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국내 클라우드 서비스 골든타임 놓쳐…"국정원 개입 없애야"(종합)

시계아이콘02분 33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국내 클라우드 서비스 골든타임 놓쳐…"국정원 개입 없애야"(종합) 4일 오전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에서 '클라우드 컴퓨팅 관련 법안에 대한 공청회가 열렸다.
AD


국내 클라우드 서비스 법제정 지연으로 글로벌 경쟁력 취약
"국정원은 클라우드 서비스에서 퇴장해야"
법 도입보다 예산 등 국가지원으로 풀 문제

[아시아경제 최동현 기자] 올해 클라우드 발전법이 제정되지 못할 경우 국내 클라우드 시장은 글로벌 기업에 의해 잠식될 것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또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는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하는 사업이기 때문에 주무기관은 국정원이 아닌 미래창조과학부라는 주장도 제기됐다.


4일 오전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에서 '클라우드 컴퓨팅 관련 법안에 대한 공청회'가 열렸다. 이날 공청회에서는 클라우드 서비스 산업 육성과 관련해 법·제도 도입의 필요성에 대해 다양한 의견이 공유됐다. 또 '카카오톡 검열' 논란 이후 개인정보에 대한 국가기관의 신뢰도가 낮아진 상황에서 클라우드 서비스에 국정원이 개입하는 것이 바람직한지에 관해서도 치열한 공방이 오갔다.

◆국내 클라우드 서비스, '골든타임' 놓쳐…글로벌 기업은 약진 = 민영기 한국클라우드산업협회 사무국장은 이날 공청회에서 국내 클라우드 서비스가 법·제도 도입 지연으로 '골든타임'을 놓치고 있다고 주장했다. 올해 관련법이 제정되지 못하면 국내 클라우드 시장은 글로벌 기업에 의해 잠식될 수 있다고 우려하기도 했다.


민 사무국장은 "올해 클라우드 발전법이 제정되지 못하면 국내 클라우드 시장은 글로벌 기업에 의해 잠식될 것"이라며 "그렇게 되면 국내 ICT 시스템의 글로벌 기업에 대한 종속성은 더욱 심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글로벌 클라우드 시장은 선두기업인 아마존이 독보적인 1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마이크로소프트와 IBM 등이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 2분기 전세계 클라우드 서비스 매출현황은 아마존 9억6200만달러, 마이크로소프트 3억7000만달러, IBM 2억5900만달러다.


민 사무국장은 이러한 상황을 언급하며 "아마존은 지난해 5월 한국 법인을 설립하고 올 하반기부터 국내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을 위한 인프라 구축을 이미 마쳤다"면서 "IBM 역시 올해 하반기부터 전사적으로 소프트레이어 클라우드 서비스 판매를 촉진중이며 내년 국내 서비스용 클라우드데이터센터를 설립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처럼 글로벌 기업들이 국내 클라우드 시장의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해 열을 올리고 있는 반면, 국내 클라우드 생태계는 현재까지 관련 법안이 통과되지 못해 글로벌 경쟁력이 취약하다는 설명이다.


민 사무국장은 "국내 클라우드 기업 전체매출액이 아마존 분기 매출액에도 미치지 못하는 상황"이라며 "마이크로소프트와 IBM 등 글로벌 기업의 국내 시장 공략이 본격화되면 국내 클라우드 시장은 이들에 잠식당하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어 "중소기업 중심의 클라우드 산업생태계를 활성화시키고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기술 집약형 중소기업에 대한 종합적인 정책지원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민 사무국장은 "공공분야는 민간과 달리 폭넓은 이용자를 대상으로 서비스를 제공하기 때문에 높은 보안수준이 요구된다"며 "해외와 같이 공공부문에 특화된 클라우드 보안인증 프로그램을 마련해 공공부문의 민간 클라우드 도입ㆍ이용을 촉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정부가 제시하는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법령(포지티브)이 아닌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법령을 제외하고(네거티브) 다른 법령에서 클라우드 서비스의 인허가 및 등록이 이뤄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클라우드 서비스에 국정원이 웬말" = 현재 국내 클라우드법 도입이 늦춰지고 있는 이유는 여·야가 클라우드 서비스에 국정원이 개입하는 조항을 놓고 갈등이 깊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날 공청회에서 오길영 신경대학교 경찰행정학과 교수는 "클라우드 서비스는 네트워크 기반 사업이므로 그 주무기관은 미래부지 국정원이 아니다"면서 "이와 유사한 규정을 가지고 있는 정보통신망법의 경우를 보더라도 그 신고 대상은 '미래부 장관'이나 '인터넷진흥원'으로 규정돼 있다"고 주장했다.


오 교수는 이어 "(국정원이 클라우드 서비스에 개입하면) 클라우드 컴퓨팅 사업에만 두 곳의 주무기관이 존재하게 되는 것"이라며 "이렇게 되면 다른 인터넷 사업과의 형평성에도 맞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장여경 진보네트워크센터 정책활동가도 오 교수의 주장에 동의했다.


장 활동가는 "클라우드 발전법 14조2항을 보면 공공기관이 이용할 수 있는 모든 클라우드컴퓨팅서비스에 국정원이 서비스 적합성의 기준을 정하고 사고 발생시 국정원장에게 알리도록 하고 있다"면서 "법을 제정하기 보다 국정원 지침 개정으로 해소할 수 있는 사항은 아닌지 우선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장 활동가는 이어 "국정원의 국내정치 개입 사건으로 인해 이 기관에 대한 우리 사회의 신롸가 위기에 처하고 제도적 대책도 미비한 상황"이라며 "클라우드 컴퓨팅 환경에 대한 국정원의 개입은 결국 클라우드 서비스에 대한 국민들의 신뢰를 저해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방위 "법제정 아닌 예산 지원으로 풀어야" = 국회 미방위 의원들은 클라우드 서비스 활성화를 위해 법을 제정하는 것보다는 예산 등 국가 지원을 강화하는 방식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또 해킹 등 사이버테러에 대한 보안을 강화해야 한다고도 언급했다.


우상호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클라우드법을 보면 공공부문에서 클라우드 서비스를 우선 도입해서 민간으로 확산시키자는 취지인데 다소 글로벌 추세에 맞지 않다"면서 "미국의 경우 9·11테러 이후 국가안보국(NSA)이 독일 메르켈 총리를 비롯, 전 세계를 감청한 문제가 논란이 됐는데 이러한 부분을 고민해봐야 한다"고 우려했다.


홍의락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역시 "법 도입 없이 제도 지원으로는 풀수 없는 문제인가"라고 반문하며 "공공기관의 클라우드 서비스 도입이 민간부분의 성장을 이끌어 낼 수 있을지도 의문"이라고 주장했다.


최민희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최근 불거진 카카오톡 감청사태가 또 다시 발생할 가능성에 대해 우려했다. 최 의원은 "공공기관의 클라우드 서비스 도입 이후 카카오톡 사태와 같은 일이 또 발생할 수 있다"면서 "공적 클라우드와 사적 클라우드를 물 자르듯 나눠 관리하는 것도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최동현 기자 nell@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6.01.0914:18
    "손해 보고도 집못팔까" 걱정 덜어준다…지방 미분양 '환매보증' 첫도입
    "손해 보고도 집못팔까" 걱정 덜어준다…지방 미분양 '환매보증' 첫도입

    정부가 지방 미분양 해소를 위해 수분양자에게 일정 가격으로 되팔 권리를 보장하는 '주택환매 보증제(가칭)'를 처음 도입한다. 준공 후 미분양 1가구1주택 특례 가액기준을 6억원에서 7억원으로 상향하고, 인구감소지역 세제 특례와 기업구조조정 부동산투자회사(CR리츠) 지원도 연장한다. 공급 측면에서는 3기 신도시 1만8000가구를 포함해 올해 5만가구 착공에 나선다. 9일 관계부처 합동으로 발표한 '2026년 경제성장전략'에서

  • 26.01.0914:05
    디지털자산 제도화 본격화…스테이블코인·현물 ETF까지 제도권 편입
    디지털자산 제도화 본격화…스테이블코인·현물 ETF까지 제도권 편입

    정부가 스테이블코인 규율체계 마련을 포함한 디지털자산 제도화에 속도를 낸다. 디지털자산 기본법(가상자산 2단계 법안) 입법을 통해 발행·유통·거래 전반을 포괄하는 규제 틀을 마련한다. 또한 디지털자산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도입을 추진할 계획이다. 재정경제부·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기관은 9일 오후 '2026 경제성장전략'을 통해 스테이블코인 규율체계 마련 등 디지털자산을 제도화하겠다고 밝혔다. 해당 법안은

  • 26.01.0914:00
    국장 장기투자 촉진 ISA 신설…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
    국장 장기투자 촉진 ISA 신설…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

    정부가 국내 장기 주식투자를 유도하기 위해 세제 혜택을 대폭 확대한 생산적 금융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를 출시한다. 투자 시 납입부터 배당까지 '더블 혜택'을 주는 국민성장펀드·기업성장집합투자기구(BDC) 펀드도 출시한다. 국내외 산업과 자산에 적극적으로 투자해 수익을 창출하는 '한국형 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하기로 했다.9일 재정경제부는 이런 내용을 담은 '2026년 경제성장전략'을 발표했다. 정부는 60

  • 26.01.0914:00
    "국장 장기투자 촉진" 세제혜택 늘린 '생산적금융 ISA' 신설
    "국장 장기투자 촉진" 세제혜택 늘린 '생산적금융 ISA' 신설

    생산적 금융을 강조해온 이재명 정부가 국장 장기투자를 촉진하기 위한 '생산적 금융 개인종합투자계좌(ISA)'를 신설한다. 일정소득 이하의 청년을 대상으로 한 '청년형 ISA'는 물론, 비과세 200만원이 적용되는 기존 ISA 대비 세제혜택을 대폭 확대한 '국민성장ISA'도 선보일 예정이다. 재정경제부, 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부처는 9일 오후 이러한 내용을 포함한 '2026년 경제성장전략'을 공개했다. 생산적 금융 기치 하에 첨단

  • 26.01.0914:00
    7월부터 24시간 외환시장 개방…MSCI선진지수 편입 박차
    7월부터 24시간 외환시장 개방…MSCI선진지수 편입 박차

    정부가 오는 7월부터 외환시장을 24시간 개방해 원화 국제화에 나선다. 역외 원화 결제 시스템을 구축하고 관련 규제를 정비함으로써 한국 증시의 숙원이자 이재명 대통령의 공약인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선진국지수' 편입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재정경제부·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 기관은 9일 오후 '2026년 경제성장 전략'을 공개하면서 이러한 내용의 'MSCI 선진국지수 편입을 위한 외환·자본시장 종합

  • 26.01.1609:11
    윤희석 "한동훈 제명돼도 당 위한 활동 계속"
    윤희석 "한동훈 제명돼도 당 위한 활동 계속"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월 15일)※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전화 인터뷰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윤희석 : 감사합니다. 소종섭 : 국민의힘 윤리위원회가 제명 처분을 할 것이라고 예상을 했나요? 윤희석 : 어느 정도는 예상했었죠

  • 26.01.1416:21
    이준석 "한동훈, 고수라면 창당이나 서울시장 무소속 출마 선언할 것"
    이준석 "한동훈, 고수라면 창당이나 서울시장 무소속 출마 선언할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출연 :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1월 14일) ※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소종섭의 시사쇼 시작하겠습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와 함께 여러 가지 이슈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잘 지내셨죠? 이준석 : 예, 그렇습니다. 소종

  • 26.01.1008:01
    "아내는 연상…원더우먼 같았다" 유산·가난 속에서 함께 버틴 박홍근 의원 '인생 최고의 반석' [배우자 열전]②
    "아내는 연상…원더우먼 같았다" 유산·가난 속에서 함께 버틴 박홍근 의원 '인생 최고의 반석' [배우자 열전]②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편집자주6·3 지방선거의 해가 열렸다. 여야 후보자들의 출마가 이어지고 있다. 후보자들이 누구인지, 어떤 정책을 내세우는지와 함께 배우자는 어떤 인물인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소종섭의 시사쇼'는 출마(또는 출마 예상) 후보자 배우자에 대해 알아보는 '배우자 열전'을 시작한다. ①문혜정(정원오

  • 26.01.0808:49
    동갑내기 캠퍼스 커플…"예뻐보이더라" 정원오, 배우자 문혜정 첫 인상[배우자 열전]①
    동갑내기 캠퍼스 커플…"예뻐보이더라" 정원오, 배우자 문혜정 첫 인상[배우자 열전]①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편집자주6·3 지방선거의 해가 열렸다. 여야 후보자들의 출마가 이어지고 있다. 후보자들이 누구인지, 어떤 정책을 내세우는지와 함께 배우자는 어떤 인물인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소종섭의 시사쇼'는 출마(또는 출마 예상) 후보자 배우자에 대해 알아보는 '배우자 열전'을 시작한다. ①문혜정(정원오

  • 26.01.0710:25
    장성철 "장동혁, 한동훈 제명 아니면 탈당 권고할 듯"
    장성철 "장동혁, 한동훈 제명 아니면 탈당 권고할 듯"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1월 5일) 소종섭 : 어서 오세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장성철 : 감사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소종섭 : 이 얘기부터 해보죠.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와 관련해서 폭언했다, 보좌진에게 갑질했다, 남편이 부동산 투기를 했다는 등 의혹이 쏟아집니다. 그런데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