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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 ‘눈병’ 안심해선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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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선강 기자]


유행성 눈병인 급성출혈성결막염(일명 아폴로눈병)은 사계절 중 덥고 습한 여름철에 발병률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겨울철 역시 발병하기 쉬운 조건이 형성되기 때문에 눈 관리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직장생활을 하고 있는 20대 중반의 이지영(회사원·서구 광천동)씨는 아침에 자고 일어나 충혈된 눈을 보고 깜짝 놀랐다. 지난여름에도 걸리지 않았던 눈병이 추운겨울에 걸렸기 때문이다. 현재 근처 안과병원에 내원해 치료를 받고 있으며 증세가 호전 될 때까지 직장 동료들과도 거리를 두고 수영장이나 헬스클럽도 당분간 쉴 생각이다.


질병관리본부 발표에 따르면 전국 63개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눈병환자 수를 분석한 결과, 지난달 12일부터 18일까지 보고된 급성출혈성결막염 환자 분율은 전국의 외래환자 1000명 가운데 2.3명으로 매주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다. 연령은 20세 이상에서 2.5명, 7~19세 1.4명 이었으며 지역은 서울 6.6명, 대구·전북 0.8명, 광주 33.1명으로 가장 높다고 보고 했다.

겨울철 ‘눈병’ 안심해선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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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밝은광주안과 김재봉 대표원장을 통해 급성출혈성결막염의 예방과 치료 방법에 대해 알아본다.


■ 겨울철에 왜 증가하는가?
추운 겨울에는 공기가 건조해 외부 공기와 맞닿는 안구점막이 적정 습도를 유지하기 어렵고 바이러스 등의 방어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안질환에 쉽게 노출된다. 급성출혈성결막염은 바이러스가 원인이며 강추위 속 실내 활동이 늘면서 바이러스 전파가 활발해져 단체생활을 하는 어린이들이나 직장인들에게서 높은 발병률을 보이고 있다.



■ 증상
결막은 눈을 외부에서 감싸고 있는 조직을 뜻하며 눈의 흰자위인 구결막이나 아래눈꺼풀을 당겼을 때 진한 분홍색으로 보이는 검결막에 염증이 생기는 것을 말한다. 원인이 되는 바이러스는 주로 콕사키바이러스 A24, 엔테로바이러스70이며 전 연령층에서 남·여 구분 없이 나타나지만 특히 10~14세에서 많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감기와 비슷한 증상이 약하게 동반 될 수 있고 초기에는 눈에 통증, 이물감, 눈부심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이후 눈이 빨개지며 점상 출혈이 있다가 진행되면 결막하출혈까지 생기고 눈꺼풀이 붓게 되기 때문에 급성출혈성결막염이 의심되면 서둘러 안과병원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 예방법과 치료
급성출혈성결막염은 감기와 같은 바이러스 질환으로 전염을 막기 위해서는 자주 비누를 사용해 손을 씻고 손으로 눈을 비비지 않도록 해야 한다. 또한 수건이나 개인 소지품 등을 다른 사람들과 공유하지 않도록 하고 전염위험이 큰 기간 동안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찜질방, 사우나, 수영장 등의 공중장소를 가지 않도록 해야 한다. 바이러스에 의한 병증이기 때문에 감기처럼 특별한 치료약이 없고 대부분은 5~7일 후에 후유증 없이 치유가 되지만 합병증과 2차 감염을 우려해 안과를 내원, 증상완화제와 항생제 등의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단, 과도한 약물 사용이나 잘못된 스테로이드의 처방은 합병증의 위험이 있어 주의해야함)

겨울철 ‘눈병’ 안심해선 안 된다


■ 집 냉장고에 있는 오래된 안약 사용하면 “NO”
간혹 눈병이 발병해 이를 스스로 치료해보고자 집에 있는 안약을 함부로 사용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절대로 피해야 한다. 오래된 안약의 경우 기온의 상승으로 세균에 오염되기 쉽고 스테로이드 계통의 안약은 안압이 높아지는 부작용이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또 눈이 충혈 됐다고 안대를 사용하면 눈의 분비물 배출을 막는 것과 같아 선글라스를 착용하는 것이 안전하다. 특히 눈이 가렵다고 비비는 것은 절대로 피해야 하는데 각막상피가 쉽게 벗겨져 통증이 심해지고 시력이 떨어지는 등의 후유증으로 고생할 수도 있다.


■ 급성출혈성결막염 감염예방 수칙
1. 비누를 사용해 흐르는 수돗물에 손을 자주 씻도록 한다.
2. 손으로 얼굴, 특히 눈 주위를 만지지 않도록 주의한다.
3. 수건이나 개인 소지품 등을 다른 사람과 함께 사용하지 않는다.
4. 눈에 부종, 충혈, 이물감 등이 있을 경우에는 손으로 비비거나 만지지 말고 안과 전문의의 진료를 받는다.
5. 안질환에 걸린 환자의 경우는 증상완화 및 세균에 의한 이차감염 또는 기타 합병증 예방을 위하여 안과 치료를 받도록 한다.
6. 환자는 전염기간(약 2주간)동안에 놀이방, 유치원 및 학교 등은 쉬고,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장소 등은 피하도록 한다.


김재봉 밝은광주안과 대표원장은 “아폴로 눈병이라 불리는 급성출혈성결막염은 발병 시에는 증상을 완화하기 위해 가능한 눈에 자극을 주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며 “특히 손으로 눈을 만지지 말고, 부득이한 경우 손이나 수건보다는 깨끗한 면봉으로 눈곱과 같은 이물질을 제거하는 것이 좋다”고 강조했다.




박선강 기자 skpark82@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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