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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인물]감금설 나돈 북한 왕별 최룡해 인민군총정치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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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희준 외교·통일 선임기자]최근 공개활동이 뜸해 ‘감금설’이 나돌았던 북한 최룡해 인민군 총 정치국장이 건재한 것으로 드러났다. 북한 매체가 보도한 기록영화에 다리를 약간 저는 듯한 모습을 보였지만 여전히 김정은을 밀착 수행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일부 당국자는 8일 최 총정치국장은 지난 1월 12일 북한 매체가 보도한 김정은이 제534군부대 건설 수산물냉동시설 시찰을 수행하면서 오른쪽 다리를 절룩이며 따라 걷는 모습을 보인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이 기록물에서 최룡해는 김정은의 제534군부대 지휘부 시찰을 수행하면서도 오른쪽 다리를 절면서 연혁실과 도서실 등을 돌아보는 모습이 포착됐다.


올해 1월에 방영된 김정은의 지난해 11∼12월 공개활동을 담은 기록영화에서 최 총정치국장은 지난해 12월31일 북한 매체가 보도한 마식령 스키장 현지지도를 수행하면서 눈길 위를 정상으로 보행하는 모습을 보였다는 점에서 최 총정치국장이 다친 게 아니냐는 추측이 나온 이유다.

통일부에 따르면, 지난해 김정은을 연간 153회 수행해 김정은을 가장 많이 수행한 북한 인물인 최 국장은 올 들어서는 7일까지 8회 수행하는 데 그쳐 수행횟수 부문에서 공동 2위를 기록했다. 수행횟수가 준 게 다리를 다쳤기 때문이라는 관측을 낳고 있다.


통일부 당국자는 “기록물에서 최룡해 다리를 절뚝이는 모습은 1~2초 정도 짧게 나와 이것 하나만을 갖고 최룡해가 다쳤다고 판단하기에는 이르다”는 견해를 보였다.


정치 위상이 바뀌었다고 속단하기도 역시 이르다는 견해였다. 그는 지난해 5월22일 김정은의 특사로 리령길 인민군 상장과 김성남 당중앙위 부부장,김형준 외무성부상, 김수길 인민군 중장 등과 함께 중국을 다녀왔을 만큼 김정은의 신임이 두텁다.


황해남도 신천군 출신인 그는 김일성종합대학 정치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만경대혁명대학원을 나왔다. 그는 2012년4월 인민군 총치국장,인민군차수,국방위원회 위원에 올랐다.


차수는 북한군 계급체계에서 장성급인 대장(별4개) 위로 대원수와 원수에 이은 북한 군서열 3위의 높은 자리다. 계급장의 별은 대장 계급장의 별보다 큰 왕별 하나다.


1980년 사회주의 로동청년동맹 해외교양지도국 국장에 오르는 그는 이후 1990년 10월 조선축구협회 위원장, 1991년 9월 조선청소년태권도협회 위원장,1992년 12월 국가체육위원회 부위원장, 1996년 1월 김일성사회주의청년동맹 중앙위원회 1비서, 평양직할시 상하수도관리소 당비서 등도 역임했다.




박희준 외교·통일 선임기자 jacklond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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