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가소득 발굴을 위한 농업부서 공무원 연찬회 개최"
[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장흥군(군수 김 성)은 3일에 군 회의실에서 농산물 개방 등 위기에 놓인 농촌을 구하기 위한 고부가가치·고소득 전략작물 발굴을 위해 연찬회를 개최했다.
이날 연찬회는 김 성 군수를 포함해 일선 현장에서 주민들과 밀착행정을 펼치고 있는 농업부서 공무원 40여명이 참석해 현장의 경험을 담은 목소리와 농업·농촌을 살리기 위한 지혜를 쏟아 냈다
장흥군은 바다와 드넓은 평야, 우거진 산림 등 천혜의 조건을 갖추고 있지만 영세한 영농규모, 영어 조건으로 소득창출에 크게 앞서가지 못하고 한계점에 도달해 있는 실정이다.
이번 연찬회는 이런 여러 장애요인을 분석하고 지역특성에 맞는 소득작물 개발을 위해 지난달 초 관련 기관과 농업단체 등이 참여한 소득작목 가격안정 지원조례 설명회의 연장선상에서 이루어 졌다.
김성 장흥군수는 인사말에서 “미래는 준비하는 자의 몫이다” 며 “후손들에게 행복한 농촌을 만들어 물려주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소비적이고 낭비적인 사업은 중단하고 소득과 연관된 6차산업 인프라 구축에 투자가 필요하다”며 “농촌과 농업인의 경영안정과 복지향상을 위해 농업부서 공무원들이 앞장서서 노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우수제안으로 ‘지역에서 생산된 농산물을 적당한 양으로 포장해 친정어머니가 자식에게 보내는 마음으로 도시민의 밥상에 사계절 행복을 전달’하는 “꾸러미 밥상사업”이 눈에 띄었다.
기후변화와 농업환경 변화에 대응해 미래농업의 새로운 소득원으로 떠오르고 있는 아열대 소득작물인 ‘파파야’, ‘패션프루트’ 재배와 지역의 자연환경에 맞는 작물로 ‘고사리’, ‘절임배추’, ‘작두콩’, ‘복분자’, ‘귀리’ 등이 제시 되었다.
특히 농업소득의 질적 향상을 위해서는 생산해서 곧바로 판매하는 ’1차 산업’ 형태에서 벗어나 특화작물의 생산과 가공이 연계되는 ‘6차 산업’이 돼야 하며 이를 위해 군이 먼저 나서야 한다는 의견이 많았다.
유영철 농축산과장은 “농산물 개방 등 위기에 놓인 우리 지역의 농업·농촌을 살리기 위한 시책발굴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며 “이런 농업 소득분야 연찬회와 같은 의견수렴을 통해 우수시책을 발굴해 추진하겠다며 군민들께서도 좋은 아이디어를 제시 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노해섭 기자 no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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