 업무에 일하던 사람들은 아닌 만큼 조율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한 부서에 정금공 인력들을 몰아서 배치할 수 없는 만큼 적정비율을 맞춘 인사가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 외에도 이번 인사에서는 '직원의 전문화'가 다시 적용될 예정이다. 직원의 전문화는 쉽게 말해 직원 개인이 전문적인 능력을 갖출 수 있도록 한 부서에 오랜 기간 일하도록 하는 것을 말한다. 수은에서는 1년, 길어도 2년 주기로 부서를 바꾸는 관행에서 벗어나 3년 이상 부서를 유지시킬 계획이다.


다만 과거에도 여러 차례 실패해온 전례가 있어 하나의 문화로 정착될지는 미지수다. 수은은 2000년대 들어 도입을 수차례 시도했지만 비(非)선호 부서로 발령이 난 직원들의 반발로 매번 좌초됐다. 수은 관계자는 "선호도가 높은 기업금융이나 대기업을 상대로 한 부서로 배치된 직원들은 직원의 전문화를 유지하려는 반면 상대적으로 비선호 부서라는 인식이 강한 곳으로 배치된 직원들은 경력관리 측면에서도 반대하는 경향이 있다"며 "(직원의 전문화는) 모두가 필요하다고 느끼지만 쉽게 해결되지 않는 숙제"라고 말했다.




김혜민 기자 hmeeng@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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