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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게임株 ‘주가 양극화’···차별화된 투자전략이 필요한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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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준영 기자] 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이 성장 둔화기에 진입하면서 업체간 주가 차별화도 시간이 갈수록 뚜렷해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글로벌 전략과 레버리지 효과에 주목해 차별화된 투자전략을 구사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종가 기준 컴투스 주가는 연초대비 578% 급등했다. 같은 기간 선데이토즈는 311%, 게임빌과 넥슨지티는 각각 166%, 139% 올랐다.

반면 위메이드 주가는 올들어 16% 상승에 그쳤고 조이맥스는 보합, 조이시티와 액토즈소프트는 오히려 각각 8%, 5% 하락했다. NHN엔터테인먼트는 올 들어 무려 18% 주가가 하락했고, 지난달 상장한 데브시스터즈 주가는 상장 첫날 종가 대비 32% 빠진 상태다.


모바일 게임 시장 판도가 출렁일 때마다 업체간 간극은 더 크게 벌어졌다. 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은 스마트폰 보급 및 카카오톡 등 메신저 플랫폼 확산을 타고 고속 성장했다. 2011년 4200억 규모에 불과하던 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은 이듬해 8000억원, 지난해 1조2000억원 규모로 각각 전년대비 89%, 51% 성장했다.

다만 이 같은 성장세는 올들어 크게 둔화될 전망이다. 이민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은 1조3000억원 규모로 전년대비 8.2% 성장에 그칠 전망"이라고 말했다. 국내 스마트폰 보급률이 80%를 넘어섰고, LTE사용자 역시 전체 스마트폰 사용자의 60%까지 증가한 상황에서 게임 이용자 증가 추세가 둔화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이성빈 교보증권 연구원은 "지나치게 높은 수수료 체계로 인한 게임 개발 생태계 파괴, 저퀄리티 게임 난립으로 인한 경쟁 심화도 성장 둔화 요인"이라고 짚었다.


국내 시장 성장기에 카톡 게임 대응 여부가 게임 업체 흥망을 한 차례 갈랐다면, 이제 성장 둔화기를 맞아 글로벌 전략에 눈길을 줘야할 때라는 지적이다. 교보증권에 따르면 국내 시장과 달리 글로벌 모바일 게임 시장의 연간 성장률은 30%, 중국과 일본도 각 58%, 20%로 여전히 성장 여지가 남아있다.


증시 전문가들은 글로벌 공략 성공 조건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흥행 경험이라고 입을 모았다. 이민아 연구원은 "글로벌 히트 게임 보유 업체의 경우 검증된 게임성 및 게임 운영력을 차기작에 적용할 수 있는 선순환 구조에 진입했다"고 짚었다. 이성빈 연구원도 "해외 진출 방법보다 더 영향을 미치는 부분은 이미 글로벌 시장에서 성공한 작품의 보유 여부가 더 크다"고 분석했다.


이외에 장르선점, 크로스 프로모션 등도 성공 조건으로 꼽힌다. 전략ㆍRPG 등 코어게임 우세는 내년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크고, 현지 유저 공략을 위한 수단이 많을수록 해외 진출 성공 가능성을 높일 수 있는 탓이다. 이에 하이투자증권과 교보증권은 컴투스, 게임빌을 업종 최선호주로 꼽았다.


여전히 내수시장에 주력하는 업체들의 경우 차기작 흥행을 가늠하기 어려운 만큼 보다 면밀한 투자 전략이 요구된다. 하이투자증권은 고정비 부담 수준에 따라 투자 전략을 달리할 것을 추천했다. 이민아 연구원은 "높은 고정비 부담을 안은 업체의 경우 이를 커버할 히트작을 내놓거나 다작의 흥행이 필요한 반면, 상대적으로 부담이 낮은 업체는 1~2개 흥행작으로도 높은 영업 레버리지 효과를 누릴 전망"이라고 말했다.




정준영 기자 foxfury@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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