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무협 “중국 웨딩·미용·세탁 시장에 주목하라”

시계아이콘01분 23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아시아경제 김승미 기자]국내 기업들이 중국의 웨딩·미용 ·세탁 등 생활밀착형 서비스 시장에 적극 진출해야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7일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이 발표한 '중국 생활 서비스 시장, 차량 없는 국도와 유사'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 중산층이 '삶의 질'을 중시하는 소비패턴이 보이면서 웨딩, 미용, 포장이사, 세탁 등 생활 밀착형 서비스 시장이 확대되고 있다. 실제로 중국 생활 서비스 서비스 산업에 투자한 외국기업이 2006년 311개에서 2011년 5001개로 증가했다. 이들 시장은 중국 정부가 보호하고 있는 교육과 의료, 법무 등 지식 서비스 업종과 달리 외국 기업에 대한 진출 규제가 없는 게 특징이다.

보고서는 연간 가처분 1만6000달러~3만4000달러 범위의 중산층 가구 비중이 2010년 전체인구의 6%에서 오는 2020년 전체 인구의 51%로 늘어나면 생활 밀착형 서비스 시장이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대표적인 예가 중국 웨딩 사업이다. 개성과 소비성향이 강한 바링허우 세대(80년대 이후 출생자)들이 결혼 적령기에 들어서면서 시장 수요를 견인하고 있다. 미국 시장 조사기관 IBIS 컨설팅 자료에 따르면 중국 웨딩 산업은 지난 5년간 6.2%의 꾸준한 성장세를 보여왔으며 지난해 시장 규모는 약 206억 달러로 추산됐다. 시장 수익률이 무려 17%~50% 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지만, 아직 시장 지배적 대형업체가 없는 상황이다. 반면 한국까지 방문해 결혼과 웨딩 촬영을 하는 부유층이 있을 정도로 한국 웨딩 사업의 중국 현지 진출 성공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서는 분석했다.

헬스클럽, 헤어살롱과 피부미용 등 미용서비스 시장도 급성장하고 있다. 헬스클럽은 오는 2016년 시장 규모가 33억 달러, 헤어살롱은 약 15억달러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중국 미용실 시장은 현재 영세 자영업자 비중 이 약 70%에 달하고 있다. 우리나라 기업들은 진출 노하우 부족 및 투자의 영세성 등으로 시장 장악에는 한계를 보이고 있다고 보고서는 분석했다. 다만 이가자 헤어비스의 경우 프랜차이즈 영업보다 교육으로 더 큰 수익을 내고 있고, 블루클럽은 실용적 컨셉의 매장으로 광저우에 직영매장을 오픈하고 있다.


세탁 서비스도 외국기업의 진입장벽이 낮고 성장가능성이 높은 대표적인 생활밀착형 서비스산업이다. 중국 상무부에 의하면 2011∼2015년 세탁업종의 영업이익 증가율은 연평균 18%로 2015년 시장 규모는 161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에 미국, 프랑스, 독일계서비스 기업들이 적극적으로 진출하고 있지만 아직 한국기업들의 진출 성공 사례는 전무한 상황이다. 보고서는 ▲소비자의 위생의식 개선 ▲소득 향상 ▲ 호텔 증가에 힘입어 세탁서비스산업의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 박필재 수석연구원은 “중국 생활서비스 시장을 ‘진입장벽도 없고 통행량도 적어 고속도로처럼 빠르게 달릴 수 있는 국도’”라며 “서비스업의 대형화를 위해 사모펀드 등 모험 자본의 서비스업 유입이 필요하며, 이를 위해 서비스 산업 사모펀드 수익에 대해 세제혜택 등의 일시적 지원책을 도입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김승미 기자 askm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607:30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이현우 기자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전했다가 사망한 한국인의 장례식이 최근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열린 가운데, 우리 정부도 해당 사실을 공식 확인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매체 등에서 우크라이나 측 국제의용군에 참여한 한국인이 존재하고 사망자도 발생했다는 보도가 그간 이어져 왔지만, 정부가 이를 공식적으로 확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2.0309:48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조응천 전 국회의원(12월 1일) 소종섭 : 오늘은 조응천 전 국회의원 모시고 여러 가지 이슈에 대해서 솔직 토크 진행하겠습니다. 조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요즘 어떻게 지내시나요? 조응천 : 지금 기득권 양당들이 매일매일 벌이는 저 기행들을 보면 무척 힘들어요. 지켜보는 것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