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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이노믹스 vs 아베노믹스, "본질적으로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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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경제팀, 일본 전철 피해갈 자신감

아베노믹스의 낙수효과 한계 절감
가계 소득 키워 부채 잡고 내수활성화 노려…긍정적


초이노믹스 vs 아베노믹스, "본질적으로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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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 정부 2기 경제팀의 경기활성화 정책, 이른바 '초이노믹스'가 증시 상승모멘텀 역할을 하는 가운데 일본의 '아베노믹스' 전철을 밟을 가능성에 시선이 모아지고 있다. 지난해 일본 아베노믹스의 증시 효과는 정책 실효성이 드러난 이후 사라졌는데 그 현상이 재연될 수 있다는 우려다.


시장 전문가들은 현 정부의 경기부양 방식과 관점이 일본과 다른 만큼 아베노믹스처럼 단기적 효과 후 실패하는 사례로 남을 가능성이 낮으며 대외적인 여건도 유리한 만큼 중장기적으로 긍정적 효과를 줄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31일 코스피지수는 오전 9시25분 현재 전일 대비 2.61포인트(0.13%) 오른 2085.22를 기록 중이다. 전일 코스피지수는 2082.61에 마감된 이후 2거래일 연속 2080선에 머물고 있다. 코스피가 2080포인트를 넘어선 것은 2011년 8월2일 2121.27을 기록한 이후 3년 만이다. 최경환 경제팀 출범 이후 11거래일 동안 3.53% 상승하며 상승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해 일본의 아베노믹스 효과와 비슷하게 정책 실효성이 나타나기 전에 단기 급등하는 모습에 그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아베노믹스와 초이노믹스는 본질적인 차이가 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이경수 신한금융투자 투자전략팀장은 "아베노믹스는 엔화 약세를 통한 수출 대기업 위주 정책을 통해 일자리 창출, 내수 활성화 등 간접적 효과를 노린 전형적인 낙수효과(trickle down effect) 정책이었다"며 "반면 초이노믹스는 낙수효과의 한계를 절감하고 가계 가처분소득 증대를 우선시하고 있기 때문에 단기적 상승을 목표로 한 정책이 아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아베노믹스에 비해 경제에 즉각적으로 나타나는 효과는 더딜 수 있지만 하반기 동안 다른 대외적 변수가 없다면 중장기적으로 경기를 이끌어주는 효과를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현 정부 정책이 초이노믹스로 대표되는 부양정책과 함께 1기 경제팀부터 진행돼 오던 중장기 성장전략과 맞물려 있기 때문에 정책적 시너지 효과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김학균 KDB대우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초이노믹스는 극한 경제 상황에서 극단적 처방으로 실시됐던 아베노믹스와 달리 중장기적 성장 전략 아래에서 움직이고 있다"고 짚었다. 이어 "세월호 참사 이후 수면 아래 묻혔지만 정부는 1기 경제팀 때부터 카지노에 대한 외국인 투자 허용, 의료민영화 등 서비스업 개방과 규제완화를 일관된 중장기적 성장전략으로 밀고 있다"며 "초이노믹스 역시 이 큰 틀 아래에서 내수 활성화 촉진제 중 하나로서 사용되고 있어 경기와 주가에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대외적인 여건도 한국 증시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만한 변수가 없기 때문에 초이노믹스 효과가 증시를 한동안 더 견인할 수 있을 것이라는 진단이다. 박형중 유진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우려했던 조기 기준금리 인상에 대한 언급이 없었고 디폴트 사태를 맞고 있는 아르헨티나는 한국에 큰 영향을 끼칠 정도의 교역상대국이 아니다"며 "내달 한국은행의 금리인하 결정까지 나올 경우 코스피 상승세는 더욱 가속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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