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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기업 지린성 등 중 동북 3성 몰린다...지린성 투자 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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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희준 외교·통일 선임기자]한국 기업들이 지린성을 비롯한 중국 동북 3성으로 몰려들고 있다. 북한과 중국 간 관계가 냉랭해진 것과 대조로 한국과 중국 관계는 시진핑 국가주석의 방한이 보여주듯 한중 관계는 매우 긴밀해지고 있다.


29일 외교부와 지린성 등에 따르면, 올들어 5월 말까지 북한과 중국 접경지역인 중국 지린성에 대한 한국 기업의 투자액은 99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62.1% 증가했다.

한국 기업의 지린성 투자규모는 홍콩(2억6200만 달러), 독일(1억2700만 달러)에 외국 기업 중 세 번째로 많은 것이다. 지린성에 투자한 한국 기업은 모두 743개로 투자액은 13억7000만달러로 4위에 올랐다.


한국 기업들은 또 요녕성에 가장 많이 진출해 있다. 외교부에 따르면, 요녕성에는 3900여개, 헤이룽장성에는 130여개 기업이 진출해 있다. 외교부는 지린성 투자기업을 4700여개로 파악하고 있다.

이들 동북 3성 진출 기업으로는 롯데와 SK, LG,포스코,CJ 바이오, 금호타이어, KT&T, 산업은행과 하나은행, 기업은행, 신한은행, 대한항공과 아시아나 등 국내 주요기업고 중소기업들이 거의 대부분 망라돼 있다. 교민숫자도 8만여명으로 불어났다.


중국 동북3성에 우리 기업이 몰리는 것은 이 지역이 몽골과 러시아 ,북한과 연계해 동해로 진출할 수 있는 동북아 지역 핵심에 위치하고 있는 데다 지리상으로 가까워 물류비용을 절감할 수 있고 물자의 적시 공급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더욱이 역사·문화에서도 한국과 밀접한 관계를 유지해 오면서 한국에 대한 선호도가 비교적 높아, 소득 수준 향상에 따라 우리기업의 새로운 소비시장으로서도 유망하다.


외교부 당국자는 "동북3성은 중국 중앙정부가 동북진흥정책을 통해 과거 국유기업 중심의 경제를 개혁하고 서비스, 금융, 물류·유통 등 분야에서 대외개방을 추진하여 중국의 4대 핵심경제축으로 부상 중"이라고 설명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최근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은 지린성 12%,헤이룽장성 9.6%, 요녕성 9.5%로 중국 전국 평균치 7.7%를 웃돈다.




박희준 외교·통일 선임기자 jacklond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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