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성수대교 참사 20년…한강교량 안전관리 확 달라졌다

시계아이콘00분 58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아시아경제 유제훈 기자] 성수대교 참사 20년을 맞아 서울시가 달라진 교량 안전관리 과정을 공개한다.


서울시는 15일 오전 10시 성수대교 붕괴사고 이후 강화된 한강 교량 안전 관리를 현장에서 직접 살펴보고 시설물의 유지관리 중요성을 강조하기 위한 '안전관리 현장 공개 체험행사'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성수대교 참사는 지난 1994년 10월21일 오전 7시40분께 서울 성동구 성수동과 강남구 압구정동을 잇는 성수대교의 교각 10번, 11번 사이 상판 48m이 무너져 내린 사건이다. 이 사고로 당시 32명의 사망자와 17명의 부상자가 발생한 바 있다.


이후 교량에 대한 안전관리는 이전에 비해 크게 강화됐다. 먼저 사고가 발생한 해에 '시설물의 안전관리에 관한 특별법'이 제정됨에 따라 시는 ▲정기점검(연 2회 이상) ▲정밀점검(안전등급에 따라 1~3년마다 1회 이상) ▲정밀안전진단(안전등급에 따라 4~6년마다 1회 이상)을 실시하고 있다. 성수대교의 경우 가장 최근에 있었던 정밀안전진단(2011~2012)에서 상태평가 B등급, 안전성 평가 A등급을 받기도 했다.

교량안전을 위해 '낙교방지턱'도 마련됐다. 이는 1997년 성수대교 재설치 때 신설된 구조물로, 교량이 끊어지더라도 한강으로 추락하지 않게 하는 이중 안전장치다. 이어 온라인 안전감시시스템도 마련돼 교량의 미세한 움직임을 실시간으로 감시할 수 있게 됐다.


이밖에도 시는 '1인 1시설물 전담주치의 제도'를 시행해 2010년부터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주치의가 주로 도로시설물을 전담, 점검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했다. 2000년부터는 물속에 잠긴 교량 기초 구조물의 이상을 점검하기 위해 수중점검선도 자체 개발했다.


내진설계도 크게 보강됐다. 시는 지난 2009년 1996년 이전에 완공돼 내진설계가 반영되지 못한 천호대교, 올림픽대교 등 10개 교량을 진도 7~8의 지진도 견딜 수 있는 내진 1등급으로 보강을 완료했다.


조성일 시 도시안전실장은 "성수대교 붕괴사고 20년이자 도시안전을 시정 핵심과제로 내세운 민선 6기가 출범하는 해를 맞아, 강화된 교량 안전관리 현황을 살펴보고 안전의 중요성을 재차 강조하기 위해 안전관리 현장 공개체험 행사를 준비하게 됐다"며 "도로시설물의 급속한 노후화에 대비해 예방적, 적극적 시설물 안전관리를 지속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607:30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이현우 기자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전했다가 사망한 한국인의 장례식이 최근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열린 가운데, 우리 정부도 해당 사실을 공식 확인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매체 등에서 우크라이나 측 국제의용군에 참여한 한국인이 존재하고 사망자도 발생했다는 보도가 그간 이어져 왔지만, 정부가 이를 공식적으로 확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2.0309:48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조응천 전 국회의원(12월 1일) 소종섭 : 오늘은 조응천 전 국회의원 모시고 여러 가지 이슈에 대해서 솔직 토크 진행하겠습니다. 조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요즘 어떻게 지내시나요? 조응천 : 지금 기득권 양당들이 매일매일 벌이는 저 기행들을 보면 무척 힘들어요. 지켜보는 것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