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임혜선 기자]패션업계의 문화마케팅이 진화하고 있다. 과거 상품에 문화 감성을 입히는 방법이었다면, 최근 들에서는 문화ㆍ예술프로그램을 지원하면서 소비자들의 브랜드 충성도를 높이는 수단으로 활용되고 있다.
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신세계인터내셔날의 캐주얼브랜드 갭(Gap)은 '2014 인천 펜타포트 락 페스티벌'을 후원하며 다양한 행사를 진행했다. 갭은 행사장 내 '1969 데님 박스'를 설치해 다양한 데님 제품을 전시하고 고객들이 직접 현장에 마련된 재료를 이용해 무료로 자신만의 데님옷을 만들 수 있는 체험 공간을 마련하면서 호응을 얻었다. LF의 헤지스는 펜타포트 락 페스티벌 행사장 내 브랜드 부스를 운영하며 페스티벌 참가자들이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체험 이벤트를 열었다. 미션에 성공하는 참가자에게는 헤지스 엑세서리의 콜라보레이션 백팩을 증정하고 패션 타투, 뽑기 머신 등 다양한 현장 이벤트를 진행했다.
스포츠브랜드 엠엘비(MLB)도 펜타포트 락 페스티벌에서 브랜드 부스를 운영하며 이벤트를 진행했다. 부스에는 별도의 포토존을 마련해 사진촬영을 하면 추첨을 통해 스냅백을 제공하고 같은 번호를 두번 이상 맞추면 선물추첨 기회를 제공하는 피칭게임도 실시했다.
캐주얼 브랜드 테이트(TATE)는 '제 2회 신촌 물총 축제'의 공식 후원사로 나섰다. 테이트는 축제에 참가한 고객들을 위해 제품 할인권을 제공하고 패셔니스타를 뽑아 다양한 선물을 경품으로 증정했다.
패션업계 관계자는 "축제 후원은 브랜드가 추구하는 이미지를 확고히 할 수 있고 고객에게 보다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는 장점이 있다"며 "단순한 할인 행사나 경품 행사에 비해 브랜드에 대한 충성도와 친밀도를 높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임혜선 기자 lhs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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