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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심리 상승 반전… 세월호 여파 잦아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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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연미 기자] 세월호 참사의 여파로 넉 달 만에 하락했던 소비자심리지수(CSI)가 6월 들어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다. 세월호 충격이 하반기까지 이어지진 않을 것으로 봤던 한국은행의 전망을 뒷받침하는 조사 결과지만, 소비심리가 완전히 회복됐다 단정하기는 일러 보인다.


2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4년 6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 소비자들의 경제상황에 대한 심리를 종합적으로 나타내는 CSI는 107로 전월보다 2포인트 상승했다.

전월 CSI(105)는 세월호 충격을 반영해 지난해 9월(102) 이후 가장 낮은 수준까지 하락했지만, 이런 분위기는 한 달 만에 반전됐다. 전월 지수가 하락했다고는 해도 여전히 기준치 100을 웃도는 높은 수준이어서 상승 반전에는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지수가 100 이상이라는 건, 경기를 낙관하는 소비자가 비관하는 사람보다 많다는 의미다.


다만 이런 추세가 하반기 내내 이어질지, 외부 변수에 다시 흔들릴지 예단하기는 어렵다.

부문별로 6월 현재생활형편CSI는 92로 전월보다 1포인트 올랐다. 생활형편전망CSI는 101로 전월보다 2포인트 상승하면서 기준치 100을 넘어섰다. 가계수입전망CSI는 102로 전월보다 1포인트 높아졌고, 소비지출전망CSI는 110으로 전월보다 2포인트 뛰었다.


가계의 현재경기판단CSI도 79로 전월보다 3포인트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향후경기전망CSI는 98로 4포인트 오르면서 기준치에 바싹 다가섰다. 취업기회전망CSI도 93으로 전월보다 2포인트 높아졌다. 다만 금리수준전망CSI는 99로 3포인트 하락했다. 최경환 경제부총리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 지명에 따라 경기 부양을 위한 기준금리 인하 압박이 거세질 것이라는 전망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같은 조사에서 현재가계저축CSI는 87로 전월과 같았다. 가계저축전망CSI는 93으로 전월보다 1포인트 하락했다. 경기 전망이 나아져도, 반년 뒤 쓰고 남아 저축까지 할 돈이 생길 것으로 기대하는 가구는 외려 줄었다는 의미다. 현재가계부채CSI와 가계부채전망CSI는 각각 104와 99로 전월보다 1포인트 하락했다.


이 외에 가계의 물가수준전망CSI는 135로 전월보다 1포인트 떨어졌다. 주택가격전망CSI와 임금수준전망CSI는 각각 113, 118로 전월과 같았다. 최경환 경제팀의 적극적인 부동산 경기 부양 의지에도 시장의 기대심리가 크게 움직이지는 않았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이번 조사에서 소비자물가 상승률에 대한 인식과 향후 1년간 기대인플레이션율은 2.8%로 전월과 같았다. 응답자들은 향후 1년간 소비자물가 상승에 영향을 미칠 주요 품목으로 공공요금(58.1%)과 공업제품(41.3%), 집세(33.7%) 등을 꼽았다.


6월 CSI 조사는 지난 11~18일 전국 2017가구를 대상으로 우편과 이메일을 통해 이뤄졌다. 최 후보자는 조사 기간 중인 13일 내정됐다.




박연미 기자 chang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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