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전셋값 잡기 6개월' 정부 개입 만능주의에 더 뛴 市場

시계아이콘01분 38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전셋값 잡기 6개월' 정부 개입 만능주의에 더 뛴 市場 강남구 아파트 단지
AD


정부대책에도 전셋값 상승은 요지부동
81주 연속 상승…물량 부족 사태 해결되야
정부 과도한 개입방식 지양해야…약효없는 처방 난립에 시장 체감 더욱 둔화

[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 정부가 치솟는 전셋값을 잡기 위해 대책을 잇따라 내놨음에도 이렇다 할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수요는 넘치는데도 물량 부족사태는 여전해서다. 전셋값은 81주 연속 고공행진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전세 대신 월세 전환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해도 인위적으로 월세전환을 가속화해서는 역효과를 볼 것이라며 근본적 해결책 마련에 집중해야 한다는 조언을 내놓는다. 월세대책은 주거빈곤층의 주거비용을 늘어나게 할 뿐 전세시장 불안을 해소할 수 없다는 얘기다. 공공 주택을 늘려 수급불균형을 해소하도록 노력하되 민간시장에 과도하게 개입하는 방식은 지양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14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전셋값은 지난 10일 기준 0.19% 오르며 81주 연속 상승했다. 상승률은 전주보다 0.01%포인트 높아졌다. 지난해 8월28일 전월세대책에 이어 지난 2월26일 임대차 선진화방안 등으로 시장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범정부 차원에서 잇따라 처방을 내놨으나 약효가 없었던 셈이다.


더욱이 정부가 점점 시장에 깊숙이 개입하고 있으나 현실에서는 전셋값 상승세가 커지며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작년 8월28일 전국의 전셋값 상승률은 0.19%였으나 9월 말 0.22%, 10월28일 0.19%, 12월23일 0.24% 로 상승추세는 꺾이지 않고 계속됐다. 올 들어서도 매주 0.20%대의 상승세가 유지되고 있다. 지난달 25일에는 0.25%로 상승률이 최고치로 올라섰다.


이런 가운데 서울과 경기지역의 전셋값은 역전현상이 이뤄졌다. '폭탄 전세금'을 피해 수도권으로 전세난민들이 몰리며 나타난 현상이다. 지난해 10월14일 서울의 전세 상승률은 0.41%까지 올랐고 이후 하락세가 나타나며 지난 3일 0.21%까지 떨어졌다. 이와 달리 0.20%를 유지하던 경기지역 전셋값은 지난달 24일 0.45%까지 높아졌다.


이로 인해 매매가 대비 전세가 비율도 상한선을 가늠하기 힘들 정도로 치솟고 있다. 특히 강남지역의 상승세가 컸다.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강남3구(강남·서초·송파구)에서 전세가율 70% 이상 아파트는 9일 현재 5만8473가구로 집계됐다. 1년 전(1만79가구) 대비 4.8배 증가한 수치다.


이에 업계와 전문가들은 범정부 차원의 임대차시장 개입 효과가 나타나지 않고 있다며 개입 방식에 대한 재검토 필요성을 지적하고 있다. 용산의 H공인 대표는 "정부의 정책을 체감하기 어려울 정도로 현장에서는 전세금 상승세가 멈추지 않고 있다"며 "매물이 거의 없고 나오는 대로 금방 소화되기 때문에 공급을 늘리는 것이 가장 시급한 문제"라고 말했다.


근본적으로 정부 정책으로 전셋값을 잡기는 어렵다는 점을 충분히 감안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다. 변창흠 세종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정부가 어떤 대책을 내놓더라도 전세시장은 집주인과 세입자 간의 문제여서 원인이 해소되지 않는 한 시장불안을 막을 도리가 없다"며 "또 다른 보완대책이 나오더라도 시장상황이 그대로라면 전셋값은 오를 것"이라고 진단했다.


AD

허윤경 건설산업연구원 연구위원도 "대책이 단기적으로 효과를 발휘하기에는 시장의 구조적 문제가 크다"며 "월세 전환이 빠르게 진행되면서 전세 공급물량이 줄어들었기 때문에 공공 주택을 늘리면서 주거빈곤층을 위한 간접 지원에 나서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한편 봄 이사철을 맞아 전셋값이 급등하는 현상은 나타나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됐다. 김지연 리얼투데이 연구원은 "본격적인 이사철을 맞아 전세 수요자들이 학습효과를 통해 미리 전세를 구하고 있어 급등추세로 가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동안 나온 대책들이 전세시장을 안정화시키기에 미흡했고 임차인들의 월세 선호로 시장에 전세매물이 귀한 상황이라 전셋값 상승세는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6.01.0914:18
    "손해 보고도 집못팔까" 걱정 덜어준다…지방 미분양 '환매보증' 첫도입
    "손해 보고도 집못팔까" 걱정 덜어준다…지방 미분양 '환매보증' 첫도입

    정부가 지방 미분양 해소를 위해 수분양자에게 일정 가격으로 되팔 권리를 보장하는 '주택환매 보증제(가칭)'를 처음 도입한다. 준공 후 미분양 1가구1주택 특례 가액기준을 6억원에서 7억원으로 상향하고, 인구감소지역 세제 특례와 기업구조조정 부동산투자회사(CR리츠) 지원도 연장한다. 공급 측면에서는 3기 신도시 1만8000가구를 포함해 올해 5만가구 착공에 나선다. 9일 관계부처 합동으로 발표한 '2026년 경제성장전략'에서

  • 26.01.0914:05
    디지털자산 제도화 본격화…스테이블코인·현물 ETF까지 제도권 편입
    디지털자산 제도화 본격화…스테이블코인·현물 ETF까지 제도권 편입

    정부가 스테이블코인 규율체계 마련을 포함한 디지털자산 제도화에 속도를 낸다. 디지털자산 기본법(가상자산 2단계 법안) 입법을 통해 발행·유통·거래 전반을 포괄하는 규제 틀을 마련한다. 또한 디지털자산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도입을 추진할 계획이다. 재정경제부·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기관은 9일 오후 '2026 경제성장전략'을 통해 스테이블코인 규율체계 마련 등 디지털자산을 제도화하겠다고 밝혔다. 해당 법안은

  • 26.01.0914:00
    국장 장기투자 촉진 ISA 신설…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
    국장 장기투자 촉진 ISA 신설…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

    정부가 국내 장기 주식투자를 유도하기 위해 세제 혜택을 대폭 확대한 생산적 금융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를 출시한다. 투자 시 납입부터 배당까지 '더블 혜택'을 주는 국민성장펀드·기업성장집합투자기구(BDC) 펀드도 출시한다. 국내외 산업과 자산에 적극적으로 투자해 수익을 창출하는 '한국형 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하기로 했다.9일 재정경제부는 이런 내용을 담은 '2026년 경제성장전략'을 발표했다. 정부는 60

  • 26.01.0914:00
    "국장 장기투자 촉진" 세제혜택 늘린 '생산적금융 ISA' 신설
    "국장 장기투자 촉진" 세제혜택 늘린 '생산적금융 ISA' 신설

    생산적 금융을 강조해온 이재명 정부가 국장 장기투자를 촉진하기 위한 '생산적 금융 개인종합투자계좌(ISA)'를 신설한다. 일정소득 이하의 청년을 대상으로 한 '청년형 ISA'는 물론, 비과세 200만원이 적용되는 기존 ISA 대비 세제혜택을 대폭 확대한 '국민성장ISA'도 선보일 예정이다. 재정경제부, 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부처는 9일 오후 이러한 내용을 포함한 '2026년 경제성장전략'을 공개했다. 생산적 금융 기치 하에 첨단

  • 26.01.0914:00
    7월부터 24시간 외환시장 개방…MSCI선진지수 편입 박차
    7월부터 24시간 외환시장 개방…MSCI선진지수 편입 박차

    정부가 오는 7월부터 외환시장을 24시간 개방해 원화 국제화에 나선다. 역외 원화 결제 시스템을 구축하고 관련 규제를 정비함으로써 한국 증시의 숙원이자 이재명 대통령의 공약인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선진국지수' 편입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재정경제부·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 기관은 9일 오후 '2026년 경제성장 전략'을 공개하면서 이러한 내용의 'MSCI 선진국지수 편입을 위한 외환·자본시장 종합

  • 26.01.1609:11
    윤희석 "한동훈 제명돼도 당 위한 활동 계속"
    윤희석 "한동훈 제명돼도 당 위한 활동 계속"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월 15일)※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전화 인터뷰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윤희석 : 감사합니다. 소종섭 : 국민의힘 윤리위원회가 제명 처분을 할 것이라고 예상을 했나요? 윤희석 : 어느 정도는 예상했었죠

  • 26.01.1416:21
    이준석 "한동훈, 고수라면 창당이나 서울시장 무소속 출마 선언할 것"
    이준석 "한동훈, 고수라면 창당이나 서울시장 무소속 출마 선언할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출연 :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1월 14일) ※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소종섭의 시사쇼 시작하겠습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와 함께 여러 가지 이슈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잘 지내셨죠? 이준석 : 예, 그렇습니다. 소종

  • 26.01.1008:01
    "아내는 연상…원더우먼 같았다" 유산·가난 속에서 함께 버틴 박홍근 의원 '인생 최고의 반석' [배우자 열전]②
    "아내는 연상…원더우먼 같았다" 유산·가난 속에서 함께 버틴 박홍근 의원 '인생 최고의 반석' [배우자 열전]②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편집자주6·3 지방선거의 해가 열렸다. 여야 후보자들의 출마가 이어지고 있다. 후보자들이 누구인지, 어떤 정책을 내세우는지와 함께 배우자는 어떤 인물인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소종섭의 시사쇼'는 출마(또는 출마 예상) 후보자 배우자에 대해 알아보는 '배우자 열전'을 시작한다. ①문혜정(정원오

  • 26.01.0808:49
    동갑내기 캠퍼스 커플…"예뻐보이더라" 정원오, 배우자 문혜정 첫 인상[배우자 열전]①
    동갑내기 캠퍼스 커플…"예뻐보이더라" 정원오, 배우자 문혜정 첫 인상[배우자 열전]①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편집자주6·3 지방선거의 해가 열렸다. 여야 후보자들의 출마가 이어지고 있다. 후보자들이 누구인지, 어떤 정책을 내세우는지와 함께 배우자는 어떤 인물인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소종섭의 시사쇼'는 출마(또는 출마 예상) 후보자 배우자에 대해 알아보는 '배우자 열전'을 시작한다. ①문혜정(정원오

  • 26.01.0710:25
    장성철 "장동혁, 한동훈 제명 아니면 탈당 권고할 듯"
    장성철 "장동혁, 한동훈 제명 아니면 탈당 권고할 듯"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1월 5일) 소종섭 : 어서 오세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장성철 : 감사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소종섭 : 이 얘기부터 해보죠.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와 관련해서 폭언했다, 보좌진에게 갑질했다, 남편이 부동산 투기를 했다는 등 의혹이 쏟아집니다. 그런데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