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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 성수기…'위조지폐' 주의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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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은임 기자] 휴가철을 맞아 가족이 있는 미국으로 떠난 직장인 장모(34)씨는 여행 중 보관하고 있던 100달러 지폐에서 이상한 점을 발견했다. 다른 돈에 비해 미세하게 두께가 두꺼운 데다 앞면 오른쪽 하단에 숫자가 돌출돼 있지 않았다. 지폐를 빛에 기울여 비춰보니 여백에 나타나야 할 얼굴 형상도 제대로 보이지 않았다. 장씨는 한국에 돌아온 뒤 시중은행 창구에서 이 돈이 위조지폐임을 알게 됐다.


22일 금융권에 따르면 여름 휴가철을 맞아 해외여행을 떠나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위조지폐'에 대한 세심한 주의가 요구된다. 지난해 10월 미화 100달러 신권이 발행되면서 구권 100달러 위폐가 시중에 대량으로 풀리고 있는데다 위안화 위폐 또한 늘고 있기 때문이다.

해외여행 성수기…'위조지폐' 주의보 미 100달러 신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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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전 기초적인 '위폐 예방법'은 익혀야


전문가들은 해외여행을 떠나기전 위폐로 인한 피해를 막기 위해 최소한의 '위폐 예방법'을 숙지하기를 권한다.

우선 고액권 대신 소액권을 위주로 가져가는 것이 안전하다. 대부분 국가의 위조지폐는 고액권 위주로 제작되기 때문이다. 특히 달러의 경우에는 구권 대신 신권을 위주로 사용할 것을 조언한다.


또 해외결제가 가능한 신용카드를 이용해 카드결제를 하거나 수표를 활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환전은 출국전 국내 은행에서 마치고 가는 것이 안전하지만 불가피할 경우 해외에서도 전문금융기관을 이용해야 한다. 대부분 국가에서는 길거리 환전소에서 위폐가 많이 유통되고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수상한 지폐, 반드시 '확인'해야


더불어 일반인들이 쉽게 육안으로 식별하기 어려운 초정밀 슈퍼노트가 늘어나면서 해외여행시 습득한 지폐에 이상한 점이 있다면 반드시 확인해 볼 필요도 있다.


화폐는 섬유질로 이뤄진 만큼 위폐는 재질에서 가장 큰 차이를 보인다. 흔히 사용하는 A4용지처럼 일반 종이를 이용하는 경우가 많은 만큼 표면을 두드려 보면 정상지폐와 달리 둔탁한 소리가 난다. 또 상대적으로 표면이 매끄럽고 특유의 숫자나 문양이 돌출돼 있지 않은 것도 위폐의 특징이다.


◆위조지폐 가능성이 높은 '화폐'는?


해외여행객들이 접할 가능성이 가장 높은 위폐는 미달러화로 전세계 은행권에서 발견되는 규모만 2억달러에 달한다. 특히 이중에서도 고액권인 100달러 위폐가 가장 많이 발견된다.


미달러화의 뒤를 잇는 위폐로는 위안화로 유통량이 최근 몇 년 사이 급속하게 늘어난 데 따른 것이다. 2002년 발행이 시작된 유로화를 비롯해 캐나다 달러, 영국 파운드화도 위폐로 발견되는 비율이 높은 편이다.


◆보상은 가능할까


위폐를 습득하게 되면 보상을 받을 수 있는 곳은 없다. 결국엔 '예방'이 최선인 셈이다.


박억선 외환은행 위변조대응센터 차장은 "어느 나라든 위폐는 보상을 청구할 곳이 모호해 최종 소지인이 손해를 볼 수밖에 없다"며 "은행 영업점에서 회수되면 해당 관할 경찰서로 넘겨져 일정기간이 지나면 불에 태우거나 파쇄하는 방법으로 폐기된다"고 설명했다.




조은임 기자 goodnim@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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