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3년 간 총 1,249건 발생‥ 227명 사망 / 1,352명 부상"
"전남, 사고·사망 발생 최다 ①전남 269건(63명 사망) ②경북 239건(37명 사망) ③경남 143건(21명 사망) ④충남 124건 (27명 사망) ⑤경기도 99건(19명 사망)"
[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본격적인 수확철을 앞두고 농기계 운행이 있는 잦아지고 있는 가운데 최근 농기계 관련 교통사고가 매년 증가 추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새정치민주연합 주승용 의원(전남 여수을, 안전행정위원회)은 경찰청으로부터 제출 받은 ‘최근 3년간 농기계 관련 교통사고 현황’에 따르면 최근 3년 간 1,249건이 발생하여 227명이 사망하고, 1,352명이 부상당한 것으로 밝혀졌다.
연도별로 살펴보면 2011년 379건(45명 사망), 2012년 407건(83명 사망), 2013년 463건(99명 사망)이 발생하여 매년 증가추세에 있다.
지역별로는 전남이 269건(63명 사망)으로 가장 높았고 경북 239건(37명 사망), 경남 143건(21명 사망), 충남 124건 (27명 사망), 경기도 99건(19명 사망) 순 이었다.
한편, 경찰청 교통사고 통계에 따르면 2008년부터 5년 동안 등록된 농기계 대수는 10% 줄었는데 1만대 당 사망자수는 오히려 28% 증가했다.
또한, 농기계 교통사고는 주로 모내기철(5∼6월)과 수확철(9∼10월)에 집중되어 있고, 사고의 대부분이 안전운전 불이행, 교통법규 미준수 등 등 인적요인에 의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승용 의원은 “농기계는 안전벨트 등 별다른 안전장치가 없는데다 운전자 상당수가 고령의 농민들이라 인명사고로 이어지고 있다"며 "농기계 교통사고 치사율도 전체 교통사고에 비해 7배 이상 높다”고 강조했다.
또한 “농기계가 감소하는 데도 사망자 수가 증가한다는 것은 사고 위험도가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관계당국은 안전교육 강화와 함께 농촌 도로의 교통안전시설 확충에 나서는 등 고령화에 따른 효과적인 맞춤형 농기계 교통안전 대책을 수립해야 할 것이다”고 밝혔다.
노해섭 기자 nogary@<ⓒ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