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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車, '한전 부지' 최종 인수까지 남은 절차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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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진 과정 최대 관건은 서울시와의 원만한 협의…기부채납, 인허가 협상 등

최종 관문은 '자금납입', 인수대금 계약일로부터 1년 안에 3회 분할납입


[아시아경제 임선태 기자]현대자동차그룹이 10조5500억원을 베팅해 얻은 한국전력 본사 부지. 하지만 최종 부지 인수까지 넘어야 할 산은 첩첩산중이다. 현대차그룹은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 건립을 통해 국가적 차원의 부(富) 창출에 기여하겠다는 뜻을 밝힌 상태다.

현대차그룹의 로드맵에 따라 GBC 건립이 국내 자동차, 컨벤션, 관광, 호텔 산업 발전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이제 남은 공(功)은 현대차그룹의 협상 파트너들에게 넘어갔다. 개발 프로젝트의 성공적 마무리, 산업ㆍ경제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선 원만하고 속도감 있는 협의가 필수다.


추진 과정 중 가장 큰 관건은 서울시와의 협의다. 현대차그룹은 오는 26일까지 한전과 매매계약을 체결한 후 공식ㆍ비공식적으로 서울시와 업무 협의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그룹 입장에선 도시개발 관련 인ㆍ허가권을 갖고 있는 서울시와의 협조 관계가 프로젝트 조기 성공에 가장 큰 열쇠다.

특히 이번 개발 프로젝트가 서울시가 그리는 국제교류 복합지구 조성 계획의 핵심이라는 점을 감안할 때, 서울시는 개발 주체인 현대차그룹을 상대로 다양한 형태의 요구를 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차그룹이 밝힌 '경제활성화 이바지' 원칙이 서울시 계획과 상응하는 부분이 많다는 점은 원만한 협상을 예상해 볼 수 있는 대목이다.


현대차그룹이 개발 프로젝트 방향성 외에 서울시와 협상해야 할 대표적 사안은 공공기여(기부채납)와 인허가이다.


서울시는 지난 3일 '한전 부지 매각 관련 가이드라인'을 통해 부지면적의 40% 수준에 해당하는 가치를 토지, 기반시설 또는 설치비용으로 확보하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구체적인 기부채납 규모는 앞으로 서울시가 진행할 감정평가 결과로 결정된다.


업계는 향후 감정평가 결과가 최근 한전이 본사 부지 매각을 위해 실시한 감정평가액과 유사한 수준에서 결정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전은 앞서 부지 매각 입찰을 위해 감정평가를 실시했고, 당시 감정 가격은 3조3000억원이 나왔다. 이를 기준으로 한 기부채납 금액은 1조3300억원 안팎이다.


인허가 협상의 성패는 프로젝트 개발 방향성과 관련이 깊다. 서울시는 1만5000㎡ 이상의 전시ㆍ컨벤션과 국제업무, 관광숙박시설 등 국제업무ㆍ마이스(MICE) 핵심기능 등이 포함돼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이는 지난 4월 코엑스~잠실운동장 일대 국제교류복합지구 조성계획과 궤를 같이하는 내용이다.


현대차그룹은 앞으로 서울시와 도시계획변경 사전협상 제도에 의한 협상조정협의회, 도시건축공동위원회 심의 등의 절차를 거쳐 도시계획 변경 및 세부 개발계획을 수립해야 한다.


최종 관문은 자금납입이다. 현대차그룹은 10%의 계약 보증금을 제외한 인수대금을 계약일로부터 1년 안에 3회에 나눠 내면 된다. 그룹 100년 대계와 경제활성화를 위해 '통 큰 베팅'에 나선 현대차그룹은 인수 자금 마련에 큰 문제가 없다고 판단하고 있다.




임선태 기자 neojwalker@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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