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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WC2014]"MS, LG전자와 윈도폰 만든다"

시계아이콘읽는 시간1분 1초

-윈도폰, 中·印 8개 제조사로 파트너십 확대
-올해 윈도폰 8.1 '출격'…대대적 공세 예고

[바르셀로나(스페인)=아시아경제 김영식 기자]마이크로소프트(MS)가 모바일 운영체제(OS) '윈도폰'의 영토 확장을 위해 팔을 걷어붙인다. 기존에 윈도폰 OS 탑재 스마트폰을 만들었던 삼성전자·노키아 외에 LG전자, 레노버와도 파트너십을 확대한다.


MS는 세계 최대 이동통신업계 전시회인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14 개막을 하루 앞둔 23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언론 간담회를 열고 올해 내놓을 차기 OS 버전 윈도폰 8.1에 대한 세부 내용을 공개했다. 특히 윈도폰 플랫폼 제조 파트너사가 대폭 늘어난다. 현재 삼성전자, 노키아, HTC, 화웨이의 네 곳에 더해 LG전자, 중국 레노버, 진리(Gionee), JSR, 룽치(Longcheer), ZTE, 인도 카본모바일과 XOLO의 9곳까지 총 13개사로 늘어난다.

닉 파커 MS 글로벌OEM마케팅총괄 부사장은 "새로운 파트너사들이 더해지면서 윈도폰 생태계가 더욱 커지게 됐다"면서 "이들 제조사들은 윈도폰이 각 지역별로 가격경쟁력을 이어가는 데 핵심적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나라별로 보면 중국 제조사가 6개사, 인도 제조사가 2개사다. 빠르게 성장하는 신흥시장을 저가 보급형 제품으로 공략하겠다는 MS의 의지를 엿볼 수 있는 부분이다.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이 애플의 iOS와 구글의 안드로이드 양강 구도로 재편되는 틈에서 MS의 윈도폰은 저가폰 중심의 신흥시장에서 놀라울 정도로 선전을 거두고 있다. MS에 따르면 윈도폰 출하량은 아프리카와 중동 지역에서 758%, 남미지역은 148%, 아시아태평양 지역은 105% 증가했다. 시장분석업체 IDC는 윈도폰이 안드로이드를 제치고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모바일 운영체계라면서 지난해 90.9%의 성장률을 보였다고 분석했다.


여기에 더해서 MS는 제조사들로 하여금 지역이나 국가마다 다른 수요조건에 맞춰 다양한 제품을 만들 수 있도록 윈도폰 8.1에서는 제조사에 요구했던 기술충족조건을 완화하는 한편 하드웨어 지원 폭도 넓히기로 했다. 퀄컴 스냅드래곤200과 400 프로세서, LTE(TDD/FDD), HSPA+, EVDO, TD-SCMA 등의 통신기술 표준도 지원한다. 특히 아시아 지역 수요에 맞춰 그동안 요구했던 전면 3개 물리키와 물리 카메라 버튼 조건을 없애 소프트키(물리 키 없이 화면 안에 구현)가 가능해졌고 듀얼심(SIM) 기능도 지원하도록 바꿨다.


이로써 MS의 윈도폰은 글로벌 '톱 10' 스마트폰 제조사 중 7개사에서 만들어지게 된다. 현재 제조된 윈도폰의 80%는 노키아 제품이다. 파커 부사장은 "앞으로 윈도폰은 시장에서 상당한 파급력을 발휘하게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김영식 기자 gra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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