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서진원 행장 "해외서 적당한 은행 매물 찾고 있다"

시계아이콘01분 37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서진원 행장 "해외서 적당한 은행 매물 찾고 있다" 서진원 신한은행장
AD

[아스타나(카자흐스탄)=아시아경제 김철현 기자] "지역과 매물에 따라 다 다르겠지만 금융은 해외에 진출해 뿌리 내리기가 만만치 않으니 적당한 게 있으면 사는 것도 바람직하다고 생각합니다. 눈에 보이는 매물을 계속 찾고 있습니다."


서진원 신한은행장이 해외서 현지 은행을 인수할 수 있다는 계획 아래 다양한 검토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인도네시아의 경우 현지 금융당국의 승인을 기다리고 있는 메트로익스프레스은행 외에 추가적인 인수합병(M&A)도 고려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서 행장은 4일(현지시간) 아시아개발은행(ADB) 총회 참석차 카자흐스탄 아스타나를 방문해 기자들과 만나 이 같이 말했다. 이날 서 행장은 "카자흐스탄은 현지 법인을 세워 진출했고 인도네시아는 기존에 있는 은행 지분 40% 인수인데 올해 인가를 받았으면 좋겠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서 행장은 "인도네시아에서 제일 관심 있는 것이 은행 수를 줄이는 것이기 때문에 아직 얘기는 하지 않았지만 현지 당국은 신한은행에서 하나 더 인수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우리도 하나 정도 더 살 생각이 있으므로 의견을 좁히는 노력을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해외 영업망 확대를 통해 아시아 전역을 잇는 '아시아금융벨트'를 구축한다는 것이 서 행장의 구상이다. 신한은행은 중앙아시아 지역에서 이번 ADB 총회가 열린 카자흐스탄과 인근의 우즈베키스탄 등에도 각각 법인과 사무소를 두고 있다. 서 행장은 "카자흐스탄에는 2008년에 진출해 초기에는 어려웠지만 지금은 연속 흑자를 기록 중"이라며 "모기지론 등을 통해 현지화를 하고 있고 이런 노력으로 최근 늘어난 고객의 50%가 현지인"이라고 소개했다.


이 뿐만이 아니라 신한은행은 전 세계 15개국 68개 점포가 전부 2년 연속 흑자를 내고 있다. 이에 대해 서 행장은 "현지에서 고객을 확보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며 "현지 개인들과의 거래도 있지만 현지 기업들과 거래를 많이 유치하는 것도 현지화"라고 강조했다.


서 행장은 아시아를 넘어 유럽에서도 영업력을 강화할 방안을 모색 중이다. 그는 "프랑크푸르트에 현지 법인이 있는데 북유럽에서는 영업을 활성화하는 데 어려움이 있어서 폴란드에 사무소를 신청했더니 우호적으로 신속하게 허가를 해줬다"며 "올해 2~3분기 중에 사무소를 개설하고 이를 토대로 유럽 쪽 경쟁력도 제고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국내 은행들이 골머리를 앓고 있는 해외 지점 사고에 대해서도 서 행장은 자신감을 내비쳤다. 서 행장은 "중국 등도 다 점검했다"며 "현재로서는 일본을 포함해 모든 해외 점포에서 문제가 없다는 확인을 했다"고 말했다. 특히 다른 은행에서 문제가 불거진 일본 내 영업에 대해서는 "일본은 법인이기 때문에 현지법을 적용 받고 일본 금융청의 감독을 받는다"며 "지점장의 전결 한도도 낮고 오랫동안 영업의 뿌리가 있기 때문에 고객과 리스크를 분석하는 것이 다른 곳과 다르다"고 강조했다.


서 행장은 또 수익 확대를 위해 투자은행(IB) 분야를 강화하겠다는 구상도 밝혔다. 그는 "IB쪽 영업을 확대해야 할 것"이라며 "시장 요구에 맞는 상품을 선보이고 국내는 물론 해외 IB 시장에도 과감하게 나가야 한다는 기본 흐름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서 행장은 무리하게 성장만을 추구하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했다. 서 행장은 "취임하고 나서 영업 성장 부분에 무리하게 드라이브를 건 적이 없고, 약한 부분이 있으면 강화해 장기적 동력으로 방향을 잡자는 것이 철학"이라며 "신한은행은 자산 포트폴리오 등의 부분에서 시장에 흔들리지 않고 가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아스타나(카자흐스탄)=김철현 기자 kch@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209:29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병원 다니는 아빠 때문에 아이들이 맛있는 걸 못 먹어서…." 지난달 14일 한 사기 피해자 커뮤니티에 올라 온 글이다. 글 게시자는 4000만원 넘는 돈을 부업 사기로 잃었다고 하소연했다. 숨어 있던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나타나 함께 울분을 토했다. "집을 부동산에 내놨어요." "삶의 여유를 위해 시도한 건데." 지난달부터 만난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비슷한 상황에 놓여 있었다. 아이 학원비에 보태고자, 부족한 월급을 메우고

  • 25.12.0206:30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를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 보려고 한다. 전문가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확산하는 부업 사기를 두고 플랫폼들이 사회적 책임을 갖고 게시물에 사기 위험을 경고하는 문구를 추가

  • 25.12.0112:44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법 허점 악용한 범죄 점점 늘어"팀 미션 사기 등 부업 사기는 투자·일반 사기에 해당한다는 이유로 구제 대상에서 제외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부업 사기도 명확히 전기통신금융사기(보이스피싱)의 한 유형이고 피해자는 구제 대상에 포함되도록 제도가 개선돼야 합니다."(올해 11월6일 오OO씨의 국민동의 청원 내용) 보이스피싱 방지 및 피해 복구를 위해 마련된 법이 정작 부업 사기 등 온라인 사기에는 속수무책인 상황이 반복되

  • 25.12.0112:44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나날이 진화하는 범죄, 미진한 경찰 수사에 피해자들 선택권 사라져 조모씨(33·여)는 지난 5월6일 여행사 부업 사기로 2100만원을 잃었다. 사기를 신

  • 25.12.0111:55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기자가 직접 문의해보니"안녕하세요, 부업에 관심 있나요?" 지난달 28일 본지 기자의 카카오톡으로 한 연락이 왔다.기자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 25.11.1809:52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지난 7월 내란특검팀에 의해 재구속된 윤석열 전 대통령은 한동안 법정에 출석하지 않았다. 특검의 구인 시도에도 강하게 버티며 16차례 정도 출석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윤 전 대통령의 태도가 변한 것은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증인으로 나온 지난달 30일 이후이다. 윤 전 대통령은 법정에 나와 직접

  • 25.11.0614:16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1월 5일) 소종섭 : 이 얘기부터 좀 해볼까요? 윤석열 전 대통령 얘기, 최근 계속해서 보도가 좀 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국군의 날 행사 마치고 나서 장군들과 관저에서 폭탄주를 돌렸다, 그 과정에서 또 여러 가지 얘기를 했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강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