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131억 배임·횡령' 이석채 前 KT 회장 기소

시계아이콘01분 36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 배임액 103억 5000만원, 횡령액 27억 5000만원 적용
- 김일영 전 사장도 불구속 기소…서유열 전 사장은 기소중지
- 주식 고평가해 회사에 손실 끼치고 회삿돈 유용한 혐의


[아시아경제 이혜영 기자] 수백억원대의 배임·횡령 혐의로 경영 일선에서 물러난 이석채(69) 전 KT 회장이 검찰 수사 6개월 만에 결국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중앙지검 조사부(부장검사 장기석)는 특정기업의 주식을 매수하도록 하는 등의 방법으로 회사에 거액의 손실을 끼치고 자금을 유용한 혐의로 이 전 회장을 불구속 기소했다고 15일 밝혔다.


이 전 회장에 적용된 배임액은 103억5000만원, 횡령액은 27억5000만원이다.

검찰은 이 전 회장과 함께 배임을 공모한 김일영(58) 전 KT 코퍼레이트센터장(사장)을 불구속기소하고, 미국에 체류 중인 서유열(58) 전 KT GSS부문장(사장)을 기소중지했다.


검찰에 따르면 이 전 회장은 2011년 8월부터 2012년 6월까지 3개 업체의 주식을 시세보다 비싸게 사들여 회사에 100억원대의 손실을 끼친 혐의를 받고 있다.


콘텐츠 사업회사인 OIC랭귀지비주얼(현 KT OIC) 주식의 적정가치는 0원이었지만 510만주를 1000원에 사들여 57억원 상당의 손해를 입혔다. KT는 이 전 회장의 친척인 유종하 전 외무부 장관과 공동출자 형태로 이 회사를 설립한 뒤 계열사로 편입시켰다.


KT는 또 적정가치가 961원이던 이나루앤티의 주식은 3만원에 매입했고, 사이버MBA 주식도 2620원으로 평가받던 것을 주당 4655원으로 고평가 매수해 32억원의 손해를 끼쳤다. 이 회사 역시 유 전 장관이 3대 주주로 있던 회사다.


당시 KT가 회계법인을 통해 받은 3개 회사의 추정 매출액은 2012년 230억원 2013년 260억원이지만 실제 매출액은 20억원, 6억원에 불과했다.


검찰 관계자는 "피고인들은 회계법인의 적정한 평가절차를 거쳐 인수가액을 산정했다고 주장하지만 검증 결과 회계법인은 객관적인 검토없이 KT가 제시한 과장된 추정매출액을 기초로 평가했고, KT는 이를 이용해 부당하게 고평가된 인수가액으로 주식을 인수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조사 결과 이들은 KT 실무진들이 투자에 부정적인 의견을 제시했음에도 주식 매입을 강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 전 회장은 또 2009년 1월부터 2013년 9월까지 회사 임원들에게 '역할급' 명목으로 27억5000만원을 지급한 뒤 일부를 되돌려 받아 비자금을 조성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이 전 회장이 총 11억7000만원 상당을 되돌려 받은 뒤 이를 경조사비 등 개인적인 용도로 사용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사용처에 대한 증빙서류는 하나도 없다"며 "(경조사비 등 개인적으로 썼다는) 진술에 근거해 판단한 것"이라고 말했다.


검찰은 사옥 39곳을 헐값에 매각했다는 의혹과 지하철 스크린광고 사업을 하던 스마트애드몰의 손실발생을 예상하고도 사업을 지속시켰다는 부분에 대해서는 경영상 합리적인 판단이 있었다며 무혐의 처분했다. 또 앱디스코의 전환사채(CB)를 20억원어치 매입하는 과정에 야당 중진의원이 개입된 사실에 대해서는 직접적인 관련이 없는 것으로 결론내렸다.


검찰 관계자는 "CB를 매입하면서 그에 상응한 주식을 담보로 받았고 전화를 받은 시점과 CB매입이 이뤄진 때가 시기적으로 차이가 있다"고 말했다.


참여연대는 "KT가 사업 출자 등을 무리하게 추진하고 사옥을 헐값에 매각해 수백억원의 손해를 봤다"며 지난해 2월과 10월 이 전 회장을 검찰에 고발했다.


검찰은 지난해 10월22일 KT 본사 등 16곳을 압수수색하며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다. 검찰은 이 전 회장을 네 차례 소환해 조사를 했고 지난 1월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나 기각돼 보강수사를 벌여왔다.




이혜영 기자 itsm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6.01.2115:53
    '뷔 얼굴' 하나로 국적이 바뀌었다…한국어만 들어가면 불티나게 팔려
    '뷔 얼굴' 하나로 국적이 바뀌었다…한국어만 들어가면 불티나게 팔려

    지난달 일본 최대 뷰티 편집숍 '앳코스메 도쿄(@come TOKYO)'는 일본 뷰티 브랜드 '윤스(Yunth)' 팝업스토어 입장을 기다리는 대기줄로 북적였다. 일본 MZ세대(밀레니얼+Z세대)와 관광객이 자주 찾는 쇼핑의 거리 '하라주쿠'에 위치한 매장은 K팝 아이돌인 방탄소년단(BTS) 뷔의 대형 사진이 방문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윤스는 지난해 10월29일 뷔를 앰버서더로 발탁했다. 이 때문에 일부 방문객들은 윤스를 K뷰티 브랜드로 오

  • 26.01.2107:05
    "韓국적 갖고싶다" 뜨거운 인기…日돈키호테 점령한 K뷰티⑦
    "韓국적 갖고싶다" 뜨거운 인기…日돈키호테 점령한 K뷰티⑦

    지난달 일본 최대 뷰티 편집숍 '앳코스메 도쿄(@come TOKYO)'는 일본 뷰티 브랜드 '윤스(Yunth)' 팝업스토어 입장을 기다리는 대기줄로 북적였다. 일본 MZ세대(밀레니얼+Z세대)와 관광객이 자주 찾는 쇼핑의 거리 '하라주쿠'에 위치한 매장은 K팝 아이돌인 방탄소년단(BTS) 뷔의 대형 사진이 방문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윤스는 지난해 10월29일 뷔를 앰버서더로 발탁했다. 이 때문에 일부 방문객들은 윤스를 K뷰티 브랜드로 오

  • 26.01.2009:48
    저렴해서 미국인도 푹 빠졌다…"오늘은 라면에 김치" 외신도 감탄한 K푸드⑤
    저렴해서 미국인도 푹 빠졌다…"오늘은 라면에 김치" 외신도 감탄한 K푸드⑤

    "전 세계에서 K푸드에 대한 수요가 식을 줄 모른다." 미국의 경제 뉴스 채널 CNBC는 지난 18일(현지시간) 한국 식품의 글로벌 확산세에 대해 이같이 조명했다. 이 방송은 특히 라면을 K푸드 성장을 견인하는 핵심 품목으로 지목했다. 전 세계적으로 인기가 높은 K팝과 한국 드라마에서 라면이 자주 노출되면서 미국과 유럽은 물론, 중앙아시아와 중동 지역까지 수요가 이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또 물가 인상과 생활비 상승도 비교

  • 26.01.2007:16
    "힙하다 힙해" 퇴근길 치맥에 한국 화장품 싹쓸이까지…일상에 스며든 'K'④
    "힙하다 힙해" 퇴근길 치맥에 한국 화장품 싹쓸이까지…일상에 스며든 'K'④

    지난 15일(현지시간) 오후 7시 미국 뉴욕 맨해튼 32번가 K타운. 한국 치킨 브랜드 BBQ 매장은 '치맥'을 즐기려는 현지인들로 북적였다. 지하 1층에 마련된 테이블은 일찌감치 만석이었고 20~30대 직장인과 대학생들은 치킨을 앞에 두고 맥주잔을 부딪치며 저녁 시간을 즐겼다. 치킨뿐 아니라 떡볶이와 김치볶음밥 등 다양한 한국 메뉴를 함께 주문하는 모습도 눈에 띄었다. 이 매장을 자주 찾는다는 대학생 메디슨 씨는 "학교 근처

  • 26.01.1915:08
    "돼지갈비에 나물" 파리지앵의 저녁 식탁 오른다
    "돼지갈비에 나물" 파리지앵의 저녁 식탁 오른다

    K웨이브 글로벌 현장 점검 "형 집에 놀러 가는데 저녁 메뉴인 돼지갈비를 준비하려고 합니다" 지난해 연말 프랑스 파리 오페라 지역(Rue Sainte-Anne)에 위치한 유명 한인 슈퍼마켓 'K마트'에서 만난 맥심 카본(27살)씨는 '100% 태양초'라고 적힌 고춧가루와 송이버섯과 무, 고추장, 튀김가루를 장바구니에 담았다. 카본은 한국 신림동에서 1년 거주하면서 처음 접한 한식을 잊지 못해 귀국 후에도 파리 한식

  • 26.01.2116:08
    ③장충단공원 이준 열사 동상과 오세훈 시장의 특별한 관계[시사쇼]
    ③장충단공원 이준 열사 동상과 오세훈 시장의 특별한 관계[시사쇼]

    편집자주6·3 지방선거의 해가 열렸다. 여야 후보자들의 출마가 이어지고 있다. 후보자들이 누구인지, 어떤 정책을 내세우는지와 함께 배우자는 어떤 인물인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소종섭의 시사쇼'는 출마(또는 출마 예상) 후보자 배우자에 대해 알아보는 '배우자 열전'을 시작한다. ①문혜정(정원오 성동구청장) ②장미경(박홍근 의원) ③송현옥(오세훈 서울시장) 오세훈 서울시장은 올해 6·3 지방선거에서 5선에 도전

  • 26.01.1609:11
    윤희석 "한동훈 제명돼도 당 위한 활동 계속"
    윤희석 "한동훈 제명돼도 당 위한 활동 계속"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월 15일)※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전화 인터뷰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윤희석 : 감사합니다. 소종섭 : 국민의힘 윤리위원회가 제명 처분을 할 것이라고 예상을 했나요? 윤희석 : 어느 정도는 예상했었죠

  • 26.01.1416:21
    이준석 "한동훈, 고수라면 창당이나 서울시장 무소속 출마 선언할 것"
    이준석 "한동훈, 고수라면 창당이나 서울시장 무소속 출마 선언할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출연 :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1월 14일) ※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소종섭의 시사쇼 시작하겠습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와 함께 여러 가지 이슈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잘 지내셨죠? 이준석 : 예, 그렇습니다. 소종

  • 26.01.1008:01
    "아내는 연상…원더우먼 같았다" 유산·가난 속에서 함께 버틴 박홍근 의원 '인생 최고의 반석' [배우자 열전]②
    "아내는 연상…원더우먼 같았다" 유산·가난 속에서 함께 버틴 박홍근 의원 '인생 최고의 반석' [배우자 열전]②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편집자주6·3 지방선거의 해가 열렸다. 여야 후보자들의 출마가 이어지고 있다. 후보자들이 누구인지, 어떤 정책을 내세우는지와 함께 배우자는 어떤 인물인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소종섭의 시사쇼'는 출마(또는 출마 예상) 후보자 배우자에 대해 알아보는 '배우자 열전'을 시작한다. ①문혜정(정원오

  • 26.01.0808:49
    동갑내기 캠퍼스 커플…"예뻐보이더라" 정원오, 배우자 문혜정 첫 인상[배우자 열전]①
    동갑내기 캠퍼스 커플…"예뻐보이더라" 정원오, 배우자 문혜정 첫 인상[배우자 열전]①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편집자주6·3 지방선거의 해가 열렸다. 여야 후보자들의 출마가 이어지고 있다. 후보자들이 누구인지, 어떤 정책을 내세우는지와 함께 배우자는 어떤 인물인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소종섭의 시사쇼'는 출마(또는 출마 예상) 후보자 배우자에 대해 알아보는 '배우자 열전'을 시작한다. ①문혜정(정원오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