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최서연 기자]단기적으로 향후 경기를 낙관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진은정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3일 "3월 산업활동동향은 건설투자를 제외하면 부진했던 2월과는 상반된 흐름을 보여줬다"며 "생산이 늘고 소비와 설비투자가 반등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진 연구원은 "3월 수출에서 반등이 나타났기 때문에 생산 확대에 대한 기대가 있었다"며 "이미 1분기 경제성장률 발표를 통해 수치상 국내 경기 여건이 양호한 것이 확인된 상황이기 때문에 3월 산업생산 반등은 시장 참여자들의 경기 기대를 변화시킬 정도는 아니었다"고 판단했다.
또한 4월 지표 개선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했다. 4월 중 세월호 침몰에 따른 심리 위축 요인과 선행성 지표의 부진으로 단기적으로 향후 경기를 낙관하기 어렵다는 것이 원인이다.
이어 "3월 국내건설수주는 전월 대비 32.1% 감소했는데 이 정도의 감소폭은 2012년 이후 처음"이라며 "기계수주는 증가했으나 민간 수주가 줄어들었고 공공 수주가 급증한 탓이라며 민간 자생력에 의한 호조는 아니다"고 설명했다.
그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가 2개월 연속 하락한 것도 2분기 경기 반등 모멘텀이 약할 것이라고 보는 요인 중 하나라고 판단했다"며 "4월 수출이 개선됨에 따라 4월에도 생산 확대 흐름이 이어졌을 가능성이 높으나 국내 경기가 본격적으로 회복하고 있다고 보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최서연 기자 christine8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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