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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반 급락' 이유는 정반대…美 인플레 vs 유럽 디플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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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뉴욕과 유럽 증시가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동반 급락했다. 급락의 이유는 정반대였다. 뉴욕 증시는 물가가 치솟을 수 있다는 인플레 우려 때문에, 유럽 증시는 물가가 지나치게 떨어졌다는 디플레 불안 때문이었다.


이날 다우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88% 급락한 1만6563.30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급락으로 다우 지수는 7월을 1.56% 하락으로 마쳤다. 2월부터 지난달까지 이어진 5개월 연속 상승 흐름이 중단됐다.

S&P500 지수는 2.00% 급락한 1930.67, 나스닥 지수는 2.09% 급락한 4369.77로 장을 마감했다.


미국 노동부는 2분기 고용비용지수가 0.7%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2008년 3분기 이후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에 물가 상승률이 높아지고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기준금리 인상 시기가 빨라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졌다.

프린시펄 글로벌 인베스터스의 밥 바우어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아마도 임금이 FRB가 생각하고 있는 것보다 다소 빠르게 오르고 있는 듯하다"고 말했다. 미국 일자리가 가파르게 늘고 있는 상황에서 임금 상승률도 빨라져 인플레 압력이 높아지고 있다는 것이다.


일명 '공포지수'로 일컬어지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의 변동성 지수(VIX)는 전거래일 대비 27% 폭등한 16.95를 기록해 4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유럽 증시도 급락했다. 영국 FTSE100 지수는 0.64% 하락했다. 독일 DAX30 지수와 프랑스 CAC40 지수는 각각 1.94%, 1.53%씩 낙폭이 더 컸다.


유로존 디플레 우려가 커지면서 유로존에 속한 독일과 프랑스 증시가 상대적으로 급락했다. 이날 유럽연합(EU) 통계청인 유로스탯이 발표한 6월 유로존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동월대비 0.4% 상승에 그쳤다.


블룸버그 예상치 0.5%를 밑돌면서 2009년 10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유로존 소비가 살아나지 않으면서 물가가 더욱 떨어지고 있음이 확인됐고 이에 따라 투자가 살아나지 않을 것이라는 디플레 우려가 더욱 커진 것이다.


우크라이나 사태와 러시아 제재 조치 영향으로 인한 유럽 기업 실적 둔화도 증시의 발목을 잡았다.


독일 스포츠용품업체 아디다스는 15.66% 폭락했다. 아디다스는 올해 매출 예상 범위를 하향조정하는 한편 내년 매출 목표도 달성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아디다스는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 2018년 월드컵 개막을 앞두고 있는 러시아의 올해와 내년 매장 오픈 계획을 줄일 것이라고 밝혔다.


아르헨티나가 13년 만에 디폴트에 빠진 사실도 투자심리를 위축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 증권거래소의 메르발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8.39% 급락 마감됐다. 앞서 2거래일 동안 메르발 지수는 각각 6.53%, 6.95% 급등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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