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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가율 70% 시대'…수도권 전세가율 70% 돌파 지역 속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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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가율 70% 시대'…수도권 전세가율 70% 돌파 지역 속출 서울의 아파트 단지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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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성(70.2%)·오산(71.1%)·수원시(71.3%) 전세가율 올해 들어 70% 돌파

[아시아경제 한진주 기자] 75.8%. 화성시의 아파트 매매가격 대비 전세가격 비율(전세가율)이다. 매매가가 1억원이라면 전세금이 평균 7580만원이라는 소리다. 서울 성북구와 수원시 등도 평균 전세가율이 70%를 초과했다.


전셋값이 쉴새없이 오르면서 수도권에서 아파트의 전세가율이 70%를 넘기는 지역이 속출하고 있다. 전세로 거주하는 서민들의 부담이 더 커질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13일 국민은행 부동산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수도권 아파트의 전세가율은 66.3%로 2001년 12월(66.4%)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작년 12월 기준 전세가율보다 3.6%포인트 올랐다.


경기도의 아파트 전세가율이 67.8%로 가장 높고 인천이 65.0%, 서울이 64.6%였다. 아파트 전세가율이 가장 많이 오른 곳은 인천이다. 지난해 말(60.0%)보다 5.0%포인트 올랐다. 경기와 서울은 올해 각각 3.6%포인트, 3.2%포인트씩 상승했다.


올해 들어 수도권 각 지역에서도 아파트 전세가율이 70%를 초과하는 지역이 급증하고 있다. 지난달에는 수원시 권선구(70.0%)와 안양시 만안구(70.6%) 등 2곳이 아파트 전세가율 70%대 지역에 처음 이름을 올렸다.


이밖에도 안성시(70.2%)와 오산시(71.1%), 수원시(71.3%)와 안양시(71.1%)가 올해 들어 70%를 넘어섰고, 안양시 동안구(71.3%)는 1월 70%를 넘겼다. 지난해 12월 수원시 장안구(72.7%)와 영통구(72.1%), 군포시(72.8%), 의왕시(72.7%) 등도 '전세가율 70%'를 이미 뛰어넘었다.


올해 4월 처음 70%를 넘긴 화성시(75.8%)는 올해 들어서만 전세가율이 9.1%포인트나 올라 수도권에서 아파트 전세가율이 가장 크게 오른 지역으로 꼽혔다. 화성은 동탄신도시 아파트들의 전세가율이 80∼90%를 넘나들면서 전체 상승세를 이끌었다.


또한, 고양시 덕양구(69.8%), 부천시 원미구(69.7%), 용인시 기흥구(69.7%) 등도 70% 선에 근접해있다. 인천에서는 70%를 넘긴 지역이 없었지만 부평구(69.3%)가 올해 6.4%포인트 올라 70% 초과를 눈앞에 두고 있다.


서울에서는 올해 3월과 8월 각각 70%를 넘긴 성북구(71.8%)와 서대문구(71.0%)의 전세가율이 두드러진다. 이밖에도 동대문구(69.5%)와 중구(69.2%), 관악구(68.9%), 구로구(69.2%), 동작구(69.1%) 등도 올해 들어 3~6% 가량 상승해 이같은 추세라면 연내 70%대에 진입할 것으로 보인다.


함영진 부동산114 리서치센터장은 "집주인들이 전세를 월세로 돌리는 속도가 전세 세입자들이 매매로 돌아서는 속도보다 빨라 전세물량 부족으로 전세가율이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며 "전셋값이 올라 서울에서 경기·인천으로 밀려나는 수요도 많아져 수도권 전셋값도 함께 올라가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박원갑 국민은행 수석 부동산전문위원은 "전세가율이 높아질수록 집주인이 집을 팔아 전세보증금을 돌려주지 못하는 '깡통전세'의 위험이 커지는 등 서민들의 거주 환경이 열악해질 우려가 있어 정부의 대책 마련이 필요해보인다"고 말했다.




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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