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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량'보다 더 명랑해진 기업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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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한 영화마다 흥행릴레이…문화콘텐츠 수익률 대박

[아시아경제 김철현 기자] IBK기업은행이 저금리ㆍ저성장의 경영환경 속에서 새로운 성장 동력의 하나로 삼은 문화 콘텐츠 금융이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투자한 작품들이 잇따라 흥행에 성공하면서 투자 수익률도 높아지고 있다.


13일 금융권에 따르면 기업은행의 문화 콘텐츠 분야 투자 수익률은 6월 말 기준 누적 3.6%로 집계됐다. 6개월 전인 지난해 말 수익률 2.2%와 비교하면 뚜렷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고위험 산업군으로 인식돼 온 문화콘텐츠 중소기업 투자를 통해 안정적인 수익을 올리고 있는 것이다.

특히 최근 1000만 관객을 훌쩍 넘어서는 등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영화 '명량'을 비롯해 '군도' 등 다수의 흥행작에도 기업은행의 투자가 이뤄졌다. 이들 작품에 대한 결산이 진행되면 수익률이 이 보다 큰 폭으로 개선될 전망이다. 기업은행은 이미 '관상' 130%, '연가시' 75%, '베를린' 29% 등 영화 투자를 통해 괄목할만한 수익률을 달성한 바 있다.


기업은행이 흥행 콘텐츠를 잘 선정하기로 정평이 나있다는 점도 이 분야 수익률 전망을 밝게 하는 요인이다. 명량과 군도에 투자하기 전에도 기업은행은 영화 '역린', '수상한 그녀', '끝까지 간다', '관상', '설국열차' 등을 지원했다. 뿐만 아니라 드라마 '야경꾼 일지', '칸타빌레로망스', '트라이앵글', '예쁜 남자', '주군의 태양' . 뮤지컬 '레미제라블', '지킬앤하이드'. 애니매이션 '뽀로로', '로보카폴리', '넛잡' 등이 모두 기업은행의 지원을 받았다. 영화, 드라마 외에 음악, 부가판권 등의 문화콘텐츠에도 투자가 이뤄지고 있으며 영화 제작사, 중소배급사, 드라마 제작사, 영화CG스튜디오 등의 운영 자금도 지원하고 있다.

이 같이 기업은행이 투자한 콘텐츠들이 '대박'을 터뜨린 배경에는 은행에서는 흔히 볼 수 없는 전문 인력들이 포진하고 있기 때문이다. 기업은행은 지난 2012년 국내 은행권 최초로 문화콘텐츠사업 전담부서를 신설했으며 지난해 7월 문화콘텐츠금융부로 확대 개편했다. 부서 구성원 중에는 영화제작이나 방송 등에서 일한 경력이 있는 전문가들이 포함됐다. 정부 및 유관기관 실무자, 관련 교수, 업종별 전문가 등 53명으로 구성된 문화콘텐츠 자문위원회도 있다. 총 56개의 문화콘텐츠 거점지점에서는 콘텐츠 전담 실무자를 배치해 현장 밀착형 기업 지원을 실시하고 있다.


'실탄'도 든든하다. 기업은행의 문화 콘텐츠 사업은 2011년 본격화돼 이미 지난해 말까지 총 3040건에 5417억원을 지원, 3년간 4500억원을 지원하겠다는 목표를 초과달성했다. 올해부터는 3년간 매년 2500억원씩 총 7500억원을 공급하겠다는 계획을 세워 6월 말까지 1492억원의 지원이 이뤄졌다. 337억원을 투자해 총 800억원 규모의 펀드도 조성했다. 또 문화체육관광부와 맺은 협약으로 99개 문화콘텐츠 강소기업을 선발해 6월 말까지 31개 기업에 대출 229억원, 10개 기업에 맞춤형 컨설팅을 지원했고 7건의 관련 프로젝트에 67억원의 투자도 이뤄졌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단기 수익보다는 장기적인 비전으로 우수 문화콘텐츠 중소기업을 적극 발굴ㆍ육성해 나갈 것"이라며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문화콘텐츠 기업들이 더 많이 나올 수 있도록 산업 특성에 맞는 금융 서비스를 제공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철현 기자 kch@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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