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르포]"공간정보가 뭐에요?"…산업 급성장 속 인력은 부족

시계아이콘01분 49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서울 코엑스서 열린 '스마트 국토엑스포' 현장 가보니…업계도 구직자도 "사람이 필요해" 이구동성

[르포]"공간정보가 뭐에요?"…산업 급성장 속 인력은 부족 '2014 스마트국토엑스포' 전시관 내 공간정보산업 홍보관 앞. 한산한 모습에서 공간정보산업의 인력부족 현상을 느낄 수 있다.
AD


[아시아경제 윤나영 기자] "업계가 성장하는 중요한 시기인데 인력 부족이 문제다." (웨이버스 인사담당자)

"공간정보산업이 성장 잠재력이 큰 분야라고는 들어 관심은 있지만 당장 조언을 구할 관련 분야 종사자나 멘토가 없어 막막하다." (인하대 지리정보학과 4학년 배모씨)


25일 서울 코엑스서 열린 '2014 스마트국토엑스포'에는 공간정보업체들의 채용면담이 진행되는 '인재채용관' 코너가 마련됐다. 여기서 지원자들과 업체들은 모두 한목소리로 공간정보산업 성장의 장애물로 '사람부족'을 꼽았다.

전시관 한 켠에 마련된 인재채용관은 입구의 온갖 공간정보산업 관련 홍보문구가 무색할 정도로 무척 한산했다. 채용관에는 공간정보산업 관련 업체 8곳의 인사담당자들이 업체별로 마련된 부스에서 우두커니 자리를 지키고 있었다. 업체 부스 옆에 위치한 '서류 및 면접 컨설팅' 부스 역시 간간이 관심을 가지는 학생들이나 경력지원자들이 기웃거릴 뿐 썰렁하기는 마찬가지였다.


김주석 웨이버스 사업본부장은 "미리 이력서를 접수한 지원자들은 9명 정도 되는데 지금까지 겨우 한 명 면담을 했다"며 "5명 채용을 목표로 부스를 신청했는데 이러다가 한 명도 못 건지고 끝나는 건 아닌지 모르겠다"며 쓴웃음을 지었다.


웨이버스는 지난 96년 국내 최초로 지리정보시스템(GIS) 사업을 시작한 쌍용정보통신의 GIS사업부문으로 시작해 2004년 10월 쌍용정보통신으로부터 분사했다. 현재는 GIS 뿐만 아니라 국가통신재난·재해관리·종합지적관리·유무선통신망 기지국 설계분석 및 최적화 등의 소프트웨어(SW) 개발 및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한다.


김 본부장은 "정부가 외치는 융합이 가장 절실한 분야야말로 공간정보 분야"라며 "단순히 축적된 위치정보를 정리하는 GIS 사업에서 더 나아가 위치와 공간정보를 활용해 재난 방지와 같은 무궁무진한 분야에 응용될 수 있다"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그러려면 GIS와 IT의 융합이 필요한데 그에 맞는 인재를 구하기가 하늘의 별따기"라고 한숨을 쉬었다.

[르포]"공간정보가 뭐에요?"…산업 급성장 속 인력은 부족 '2014 스마트국토엑스포' 전시관 내 인재채용관 부스에도 한산한 모습을 느낄 수 있다. 공간정보가 무궁무진하게 확장돼 여러 산업에서 활용되며 도약하고 있지만 정작 인력부족문제가 심각해 구조적인 한계가 있다고 호소하고 있다.


또다른 업체인 올포랜드 인사담당자 역시 "공간정보 관련 학과를 졸업한 학생들도 대부분 안정적인 공기업을 찾거나 일반 대기업 취업을 준비한다"며 "산학협력 프로그램을 통해 관심을 갖게 되더라도 결국 마지막에는 다른 길을 선택하더라"고 인재 채용의 어려움을 토로했다.


지난해 연매출 200억을 달성했다는 올포랜드는 현재 정부가 추진하는 '도로명 사업'의 전북지역 주관업체다. 전북지역의 도로명주소 법적주소 전환 작업과 이를 공공부문은 물론 재난·우편서비스 등에서의 효과를 제고시키는 위치정보로 활용하는 사업을 수주했다. 회사 목표와 비전은 '5년 내 500억 매출 달성'과 '100년 기업'이다.


올포랜드 인사담당자 김모씨(43)는 정부에 지속적이고 일관성있는 지원과 투자를 요청하기도 했다. 김씨는 "공간정보사업 자체가 정부 프로젝트를 수주하는 쪽이 많다보니 정부의 투자와 예산 배분이 매우 중요하다"며 "더 나아가 잠시 밀어주다가 마는 것이 아니라 장기적 관점에서 제도적·정책적으로 공간정보산업을 육성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날 채용관을 찾은 취업준비생들 역시 업체와 생각은 조금 다르지만 대체로 "사람이 필요하다"는 데 공감했다.


남서울대 GIS공학과 4학년에 재학중인 박정호(가명·26)씨는 "전공을 살려 지리나 위치·공간정보를 활용한 사업을 하는 업체에 취직을 하고 싶으나, 관련 정보가 너무 부족하다"며 "업계에 종사하는 선배들이나 멘토가 필요한데 애초에 사람 자체가 없는 데다가 멘토 시스템 역시 전혀 구축돼있지 않다"고 한숨을 쉬었다.


박씨는 또 "매번 사람들에게 내 전공에 대해 설명을 해야만 하는 일이 없었으면 좋겠다"며 "많은 사람들이 GIS나 공간정보산업에 대해 관심을 갖고 이 분야가 널리 알려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공간정보산업 시장규모는 2013년 기준 5조4400억원에 달한다. 이 가운데 공간정보산업 내부에서 가치가 창출된 부가가치액은 약 1조4000억으로 매출액 대비 부가가치율은 25.49%였다. 이는 전체 산업 평균인 24.33%를 웃도는 수치다. 정부는 글로벌 공간정보산업은 122조원대이며 내년에는 150조원으로 커질 정도로 성장기대감이 크다고 보고 있다.


손우준 국토부 국토정보정책과장은 "공간정보산업은 최근 IT 기술과 결합하면서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떠오르고 있다"며 "엄청난 잠재가치를 지닌 분야인만큼 성급하게 접근하기보다는 장기적으로 꾸준한 투자와 정책적 지원을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윤나영 기자 dailybest@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6.01.0914:18
    "손해 보고도 집못팔까" 걱정 덜어준다…지방 미분양 '환매보증' 첫도입
    "손해 보고도 집못팔까" 걱정 덜어준다…지방 미분양 '환매보증' 첫도입

    정부가 지방 미분양 해소를 위해 수분양자에게 일정 가격으로 되팔 권리를 보장하는 '주택환매 보증제(가칭)'를 처음 도입한다. 준공 후 미분양 1가구1주택 특례 가액기준을 6억원에서 7억원으로 상향하고, 인구감소지역 세제 특례와 기업구조조정 부동산투자회사(CR리츠) 지원도 연장한다. 공급 측면에서는 3기 신도시 1만8000가구를 포함해 올해 5만가구 착공에 나선다. 9일 관계부처 합동으로 발표한 '2026년 경제성장전략'에서

  • 26.01.0914:05
    디지털자산 제도화 본격화…스테이블코인·현물 ETF까지 제도권 편입
    디지털자산 제도화 본격화…스테이블코인·현물 ETF까지 제도권 편입

    정부가 스테이블코인 규율체계 마련을 포함한 디지털자산 제도화에 속도를 낸다. 디지털자산 기본법(가상자산 2단계 법안) 입법을 통해 발행·유통·거래 전반을 포괄하는 규제 틀을 마련한다. 또한 디지털자산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도입을 추진할 계획이다. 재정경제부·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기관은 9일 오후 '2026 경제성장전략'을 통해 스테이블코인 규율체계 마련 등 디지털자산을 제도화하겠다고 밝혔다. 해당 법안은

  • 26.01.0914:00
    국장 장기투자 촉진 ISA 신설…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
    국장 장기투자 촉진 ISA 신설…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

    정부가 국내 장기 주식투자를 유도하기 위해 세제 혜택을 대폭 확대한 생산적 금융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를 출시한다. 투자 시 납입부터 배당까지 '더블 혜택'을 주는 국민성장펀드·기업성장집합투자기구(BDC) 펀드도 출시한다. 국내외 산업과 자산에 적극적으로 투자해 수익을 창출하는 '한국형 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하기로 했다.9일 재정경제부는 이런 내용을 담은 '2026년 경제성장전략'을 발표했다. 정부는 60

  • 26.01.0914:00
    "국장 장기투자 촉진" 세제혜택 늘린 '생산적금융 ISA' 신설
    "국장 장기투자 촉진" 세제혜택 늘린 '생산적금융 ISA' 신설

    생산적 금융을 강조해온 이재명 정부가 국장 장기투자를 촉진하기 위한 '생산적 금융 개인종합투자계좌(ISA)'를 신설한다. 일정소득 이하의 청년을 대상으로 한 '청년형 ISA'는 물론, 비과세 200만원이 적용되는 기존 ISA 대비 세제혜택을 대폭 확대한 '국민성장ISA'도 선보일 예정이다. 재정경제부, 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부처는 9일 오후 이러한 내용을 포함한 '2026년 경제성장전략'을 공개했다. 생산적 금융 기치 하에 첨단

  • 26.01.0914:00
    7월부터 24시간 외환시장 개방…MSCI선진지수 편입 박차
    7월부터 24시간 외환시장 개방…MSCI선진지수 편입 박차

    정부가 오는 7월부터 외환시장을 24시간 개방해 원화 국제화에 나선다. 역외 원화 결제 시스템을 구축하고 관련 규제를 정비함으로써 한국 증시의 숙원이자 이재명 대통령의 공약인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선진국지수' 편입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재정경제부·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 기관은 9일 오후 '2026년 경제성장 전략'을 공개하면서 이러한 내용의 'MSCI 선진국지수 편입을 위한 외환·자본시장 종합

  • 26.01.1609:11
    윤희석 "한동훈 제명돼도 당 위한 활동 계속"
    윤희석 "한동훈 제명돼도 당 위한 활동 계속"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월 15일)※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전화 인터뷰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윤희석 : 감사합니다. 소종섭 : 국민의힘 윤리위원회가 제명 처분을 할 것이라고 예상을 했나요? 윤희석 : 어느 정도는 예상했었죠

  • 26.01.1416:21
    이준석 "한동훈, 고수라면 창당이나 서울시장 무소속 출마 선언할 것"
    이준석 "한동훈, 고수라면 창당이나 서울시장 무소속 출마 선언할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출연 :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1월 14일) ※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소종섭의 시사쇼 시작하겠습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와 함께 여러 가지 이슈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잘 지내셨죠? 이준석 : 예, 그렇습니다. 소종

  • 26.01.1008:01
    "아내는 연상…원더우먼 같았다" 유산·가난 속에서 함께 버틴 박홍근 의원 '인생 최고의 반석' [배우자 열전]②
    "아내는 연상…원더우먼 같았다" 유산·가난 속에서 함께 버틴 박홍근 의원 '인생 최고의 반석' [배우자 열전]②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편집자주6·3 지방선거의 해가 열렸다. 여야 후보자들의 출마가 이어지고 있다. 후보자들이 누구인지, 어떤 정책을 내세우는지와 함께 배우자는 어떤 인물인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소종섭의 시사쇼'는 출마(또는 출마 예상) 후보자 배우자에 대해 알아보는 '배우자 열전'을 시작한다. ①문혜정(정원오

  • 26.01.0808:49
    동갑내기 캠퍼스 커플…"예뻐보이더라" 정원오, 배우자 문혜정 첫 인상[배우자 열전]①
    동갑내기 캠퍼스 커플…"예뻐보이더라" 정원오, 배우자 문혜정 첫 인상[배우자 열전]①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편집자주6·3 지방선거의 해가 열렸다. 여야 후보자들의 출마가 이어지고 있다. 후보자들이 누구인지, 어떤 정책을 내세우는지와 함께 배우자는 어떤 인물인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소종섭의 시사쇼'는 출마(또는 출마 예상) 후보자 배우자에 대해 알아보는 '배우자 열전'을 시작한다. ①문혜정(정원오

  • 26.01.0710:25
    장성철 "장동혁, 한동훈 제명 아니면 탈당 권고할 듯"
    장성철 "장동혁, 한동훈 제명 아니면 탈당 권고할 듯"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1월 5일) 소종섭 : 어서 오세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장성철 : 감사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소종섭 : 이 얘기부터 해보죠.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와 관련해서 폭언했다, 보좌진에게 갑질했다, 남편이 부동산 투기를 했다는 등 의혹이 쏟아집니다. 그런데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