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2014국감]농어촌공사, 농업용수 팔기 혈안…수질관리는 엉망

시계아이콘00분 49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아시아경제 장준우 기자] 농어촌공사가 농업용수를 비롯한 농업생산기반시설의 목적외 사용 승인을 통한 수입이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지만 정작 농업용수 수질관리는 소홀히 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10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안효대 새누리당 의원이 농어촌공사로부터 제출받은 '농업생산기반시설 목적외 사용 현황' 자료에 따르면 농어촌공사의 목적외 사용 승인을 통한 수입은 2011년 358억원에서 2013년 407억 원으로 3년간 49억원(13.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농업생산기반시설 목적외사용 수익 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농업용수 판매로, 2011년 202억원에서 2013년 239억원으로 연간 10%에 가까운 증가세를 보였다.


농어촌공사는 2011년까지 16개 저수지의 용수를 골프장에 판매해왔지만 2012년부터 19개 저수지의 용수를 골프장에 판매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를 통해 2011년부터 2014년 9월까지 농어촌공사가 거둬들인 수입액은 총 19억원이다.

한편 농어촌공사가 수질검사를 실시하고 있는 825개의 저수지 중 수질 기준치를 초과하는 저수지가 2011년 114개 저수지에서 2013년 147개 저수지로 증가하고 있는 추세로 나타났다.


이런 상황에서 농어촌공사는 수질이 악화된 저수지를 낚시터로 계속 사용할 수 있도록 목적 외 사용 계약을 갱신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농어촌공사가 제출한 '농업용수수질 기준 초과 저수지 재계약 현황' 자료를 보면 수질이 악화된 14개 저수지가 재계약을 맺었으며 이들 중 12개 저수지가 낚시터로 사용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7월 농어촌공사가 관리하던 충북 옥천의 교동저수지에서 수백 마리의 물고기가 떼죽음 당하는 사건이 발생한 바 있다.


안효대 의원은 "물이 한번 오염되면 쉽게 복구하기 힘들다"고 지적하면서 "상업적인 목적으로 농업생산기반시설을 이용하는 것을 지양하고 수질이 악화된 저수지와 심각하게 훼손된 시설물에 대한 복구조치를 신속히 추진해야 한다"며 대책마련을 촉구했다.




장준우 기자 sowhat@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607:30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이현우 기자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전했다가 사망한 한국인의 장례식이 최근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열린 가운데, 우리 정부도 해당 사실을 공식 확인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매체 등에서 우크라이나 측 국제의용군에 참여한 한국인이 존재하고 사망자도 발생했다는 보도가 그간 이어져 왔지만, 정부가 이를 공식적으로 확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2.0309:48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조응천 전 국회의원(12월 1일) 소종섭 : 오늘은 조응천 전 국회의원 모시고 여러 가지 이슈에 대해서 솔직 토크 진행하겠습니다. 조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요즘 어떻게 지내시나요? 조응천 : 지금 기득권 양당들이 매일매일 벌이는 저 기행들을 보면 무척 힘들어요. 지켜보는 것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