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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대통령 3·1절 기념사.. 對日 경고메시지 강해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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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신범수 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취임 후 두 번째 3ㆍ1절을 맞아 기념사 속에 담을 내용에 귀추가 주목된다. 지난 1년간 국제관계와 안보상황에 생긴 변화를 반영하고 평가하는 중요한 계기가 되기 때문이다.


우선 눈여겨봐야 할 대목은 일본에 보내게 될 메시지의 강도다. 일본의 우경화와 도발적 언행이 오히려 심해졌다는 측면에서 박 대통령이 1년 전보다 강력한 경고를 날릴 가능성이 있다.

지난해 기념사에서 박 대통령은 "가해자와 피해자라는 역사적 입장은 천년의 역사가 흘러도 변할 수 없는 것"이라며 "일본이 우리와 동반자가 되어 21세기 동아시아 시대를 함께 이끌어가기 위해서는 역사를 올바르게 직시하고 책임지는 자세를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취임 후 일주일 만에 나온 첫 메시지라는 측면에서 앞으로 박 대통령이 추구할 양국 관계에 대한 기본 방향을 제시한 것이다. 그러나 1년간 양국 관계는 악화일로를 걸어왔다. 지난해 12월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야스쿠니 신사참배가 결정타였다.


더 강력한 경고가 뒤따를 시점이지만 변수는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아시아 순방이다. 오바마 대통령은 4월 말 일본을 거쳐 한국을 방문한다. 미국은 이 시점 전 두 나라가 관계개선의 물꼬를 터야할 것이란 '압력성' 의사를 전달해왔다. 반성의 기미가 없는 일본에 유화 제스처를 보낼 수 없는 박 대통령의 3ㆍ1절 기념사가 고민을 더하는 이유다.

대북 문제 역시 복잡성이 커졌다. 이산가족 상봉행사로 분위기가 나아졌고 때마침 박 대통령은 '통일시대 기반조성'을 화두로 던졌다. 그러나 27일 북한은 단거리 미사일을 동해상에 발사하며 찬물을 끼얹었다. 3ㆍ1절 기념사에 통일을 향한 진일보 된 메시지를 담았다가 '도발에는 응징'이란 1년 전 문구로 고쳐 써야 할 상황이 된 것이다.


이와는 별개로 박 대통령은 경제혁신 3개년 계획, 정치권의 협조, 상생과 협력 등 내부를 향한 메시지도 기념사에 담을 것으로 전망된다. '어려움을 극복하고 이룬 한강의 기적'을 이어받아 '제2의 한강의 기적을 창조하자'는 내용이 될 것으로 보인다.


박 대통령은 취임 1주년을 맞은 지난 25일 대국민담화를 통해 "미래의 대한민국이 지금 세대와 후손들에게도 떳떳하고 자랑스러운 나라, 경제적으로 윤택한 나라가 될 수 있도록 모든 국민들이 힘을 모아주시고, 함께 나서주실 것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신범수 기자 answer@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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