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세월호 침몰, 사고 사전 징후 '하인리히 법칙' 무시해 사고 났다
세월호가 침몰할 당시 구조자 등의 증언에 따르면 세월호에 크고 작은 징후가 여러 가지 있었다는 사실이 드러나면서 이번 사고가 '하인리히 법칙'이 적용된 사례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하인리히 법칙'이란 대형사고가 일어나기 전에 그와 관련한 작은 사고와 징후가 반드시 존재한다는 것을 밝힌 법칙이다.
청해진해운은 사고 2주 전에 조타기 전원 접속에 이상이 있다는 사실을 파악했고 선사는 수리신청서에 "운항중 'No Voltage(전압)' 알람이 계속 들어와 본선에서 차상 전원 복구 및 전원 리셋시키며 사용 중이나 근본적인 원인을 해결치 못했습니다"라고 작성했다. 이후 조타기 결함 부분에 대해 수리가 완료됐는지는 현재까지 확인되지 않았다.
세월호의 원래 선장인 신모씨의 부인은 "남편이 선박 개조 이후 여러 차례 선체 이상을 느껴 회사에 문제를 제기했지만 묵살됐다"고 언론에 털어놓기도 했다.
청해진해운은 일본에서 세월호 여객선을 사들여 선실을 확대했다. 하지만 선실을 확대하는 개조를 하게 되면 배의 무게 중심이 높아져 균형을 유지하기 어렵다.
또한 지난해 5월 제주항에 도착해 화물을 관리했던 세월호 선원의 증언에 따르면 세월호가 제주에 도착하기 전에 배가 10도 넘게 기운 적이 있다고 말했다.
온라인이슈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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